그림으로 읽는 역사 건축으로 읽는 역사 - 개념 청소년을 위한 역사 마주하기
시대역사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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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의 유산인 그림과 건축물을 통해 얽혀있는 역사를 해설한다는 방식은 매우 흥미로운 시도인거 같습니다. 그림은 미술관에, 건축물은 역사적 지역에 직접 방문하여 관람하는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예술과 건축의 유행 사조도 알게 되어 교육적 효과도 더욱 크다고 생각됩니다.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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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 읽는 법 - 하나를 알면 열이 보이는 감상의 기술
이종수 지음 / 유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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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수묵화에 대해 중고등 학교 국사와 미술 수업시간에 배웠고 다수의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회에서 마주쳤었지만 솔직히 별다른 감흥을 느끼기 어려웠다. ‘옛 그림 읽는 법’,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이 책은 우리의 전통 미술인 동양화, , 수묵화와 채색화를 읽고 느끼고 감상하도록 만들어주는 일종의 수묵화 감상 안내서이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동양화 작품은 채색화보다는 수묵화가 많은데, 그림을 올바르게 읽고 이해하는데 필요한 감상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은 매우 특이하다. 그림 한 점, 조선시대 중기 영조 때 화가 겸재(謙齋) 정선(鄭敾, 1676~1759)이 그린 [만폭동(萬瀑洞)]이란 작품 하나를 감상하는 방식을 배우기 위해, 화가가 누구인지, 그림의 주제가 무엇인지, 그림을 그린 이유가 무엇인지, 그림의 화법이 무엇인지, 그림의 재료와 도구는 무엇인지, 그림이 담긴 화면(畵面)의 재료는 무엇인지, 그림 이외의 부가적인 요소가 무엇인지를 순서대로 파악해 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각 단원의 내용이 질문의 꼬리를 따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서 읽기에 몰입 감이 매우 높았다).

일단 누가 그렸는지가 제일 궁금한 사항일 것이다. 화가의 출신과 성장 과정, 당시 사회적 배경 등은 그림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배경 지식이 된다.

그림의 주제와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실, 그림의 주제와 의도는 함께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풍경, 인물, , 풍속 등 다양한 소재가 주제로 사용될 수 있고, 화가가 그림을 그리던 당시에 유행하던 소재나 표현 방식이 있었을 텐데, 화가가 그림의 소재를 선택한 이유나 의도를 미루어 짐작해 보는 것도 하나의 감상의 재미라는 저자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재미난 점은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 가문이 미술가들을 후원했듯이, 조선 중기 17세기말부터 권문 세가들이 조선 화가들을 후원하고 그림을 부탁하는 형태로 그림이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그림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화법에 대해 이해할 필요한데,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대목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흔히, 동양화와 서양화의 차이가 그림 속에 투영된 화가의 시점과 시점의 표현 기법이라고 한다. , 서양화가 기하학적 원리를 응용한 투시원근법을 사용하여 입체감을 강조하는 대신, 동양화는 색의 명암과 단순원근법에 기반한 자연 풍경의 묘사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정선이 최초로 시도했던 [만폭동]에 반영된 시점을 조명한다. 그리고 동양화, 특히 산수화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그림 문법인 준법(皴法)과 준법의 사용에 따라 구별되는 화풍을 소개하고 있다.

그림의 사용된 재료와 도구가 그림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동양화에서는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한 재료와 도구에 따라 그림의 화풍을 구분했던 명나라 때 방식을 기준으로 남종화와 북종화를 구별하고 있다. 또한, 그림이 담긴 화면의 재료와 형식이 가지는 의미도 알 필요가 있다는 점도 유의할 점이다 (), (), (), 화첩(畵帖), 병풍(屛風), ().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동양화의 여백에 등장하는 제3자의 흔적이다. 적극적인 감상의 표현 방법으로 한 것이겠지만, 아무 관련도 없는 사람이 원본 그림 위에 자신의 인장을 찍고 글을 추가로 써서 남기는 행위가 하나의 자연스런 감상 방법이었고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방식이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선택한 베스트 동양화 10점을 소개하고 있는데, 동양화 화법을 떠올리면서 작품들을 보니 예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잠깐 사이에 시야가 넓어진 듯한 착각이 들어서 매우 놀라웠다.

