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맛 (스페셜 에디션) - 좋은 와인 맛있는 와인 제대로 즐기기
Romanee 24 지음 / 미문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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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맛을 느껴보는 방법과 절차를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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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맛 (스페셜 에디션) - 좋은 와인 맛있는 와인 제대로 즐기기
Romanee 24 지음 / 미문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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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8개의 주요 와인 품종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와인의 특징, 시음 평가 방법, 다양한 와인관련 상식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8개의 주요 품종(샴페인, 리슬링, 샤르도네, 피노누아, 네비올로, 카베르네 쇼비뇽, 시라, 스위트 와인, 포트 와인)을 대상으로 각 품종마다 대표적인 서양의 유명 산지(프랑스, 독일, 스페인, 미국, 호주, 아르헨티나)의 와인들의 특성, 종류, 시음 방법과 맛의 비교, 음식과의 페어링, 저자가 직접 작성한 시음 노트 사례 등을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와인애호가 romanee2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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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와인에 대한 일반 대중적인 인식은 호불호를 떠나서 먼저 복잡한 술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값비싸면서도 종류도 많아 무엇이 맛있는지 알고 마시기가 어려운 술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와인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도 등장한다: 서양식 식사 예절처럼 조기교육의 일환으로 와인마시기를 시켜야 한다거나 패션 명품처럼 값비싼 와인일수록 맛있는 와인이라는 등의 속설들이 다양하다.


와인은 포도 과일로 만든 과일주이지만 포도가 재배된 지역의 토양과 기후가 어떠냐에 따라서 포도의 품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포도로 만든 와인의 품질도 절대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 수확된 포도의 종류만큼의 맛이 다른 와인이 존재하는 셈이니, 와인의 종류가 다양할 수밖에 없다.





와인 맛에 대한 평가는 어떠한가? 개인의 주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지만, 공통적으로 품종별 와인 맛에 대한 특징적인 구분은 내려져 있으며, 동일한 품종의 와인의 품질 정도는 업계 종사자나 전문가가 개발하여 사용하는 점수 지표체계(RP, WS, WM )가 통용된다.


이 책의 내용은 와인 맛을 평가하는데 필요한 기본적인 와인의 정보와 시음 방법, 와인과 관련된 상식들이 주로 소개되고 있다. 특히, 와인 시음 관련해서 저자가 직접 사용하여 작성한 와인 시음 노트의 내용은 교육적 가치가 높다: 기본적인 와인 정보(원산지, 와이너리, 품종, 당도, 산도, 바디, 탄닌, 점수지표, 빈티지별 점수, 판매사이트와 판매가격 등)과 시음 데이터(시각, 후각, 미각)의 기록 내용을 작성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부분은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과의 조화를 소개하는 페어링 부분이다: 비록 한국 음식보다는 전통적인 서양 음식 위주의 페이링 정보를 기술하지만 와인 이외에 함께 먹을 때 풍미와 향기가 배가되는 조화로움으로 인해 한차원 높은 단계의 와인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항목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책에서 소개되는 와인 품종과 와인 상품들이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들 위주여서, 아무래도 다양성이 적다는 아쉬움이 있다.

와인의 맛은 지극히 주관적인 영역이라 획일적으로 통일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와인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시음 방법과 절차는 과학적 원리와 경험을 통해 공통적인 방법론을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처럼 동일하게 배울 수 있다.


전반적으로 주요 품종들의 대표적인 산지의 와인들의 정보와 시음 평가에 대해 핵심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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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에 관한 생각 - 영장류학자의 눈으로 본 젠더
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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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물학의 영장류학자가 바라보는 인간 행동의 특성을 이야기하며 인간의 성과 사회에 대한 기존의 고정 관념의 오해와 왜곡에 대해 밝혀주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인간과 유사한 영장류에 관한 관찰과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밝혀진 행동의 특성과 습성들에 대해 13개 단원에 걸쳐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세계적인 영장류 학자인 프란스 드 발 미국 에모리 대학의 석좌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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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대한민국에서 젠더를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심각한 경우가 없었을 정도로 심각한 양상이라는 인상을 대중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게 된다. 젠더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간 본성에 대해 일방적인 종교나 사상적인 이념이 아니라 부정할 수 없는 과학적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먼저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의 내용이 가져다 주는 의미는 중요함을 넘어 충격적이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영장류와의 비교를 통해 인간 행동의 본 모습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기존의 남성과 여성에 관한 고정 관념과 오해와 왜곡들을 철저하게 깨부순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인간 사회는 본래부터 남성 중심의 부계사회였다든지, 원시 시대에는 완전 평등한 사회였다든지, 트랜스젠더는 근래에 출현한 기이한 돌연변종이라든지, 젠더의 정체성은 후천적 학습에 의해 형성될 수 있다라든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욕이 적고 수동적이라든지, 여성 지배 체제가 남성 지배 체제에 비해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이라든지, 자녀 양육에서 어머니의 모성에 비하면 아버지의 부성은 거의 도움이 안된다든지 하는 주장들이 대표적이다.


이런 오해와 왜곡들이 만들어지게 된 과정에 대한 성찰도 저자는 가감없이 지적한다: 심리학자, 의학자, 인류학자, 페미니스트, 심지어 동료 생물학 영장류학자까지도 비판의 대상을 피해갈 수 없다.


