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우위 전략 - 개정판
브루스 그린왈드.주드 칸 지음, 홍유숙 옮김 / 처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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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산업 시장에서 기업이 생존을 넘어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경쟁 우위 요소, 경영 전략, 과거의 성공과 실패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총 18개 단원에 걸쳐, 경쟁 우위 요소들을 분석하고, 시장의 특징적인 경쟁 요소들을 중심으로 분석한 과거 실제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살펴보고, 투자자 입장에서 전략적 투자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브루스 그린왈드 교수와 경영 컨설턴트 주드 칸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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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유명한 다수의 브랜드 상품들을 다양하게 접하게 살고 있지만, 잘 모르는 것들 것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코카콜라와 펩시는 왜 어느 한쪽을 압도하지 못할까? 애플은 왜 그렇게 열성 고객들이 많을까?


좀더 시각을 넓혀 소비자가 아닌 사업을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막상 궁금해지는 것들도 있다

창업을 하려고 하는데 어디서부터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어떤 아이템을 사업 항목으로 정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안정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을 올릴 수 있을지는 고민이 되는 주제가 된다.


이런 모든 질문들에 관한 답변들의 가장 근본적인 핵심에 대해 이 책은 다루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이 가지고 있는 특징, 소위 마이클 포터 교수가 제창한 경쟁 우위’ 5가지 요소(차별화, 생산기술, 자원 독점권, 전환 비용,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저자는 경쟁 우위의 핵심 요소를 재구성하여 제시하고 있다

진입장벽을 기준으로 경쟁 우위 요소들을 우선 순위로 분류하여, 수요와 공급,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시장의 특성과 경영 전략을 서술한다.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은 시장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기술한다: 시장 자체가 가지는 진입 장벽의 유무가 경쟁 체제와 경영 전략을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진입장벽 없는 시장의 경쟁 우위 기업의 전략 사례(소매 산업, PC산업, 항공 산업), 경쟁 우위 소수 기업 과점 시장의 특성과 경쟁 전략(소매업, 청량음료, 미디어/방송), 시장의 질적 변화를 부적합하게 신규 진입할 때 겪는 실패(키위(항공), 코닥(사진 사업, 복사기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흥미로운 점은, 21세기 글로벌 자유 무역 시장 환경에서 치열한 경쟁이 아닌 호혜적인 협력을 요구하는 시장이 출현했다는 것이다: , 상호협조가 가능한 경쟁 시장의 등장이다: 시장이 가진 구조적 특성인 가치 사슬 관계와 상호 작용 때문에 요구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콘솔 게임기 시장, 납 첨가제 시장, 경매 시장 등은 일방적인 독점보다는 상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이다.


한편, 상품 시장의 수요와 공급 주체의 입장이 아닌 투자자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투자 결정 방식으로 3가지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순수 자산 가치, 수익력 가치, 경쟁 우위 가치를 고려하는 가치 투자 방식이다. 투자를 위한 시장 분석과 결정 방식은 사업 단위나 기업 전체에까지 확대 적용해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기업의 경영 전략 못지 않게 실제 전략 실현의 당사자인 경영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결국, 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주체가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전반적으로 기업의 입장에서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계획하고 실천하는데 요구되는 내용을 담은 포괄적인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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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 - 중국의 문화와 민족성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
스위즈 지음, 박지민 옮김 / 애플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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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인 저자가 바라보는 중국인의 사고와 행동 관습들의 모습과 이에 대한 해설을 이야기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중국인의 행동 습관과 관련하여 10개의 주제(언어와 음식; 모방과 창조; 미신; 도박; 도덕과 양심; 실용성과 조악함; 이미지와 전통; 권력과 신분; 허세와 체면; 절제와 질서)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인 출신 싱가포르 대학의 스위즈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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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전세계적으로 중국과 중국인만큼 비호감이 높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왜 무엇이 전세계인들로 하여금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분노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정치적인 문제를 제외하고, 중국인을 대상으로 발견되는 문제에 대해서만이라도 합리적인 근거에 기반한 해설과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처럼 중국인 저자가 중국인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관찰과 이해를 기술하는 접근 방식은 매우 유용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우선, 저자의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중국 본토 출신이면서도 미국과 싱가폴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저자의 배경은 책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에 대한 문제 제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80년대까지 중국에서 교육받은 소위 문화혁명을 경험한 세대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흥미로운 사항은, 이 책의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관통하는 주요 단어가 중화민족유교라는 점이다:


냉정히 말하자면, ‘중화민족의 개념은 20세기 초반 만주족의 청나라 체제에서 하위 계층 신분이던 한족(漢族)이 외국 열강들의 착취에 대항하는 중화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만들어진 추상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당시 다수인 한족(漢族)을 제외한 소수민족들을 설득하여 포섭하기 위한 목적으로 종족의 차원에서문화공동체적 성격으로 상승시켜 만든 허구적인 개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중국인의 행동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으로 유교적인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논어를 많이 인용한다: 현재 중국은 종교와 사상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상태이고, 불과 40년 전 까지만 해도 모든 전통 사상과 사상적 유물은 반사회적인 악습이라며 철저히 파괴를 단행했던 사회이기도 하다. 이미 문화혁명시기에 중국의 전통적 사상과 관습은 사실상 절단되어 유실되었으며, 현재 대다수 중국인이 말하는 중국의 전통은 그저 문헌에만 존재하는 개념들을 상상하여 이야기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봐도 중국 본토 출신의 중국인에게서 한국인과 같은 유교적 관습이나 개념을 발견한 적이 거의 없다.


