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섹시해지는 퍼즐 퍼즐 더 비기닝 - 초급/중급/고급 3단계로 구성한 두뇌를 자극하는 뇌풀기용 퍼즐 책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8
이마이 요스케 지음, 위정훈 옮김, 후카사와 신타로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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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논리적 사고력]을 증대시키는 퀴즈와 퍼즐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3단계 난이도(초급, 중급, 고급)에 따라 퀴즈와 퍼즐 문제가 총50문제가 출제되고, 이에 대한 정답과 해설이 실려 있다: 초급 20문제, 중급 20문제, 고급 10문제.





문제를 푸는 방법이나 방식은 정해져 있지 않고, 주어진 문제의 문장과 그림 안에서 최대한 힌트를 알아내어 정답을 찾는 식이다. 재미있는 것은 문제 풀이의 시간 제한이 따로 없다는 점이다. 왜냐 하면, 문제 풀이의 목적이 논리적 사고력을 증진시키기 위함이기 때문에 오히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문제를 푸는 데 생각할 것을 저자는 요구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논리적 사고력(logical thinking)]이란, 어떤 사건의 전말을 원인과 결과의 관계에 의해 순차적인 순서로 연결하여 최종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을 뜻한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 책에 나오는 퍼즐 문제가 고난도의 수도쿠 문제처럼 이른바 임의 추측정도까지는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우의 수를 따지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각각의 경우를 나눠서 생각해야 하는 일종의 번거로움이 생기긴 하는데, 일종의 논리적 사고의 훈련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저자도 연필을 사용하여 여백이나 빈 종이에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저자가 제안하는 문제 풀이 방식이다: 문제를 풀다가 풀리지 않으면 힌트를 보고 다시 생각해 보고 풀 것과 그래도 답을 모르는 경우에는 해답 페이지의 해설을 보고 풀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해설을 읽고 논리적 사고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문제 풀이의 목적 때문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쉽게 동의되지 않은 부분이다.

왜냐하면, 모든 퍼즐 문제에 대한 해답은 문제의 지문과 그림 속에 들어 있기 때문에,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답의 해설을 보지 않고 끝까지 혼자서 생각해내서 자신만의 해답을 유추해낸 다음에 정답의 해설과 비교해 보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이다.

전반적으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논리 퀴즈 퍼즐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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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과 투자 - 찰리 멍거처럼 사고하고 투자하라
마이클 J. 모부신 지음, 이건 외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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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로 다른 4가지 분야의 지식과 원리들을 기반으로 저자의 오랜 경험과 통찰력을 통해 주식 투자 분야에 적용하고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투자 전략을 담은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주식 투자에 관한 4가지 주제(투자 철학; 투자 심리; 혁신과 경쟁 전략; 과학과 복잡계 이론)에 대하여, 관련된 다양한 학문적(자연 과학, 사회학, 심리학 등의) 지식들을 소개하고, 이를 주식 시장 환경에 적용해 알맞은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부록으로, 찰리 멍거 방식의 의사 결정을 위한 정신적 격자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투자 철학]에서는 투자 분야에서 올바른 철학의 정립과 투자가로서의 기질 개발, 그리고 장기간 투자의 중요성을 기술하고 있다.

투자 철학의 중요한 이유가 투자에 관한 관점이 의사 결정 방법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언뜻 보기에 관련 없어 보이는 주식투자, 경마, 도박의 공통적인 특성들을 나열한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투자 이론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 크리스텐슨의 방식을 응용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상황과 현상을 관찰/서술/측정하고, 유사한 현상들을 분류하여, 현상의 특성을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투자 원칙을 만들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식 투자 행위가 손실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적인 행위의 사건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투자 심리] 부분에서, 인간의 감정과 의사 결정 체계 사이에 밀접한 본성적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 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특히, 감정에 기초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직관적 판단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복잡한 주식 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결정을 내리는 기술을 연마할 것을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기존의 고전 경제학의 효율적 시장 가설이론과 최근의 행동경제학 비합리적 행동이론의 효용성의 한계를 주장하며, 실제 주식 시장에서 나타나는 투자자의 부정적 군집행동 투기 행위의 작동 방식과 모습을 규명하는데 실패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직접적인 원인은 실제 주식 시장에는 투자자의 다양한 행위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하고 선형적인 전통적 모형이 아니라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모델의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는 로버트 올슨의 자연주의적 의사 결정방식과 정보의 확신, , ‘중요도(weight)’강도(strength)’ 를 균형적으로 높이는 검증 작업을 제안하고 있다.