동양화 감상에 입문이 되는 훌륭한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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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도 읽는 우주여행 가이드북
닐 코민스 지음, 박아람 옮김 / 한빛비즈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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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제로 우주 여행을 가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준비해야 할 것, 우주 여행 속의 생활 상식 등을 자세하게 알려주는 말 그대로 우주 여행 가이드 북이다.

이 책의 내용은 크게 4가지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우주 여행을 가기 전에 준비해야 사항; 우주 여행을 떠나서 겪게 되는 사항들; 우주 여행 중에 시도해 볼만한 진기한 체험들; 영구 거주용 화성 이주에 대한 고려사항과 일회성 우주 여행의 복귀 후의 후유증.

우선, 우주 여행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과학적 지식과 기술적 우주 공학 지식을 알려준다: 천체우주 물리법칙, 태양계의 구성과 구조 등. 현재 시점의 과학 기술 수준으로 가능한 우주 여행지 대상으로 7군데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우주 여행을 떠날 때 우주선을 타게 되므로, 사전에 우주선을 타는 경험을 흉내 내는 훈련 사항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대기권 탈출을 위한 가속도 체험용 원심기 탑승 훈련과 무중력이나 미소 중력 상태의 체험을 위한 평형추와 우주복을 착용한 수중 활동 연습 등이 있다(사실, 국내 주말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우주인 연습과 훈련 과정을 일부 선보인 바 있다).

두 번째로는 우주선을 타고 지구를 벗어나 우주 공간에서 생활할 때 겪게 되는 신체적 변화나 증상에 대해 기술한다. 지구와는 전혀 다른 우주 공간의 환경 속에서 육체적으로 직접 겪는 근육이나 감각의 둔화와 이로 인해 영향을 받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불면증, 우울증과 고독함 등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은 평소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항이라 매우 놀라웠다.

그리고, 우주 여행을 통해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기한 체험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시도해 볼만한 것들도 있다: 우주 공간 속에서 음식 먹어 보기, 허공에서 회전하기와 날아다니기, 천체 관측, 우주복을 입고 우주 유영하기, 달에서 걷기와 골프치기, 화성의 위성 방문하기, 화성 표면에서 적철석을 채취하여 장신구를 만들어보기 등이다.  

마지막으로, 화성에서 살아보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본다. , 공기, 방사선 차단 시설을 필수 요소로 저자는 꼽고 있는데, 초기 기반 시설은 지구에서 실어 날라서 화성에 설치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상기시킨다. 화성을 지구화하는 작업은 불가능하며, 거주 시설을 구축해야 하는데 화성 현지에서 재료를 조달이 가능한지 조차 아직까지 알려져 있지 않아 앞으로 연구되어야 할 내용이라는 점은 무척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특이한 점은, 짧은 기간이라도 우주 여행을 다녀온 경험자들에 따르면,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한 후에 반드시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동안 우주 여행을 다룬 영화(‘마션’, ‘인터스텔라’, ‘그래비티)에서 보여준 우주선 실내의 생활 모습이 실제와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저자도 지적하고 있지만, 이 책의 내용에 비추어 보니 어느 정도 현실적인 과학 기술 수준을 반영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코스모스같이 이론적인 우주 천체 물리학을 다룬 책과 달리 매우 구체적으로 우주 비행과 공간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알 수 있게 되어 매우 유용하다고 느꼈다. 비록 실제 우주여행을 갈 수 없을지라도, 앞으로 우주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왜 영화에서 우주선이 계속 돌아가는지 몰랐었는데 원심기 역할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재미있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 책의 내용 대부분이 과학 기술 용어인데, 원래 영어 단어를 함께 기술하지 않고 생략하고 번역된 한글 단어만 표시했다는 점인데, 이럴 경우 독자로 하여금 혼동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 표현과 한글 표현을 함께 표시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무척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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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스포츠 완전정복 - 세계기억력스포츠대회 1등에 도전하라
김대인 지음 / 글로세움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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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억력 스포츠를 주제로 기억력 스포츠 대회에 대한 설명과 기억력 스포츠 대회를 준비하는 훈련법인 스포츠 기억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직까지 대중적으로 생소한 기억력 스포츠(memory sports)는 국제 협회(세계기억력 스포츠 협회)에서 설정한 공식 기준에 따라 10개 종목에 걸쳐 제한된 시간 안에 더 많이 더 빨리 정확하게 암기하여, 각 종목마다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고, 총 순위 합계를 계산하여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10개 종목은 카드와 숫자, 이미지, 단어를 기억하는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름과 얼굴(names & faces), 이진수(binary numbers), 스피드 숫자(speed numbers), 역사/년도(historic/future dates), 불러주는 숫자(spoken numbers); 플레잉 카드(playing cards), 스피드 카드(speed cards); 추상적 이미지(abstract images); 무작위 단어(random words).