개인적으로 놀라운 것은 다수의 사회적 저명 인사들로부터 추천을 받은 저작들이 저자의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은 점이다: 예를 들면, 리처드 도킨스나 스티븐 핑커의 경우, 읽을 때는 몰랐지만 저자의 지적처럼, 생물학적 지식이나 배경이 무시된 전제와 가정 하에 전개된 주장이라는 점에서 근거가 빈약한 허황된 주장이라는 점이 명백해진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성차별과 성불평등, 젠더 정체성 등의 문제 현상에 대해 원인을 정치와 문화적인 해결 방법에서 찾으려는 시도 자체가 틀린 접근 방식이라고 지적한 부분이다: 조선시대의 역사적 사례에서 보듯이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과 본성을 무시하거나 왜곡하는 태도는 갈등의 정도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더 큰 또다른 문제를 일으킨다라는 점은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영장류와의 비교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특성을 깨닫게 해주는 놀라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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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보는 문화유산 - 유물의 표정을 밝히는 보존과학의 세계
신은주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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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역사학과 보존 과학의 역할과 관계에 대해 다양한 문화 유산들의 사례를 통해 소개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문화재와 문화 유산의 5가지 재질(금속; 토기, 도자기, 유리; 목재; 종이, 직물, 벽화; 석조)에 따라 문화재와 관련된 보존 과학의 분석과 처리 기법과 과정에 대해 다루고, 현재와 미래의 보존 과학이 당면하고 해결해야 하는 과제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현직 박물관 보존과학 종사자 신은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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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방문하면 전시된 문화 유물들을 관람하게 될 때 관심이 가는 전시 유물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게 상세하거나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유물은 그저 오래된 골동품일 뿐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는 아무 관련이 없고 쓸모 없는 물건이라고 무시해 버리기 쉽다.


최첨단 과학이 난무하는 현대의 시점에서 옛날 유물들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까?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교훈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결국 보존과학의 힘과 영향은 역사를 보다 깊이 있고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수단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역사를 좋아할지라도 기록에 담겨 있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을 알아낼 수 있다면 흥분되고 재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역사 기록이 적은 가야 국가들의 철기 제조 기술의 수준이 높다라는 분석 결과나 석기 시대의 주먹 돌도끼와 흑요석의 재질 분석을 통해 빙하기 이후 백두산에서 동해안을 거쳐 강원도와 한반도 남부를 거쳐 일본까지 전파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설화나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들의 진위 여부를 판별하는데 과학적 분석 기법이 사용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신라 시대 성덕대왕 신종의 인신공양 제작 설화는 플라스마 정량분석을 통해 거짓임이 드러나거나, 반 이상을 채울 수 없는 계영배라는 신기한 술잔이 사실은 과학적 원리(사이펀 원리)를 구현한 고도의 기술적 작품이라는 점도 밝혀낸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과학적 분석은 신라시대 고분의 유물인 기마인물형 토기가 무덤의 부장품이 아닌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주전자였다는 사실이다.


한편, 손실되거나 손상된 부분을 복원하는 작업의 의미와 목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하는 과제들도 많이 소개된다: 전통의 가치가 무엇이고 보존의 의미가 무엇인지? 결국 어느 정도까지를 전통의 보존이라고 할 수 있을 지? 등과 같은 고민도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역사적 유물을 통해 당시의 문화재 제작 기술이나 재료에 담긴 의미를 밝혀 줌으로써 역사의 또다른 측면을 보여주는 보존과학에 대해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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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물리 이야기
하시모토 고지 지음, 서수지 옮김, 김석현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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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물리학자가 일상 생활 속에서도 전통적인 물리학자의 연구 방법인 물리학적 사고법을 연장하여 적용하면서 느끼는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소감을 적은 수필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서 물리학자로서 연구 방법론의 원리와 일상화된 물리학적 사고 방식을 생활 속에서 응용하여 나타나는 특이한 양상들을 소개하고, 물리학자가 되기까지의 영향력을 끼친 독특한 경험들을 이야기하며, 물리학자의 삶의 모습들을 진솔하게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일본 교토대학교 하시모토 고지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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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장래 희망이나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지금과 달리 예전에는 과학자가 꿈이라는 응답이 많을 정도로 과학자의 인기가 높았었다. 막연하게나마 동경했던 과학자의 삶이나 일상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소립자 이론을 연구하는 물리학자로서 현재 살아가고 있는 전형적인 과학자의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내고 있다: 저자의 대학원 시절 석박사 과정을 거치면서 전문적인 연구 작업 훈련으로 단련된 물리학적 사고 방식은 연구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물리학적 연구 방식은 4단계로 관찰, 가설 설립, 실험 측정, 이론 검증과 예측 과정을 거치는 작업으로, 물리학적 사고 방식은 관측 현상 대상을 선정하여 문제를 추출하고 수학적 모형으로 변환시켜 추산하는 작업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저자가 말하는 연구 방식이나 사고 방식은 비단 물리학뿐만 아니라 과학과 공학 전반에 통용되는 방법론과 사고 체계라는 점에서 공감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직업병이라는 차원에서 물리학자들의 습성이라고 부를 만한 특성들을 소개하는 부분이다: 물리학자는 공학자처럼 문제 해결의 해답을 효율적인 답이 아니라 전혀 새롭고 창의적인 해답을 찾는 것에 목표가 있다고 하는 점이다.

또 한가지 재미있었던 부분은 저자의 대학원 시절의 연구 풍토와 분위기이다: 교토대학은 자유로운 연구 분위기로 워낙 유명해서 괴짜양성소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인데, 한국과는 전혀 다르기 때문에 흥미롭고 한편으로 부럽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연구실에서만 처박혀 세상과 담을 쌓고 책과 실험에만 몰두하며 살아갈 것만 같은 비사회적 인간 유형의 물리학자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물리학자의 삶은 평범한 일상 뒤에 숨어 있는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원리를 규명하고자 하는 치열한 연구 활동의 연장의 형태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일관된 탐구 모습에 가깝다는 점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전반적으로 과학자의 연구 활동과 일상의 삶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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