의외로, 저자가 서술하는 중국인의 행태에서 한국인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모방이나 도박’, ‘미신’, ‘허례허식’, ‘메이커 숭배’, ‘무질서’, ‘시민의식등에 대해서는 한국에서도 80년와 90년대를 거쳐 2000년대까지 사회적으로 캠페인과 자정 노력을 지속적으로 벌였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사실 책에서 저자가 다루는 주제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사회 체제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모방문화, ‘도덕양심문제, ‘권력중심의 꽌시 문화, ‘불신에 의한 무질서문제 등은 기본적으로 국가의 법과 제도, 사회 윤리적 문화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거나 올바르게 작동되지 않는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다.


비록 속시원한 해설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처럼 공산당 독재 정치의 중국 체제에서 이런 중국인의 비호감적인 행동 양태에 대한 내용을 외국인이 아닌 중국인이 논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이 책이 가지는 의미는 나름대로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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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의 세계 - 세상을 뒤바꿀 기술, 양자컴퓨터의 모든 것
이순칠 지음 / 해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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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양자물리학의 기본 원리와 응용 분야인 양자컴퓨터의 구성과 작동 원리에 대해 양자암호화와 양자 통신 등의 사례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두가지 주제인 양자 물리학과 양자 컴퓨터에 대해 총 5개 부분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이순칠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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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의 역사는 20세기 초반에 출현한 비교적 신생 학문에 속하지만 매우 어려운 분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여기에는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미국의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 교수가 남긴 양자 물리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는 말처럼 전문학자들의 경험도 한몫하고 있다.


하물며, 일반인이 보기에는 양자물리학이 어려움을 넘어 불가사의한 존재처럼 다가올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소문은 사실이며, 일반인이 보이는 공포스러운 반응이 오히려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주장과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는 내용으로부터 이 책의 시작은 출발한다

오로지 미시세계에서만 나타나는 빛의 입자와 파동의 이중적 성질은 인간이 결코 체험해볼 수 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이해가 불가능하며 그냥 수용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위안을 느끼게 해준다.


이렇게 인간의 사고체계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는 양자물리학이 인간의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발견되면서 상황이 달라진다: 책에서는 양자암호통신과 양자컴퓨터 등의 양자 정보 기술의 사례들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양자 정보 기술의 구현 수준은 초기 단계에 속하고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있지만 제품으로 출시되어 상용화되는 단계가 되면 펼쳐지게 될 실생활의 달라진 모습들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기분이 든다: 실제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그린 약 20 여년 뒤의 양자 정보 기술의 흥미로운 모습도 포함되어 있다.


전문가의 친절한 설명에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무엇인가 남긴 듯이 개운하지 못한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놀랍게도 이 또한 정상적이라는 저자의 마지막 조언 앞에 역시 또 한번 위안을 얻게 된다

그래도 가시지 않는 의문은 계속 머리 속에서 맴돈다

이 책을 처음부터 다시 읽어야 하나? 이에 대한 대답도 이미 알고는 있지만 납득이 안될 뿐이다. 다시 읽어도 양자물리학을 여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말이다.


전반적으로 양자 물리학과 양자 컴퓨터에 관한 접근하기 쉬운 개론적인 내용을 담은 교양 과학 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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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록 - 최신 언어로 읽기 쉽게 번역한 뉴에디트 완역판, 책 읽어드립니다
혜경궁 홍씨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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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 역사에서 비운의 왕세자 사도세자의 부인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저술한 궁중 회고록의 완역본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혜경궁 홍씨의 일생을 6개 부분(세자빈 입성기; 영조와 사도세자의 불화; 사도세자의 죽음; 풍산 홍씨 가문 이야기; 풍산 홍씨 인물들의 행적; 영조와 정조 시기 당파 정치)으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풍산 홍씨 가문의 홍봉한의 여식으로 태어난 혜경궁 홍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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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관람한 영화의 소재이기도 한 18세기 조선의 왕 영조와 아들 사도세자 사이의 비극에 대해 상세하게 다룬 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높다고 할 수 있다.