기억력 스포츠를 준비하는 훈련 법으로 마인드 팰리스를 이용하는 기억력 훈련 법을 소개하고 있다. 마인드 팰리스(mind palace)는 기억할 대상을 이미지와 결합하여 저장한 기억저장소들의 집합들로 구성된 두뇌 속의 기억 저장소를 가리킨다. 재생할 때는 마인드 팰리스 안에 들어있는 기억저장소들을 순서대로 방문하여 저장된 이미지를 검색하여 원래 정보로 치환하여 재생한다.

마인드 팰리스를 만드는 방법은 기억저장소를 만들고 기억 저장소마다 외워야 할 정보 대상을 이미지로 변환하여 결합(저장)시키는 방식이다. 마인드 팰리스를 사용하여 기억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 단계(정보를 이미지로 치환하여 두뇌의 공간 속에 저장하는 단계와 저장된 이미지를 두뇌 속의 공간을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불러와 재생하는 단계)로 이루어진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마인드 팰리스의 기억 저장소를 개발하는 방법, 정보와 이미지로 변환하여 결합하는 방법, 기억력 강화를 위한 숫자, 카드, 이진수 기억 시스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기억력 스포츠 대회의 10개 종목에 대한 규칙과 플레이 전략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억력 스포츠에 관련된 사이트 정보와 개인이 훈련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앱(app)을 소개하고 있다.

기억력 스포츠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어 매우 신기했고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다. 책의 내용이 기억력을 증강시키는 이론보다는 절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실습 위주의 내용이 많아서 기억력 스포츠의 입문서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억력이 단지 스포츠 대회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서도 필요하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인 책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숫자와 카드 기억법인 2자리수 PAO시스템과 오리시스템을 직접 연습해봤는데, 그 효력이 매우 놀라웠다.

기억력을 향상 시키고자 하는 이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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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물리 - 물리의 역사가 과학 개념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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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리학을 중심으로 과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기술한 과학사 책이다. 이 책은 원래 [세상을 바꾼 과학] 시리즈 중에 물리학의 과학사에 해당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물리학에서 근본적인 바탕이 되면서 동시에 일반 대중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개념과 법칙, 그리고 인물 8가지를 역사적 발전 순으로 기술하고 있다: 자유 낙하 법칙; 관성과 근대 역학; 중력; 광학; 전자기 유도 법칙과 전자기학; 에너지 보존 법칙과 열역학; 코펜하겐 해석과 양자역학; 상대성 이론.

BC 4C 인물인 아리스토 텔레스의 ‘4원소설에서 시작된 우주관은 천동설과 천상계와 지상계로 구분되는 2원 운동론으로 주장되어 중세시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물리적 자연 현상과 원리를 수학적으로 기술하는 근대 역학의 시작은 17C에 활동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로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갈릴레오의 위대한 점은 운동 현상에 대한 수학식을 만들고, 실제 실험을 수행하여 오차를 발견하고, 오차를 줄이기 위해 수식을 수정하는 방식의 근대과학적 방법론을 사용했다는 점을 꼽는다.