아비가 아들을 죽인 사건 자체도 엽기적 성격이지만, 사건 발생 배경의 맥락과 그 이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한 이야기는 권력이라는 본질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출생 콤플렉스로 인한 열등감을 숨기기 위해 민첩하고 오만한 아버지 영조, 내성적이고 우직하지만 애정결핍으로 공감 능력부족인 아들 사도세자, 궁중 내 벌어지는 외척의 암투 속에서 생존적 감각에 길들여진 시어머니 선희궁 영빈 이씨와 며느리 혜경궁 헌경왕후 홍씨, 지배 세력인 노론의 견제 속에 왕권 강화를 이뤄야 하는 사도세자의 아들 정조.


비천한 생모의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에서 출발한 영조의 권력 지향적인 성격은 섬세하지만 내성적인 아들 사도세자를 성격 파탄으로 내몰게 되고 유사하게 권력지향적인 세손인 정조를 만들어내게 된다.


헤경궁 홍씨가 지적한 임오화변의 근본적 원인이 사도세자에 대한 영조의 격리 유아교육의 오류는 현대의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에서 말하는 타인과의 공감 능력의 부재 현상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혜경궁 홍씨의 관찰력과 추측은 놀라운 면이 있다.


10대에 출산을 하고 20대에 남편을 잃고 궁궐에서 나와 10세 아들과 이별하고 30대부터 권력 다툼으로 친인척이 당하는 숙청을 겪으면서 느꼈던 슬픔, 비통함, 두려움, 공포, 서운함, 억울함에 대한 감정도 충분히 전달되지만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었을 답답함이 가장 크게 와닿는다.


사실, 시간이 흐른 후대에서 역사적인 사건들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역사상 가장 존귀한 지위에 올랐으며 세상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기도 하지만 기존 정치 세력에 의해 주변 친족들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불행을 동시에 겪은 인물을 꼽으라면, 서양의 메디치 가문의 카뜨린과 동양에서는 혜경궁 홍씨가 아닐까 싶다. 물론 카트린은 왕족이고 혜경궁 홍씨는 귀족이라 신분 자체가 다르지만 왕의 생모로서 당시 귀족 세력과 맞서야 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느껴진다.


한편으로, 18세기 조선 양반 가문과 왕실에서의 생활상과 예법에 대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는 재미도 숨어 있다.


전반적으로 조선 후기 권력 다툼의 현장의 한가운데인 궁궐을 배경으로 역사의 생생한 단면을 전달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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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가 만든 질서 - 인류와 우주의 진화 코드
스튜어트 A. 카우프만 지음, 김희봉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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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명체의 특성과 원리를 진화 생물학적 관점에서 해설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생명체가 가지는 기본적 특성인 생식과 신진 대사, 진화에 관한 이론들의 내용을 물리학적인 법칙이 아니라 화학과 생물학의 원리에 기반하여 설명하고 우주 속에서 생명이 존재하고 작동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복잡계 이론생물학자 스튜어트 카우프만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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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기원은 무엇이고 어디에서부터 왔을까? 생명체의 특성은 무엇일까? 생명 기능은 어떤 작동 원리로 작용하는 걸까?


과학 분야에는 기본적이지만 난해하면서도 논란이 많은 질문이 많지만, 아마도 이런 질문들이 생물학 분야의 대표적인 질문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논란 적인 주제인 생명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인과론적인 법칙 위주의 물리학의 관점보다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발생하는 화학이나 생물학적 관점에 기반하여 생명 현상과 원리를 접근하고 있다.


저자의 배경이 생물학인 점도 있겠지만, 이런 과학적 사유 방식의 차이에 기인하는 서술 방식은 책의 특색으로 작용한다: 현실세계에 존재하는 사물의 속성들의 일부는 무시하거나 간략화 한 이상적 수학 모델을 가지고 설명하는 물리학의 특성과는 달리, 다양한 수준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작용과 반응을 보이는 원소들로 이루어진 체계(system)를 설명하는 생물학적 방식은 복합적이고 거시적으로 접근한다.


생물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까지 포함하여 저자가 펼치는 생명 현상에 대한 설명은 기존의 통념과는 정반대되기 때문에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예를 들면, 기본적 생명 물질은 특수 물질이 아닌 자연적 합성을 통해 만들어지는 일반적인 화학 물질이라든지, 물질의 개별 단위에서는 엔트로피 법칙이 통용되지만 집합적인 시스템의 차원에서는 회로의 작용으로 스스로 조직화 하여 질서를 추구한다는 사실이 대표적이다

심지어 생명의 번식대사활동도 인위적인 재현이 가능하다는 점은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한편으로 기존의 생물학의 법칙이 생명 이론을 강화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예시하는 내용들도 신기하게 다가온다

다윈의 진화론의 돌연변이자연 선택이 이루어지려면, 돌연변이 비율의 적정 임계 값이 유지되는 다양성 시스템에서만 일어나거나 진화의 방향은 오로지 시스템의 생존을 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창발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깨닫게 해준다.


전반적으로 물리학 법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생명 세계의 신비함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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