이런 근대 과학적 방법론은 18C에 활동했던 영국의 아이작 뉴턴에 의해 완성된다. 저작 프린키피아에서 중력의 개념을 이용하여 우주와 물체의 운동에 관한 법칙을 수학적으로 설명하고 입증하였는데, 이것은 약 2,000년간 이어져 왔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과 운동론을 모두 깨뜨리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빛의 성질을 다루는 광학에서도 20C 양자역학이 출현하기 이전까지 빛의 입자설과 빛의 파동설에 대한 수많은 논박이 이어져 왔었다. 각각의 이론들은 장점과 단점이 존재하여 설명할 수 있는 현상들은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서로 상충되면서도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했는데, 이런 관계는 과학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하고 있다.

과거에서부터 자연 현상으로 발견한 자기(磁氣)와 전기(電氣)16C 이후 자연과학과 기술이 합쳐지는 방법론이 채택되면서 수많은 실험으로부터 법칙들이 탄생하게 된다. 19C 제임스 맥스웰의 전기와 자기를 통합한 전자기장과 작용 법칙을 설명하는 하나의 방정식 맥스웰 방정식을 완성한다.

18C 산업 혁명이 발생하기 전까지 일과 열은 별개의 자연 현상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증기 기관 장치의 발명으로 수증기의 힘이 피스톤을 움직이는 힘으로 전환되는 기술이 발전하여 19C에는 열 에너지와 역학의 관계를 다루는 열역학이 탄생하게 된다.

19C 원자에서 발생하는 빛의 스펙트럼을 설명하기 위해 빛 에너지가 불연속적인 계단 모양(입자)이며 동시에 빛이 주파수를 가진 에너지의 흐름(파동)이라는 사실을 설명하는 이론으로서 양자역학이 제기된다. 우리는 원자 안에서 전자의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고 다만 어느 위치에 존재할 확률만 알 수 있다는 슈뢰딩거의 빛의 파동 방정식에 대한 해석은 많은 논란이 되었지만, 표준해석을 수용되고 있다.

20C26세의 아인슈타인은 등속 운동 물체와 관찰자 사이에서 시간적 상대성을 주장하는 특수상대성 이론을 발표했지만, 실제 관찰 증거는 20년 후 1936년에 뮤온입자의 관찰에 의해 입증된다. 이것은 우주 공간 실험같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실제 실험이나 관찰 결과가 이론 발표 시점보다 나중에 이루어지는 사례를 보여준다.

이 책은 기존의 과학사 책과는 차별되는 특징이 있다: 단순히 물리학의 개념이나 이론을 소개하거나 역사적 발견 또는 발명 사실을 열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나의 그런 중요한 개념이나 법칙이 만들어지게 되는 과정과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과학 지식의 수준, 그리고 과학적 측면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역할을 함께 기술하고 있다. 이것은 독자로 하여금 물리 법칙이나 개념의 과학적 이해와 더불어 당시에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맥락과 배경을 함께 깨닫게 해준다. 예를 들면, 뉴튼의 보편중력의 법칙은 상상 실험을 통해 증명한 것인데 당시 이해되지는 않았지만 중요성은 인정받았다는 사실을 기술한다(1971년 아폴로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들에 의해 실제 실험을 통해 입증된다).

자극적인 에피소드만을 열거하지 않고 위대한 과학 법칙의 발견 뒤에 숨은 위대한 과학자의 위대한 노력을 강조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예를 들면, 뉴튼이 고향 농장의 사과나무에서 떨어지던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만들었다는 식의 전설은 뉴튼을 우상화하는 신화이며, 만유인력에 관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거쳐 구체적인 이론을 만드는데 20년의 세월이 걸렸다는 점을 지적한다. 맥스웰 또한 패러데이의 전자기 유도 실험 결과를 수학적 수식으로 표현하는데 10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과학의 본질에 초점을 맞추어 얘기한다는 점이다: 과학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과학의 속성을 수용하고 체계화한 것이 동양보다 서양에서 과학이 발달하게 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이 책은 훌륭한 과학사와 과학 철학의 입문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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