감정에 민감한 인간의 의사 결정 체계의 약점을 완화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로 확률론적 사고정보의 진위 검증 작업을 저자는 권고하고 있다.

[혁신과 경쟁 전략] 부부은, 기업의 생명 주기에 포함되어 있는 혁신과정의 중요성과 기업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과 산업의 성장 발달 주기를 통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혁신의 불가피함을 지적하면서, 이른바 성장 속도와 수익이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투자자의 투자 전략도 성장 속도를 적절하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PERDCF에 의존하는 기존 주식 가치 평가법의 변화; 포트폴리오 회전율의 일정 부분 주기적 교체; 분산 투자의 확대.

특히, 저자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기업 경영자 입장과 투자자 입장에 알맞은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위한 규칙 전략 5원칙이나 3단계의 투자 전략. 과거와 달라진 현재 신생 기업들의 특성을 고려한 기존 투자 전략의 변화-가치 평가 지수(PER, ROE )과 기업 내재 가치(기대 성장률과 이익)의 달라진 의미와 장기적인 투자 전략.

[과학과 복잡계 이론]에서는 이른바 복잡계의 하나인 주식 시장의 동작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다양한 관련 학문들의 연구 내용과 이를 반영한 투자 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복잡계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주식 시장’. ‘곤충 사회’, ‘의사결정 시장의 사례를 들고 있다: ‘집합적 행동’; ‘적응된 결정 규칙 방식’; ‘비선형성 동작 모형’; ‘피드백 과정’. , 기존의 중앙 집중 통제 방식이 아니라 분산적 통제와 개방적인 의사 소통에 의한 선택적이고 집단적인 의사 결정 방식을 취하며, 과거 혹은 주위의 행동 결과를 다음 의사 결정에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잡계에서는 어떠한 인과 관계의 법칙도 성립하지 않으며, 다만 특징적인 형태만을 묘사하는 과학적 법칙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규모순위가 반비례한다는 지프의 법칙’; ‘빈도수가 높은 작은 사건들과 빈도수가 낮은 큰 사건들로 구성된 시스템의 형태파워 법칙’.

이를 반영한 투자 전략으로 저자는 5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기업 수익성 저조 원인의 이해; 기업의 실적과 시장의 기대치의 올바른 평가; 기업의 수익성 지속 여부의 판단; 기업의 성공 전략의 평가; 기업 임원진의 평가.

결론적으로 저자는 다양한 학문(신경과학, 통계학, 심리학, 네트워크, 생물학 등)의 지식이 투자 지식을 함양시킨다는 점을 강조한다.

 

 

앞의 두 부분-[투자 철학][투자 심리]가 인간의 투자 행위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뒤쪽의 두 부분-[혁신과 경쟁 전략][과학과 복잡계 이론]은 기업의 진화 과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매우 놀랍고 충격적인 책이다. 기존에 알려진 투자 상식들을 가볍게 뒤엎어 버린다:

절대적으로 주가 승수 비율에 집착하거나 군중심리를 거스르는 일방적인 역발상의 전략도 밑바탕의 이론적 배경의 견고함이 실제적 현상 앞에서 철저하게 부서진다. 예를 들면, PER 값의 경우, 매출 성장률도 함께 비교해야 한다는 것과 과거 순이익의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예측 기준으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는 것, 무형 자산이 많은 지식 기반 서비스 업종의 기업을 평가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또한, 폭락과 폭등으로 이어지는 예외적인 상황을 보이는 시장 상황을 일종의 오류라고 여기지 말고 객관적으로 원인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어느 것도 기업 가치와 주식시장의 본래 모습과 행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가치투자 방식의 한계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과거와 달리 서비스 지향적인 향후 신생 기업들의 특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향후 30년간 통용될 수 있는 투자 기법의 청사진을 엿본 듯한 느낌이 든다.

주식 투자에 관한 사고를 넓히고 싶다면,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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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랑 - 김충선과 히데요시
이주호 지음 / 틀을깨는생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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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실존했던 항왜(降倭장수로 알려진 김충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임진왜란 발생이전까지의 일본의 상황과 무기력한 조선 정부로 인해 전쟁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참상과 아픔을 그린 역사 소설 작품이다.

주인공 일본 뎃포(조총용병부대장 히로는 본래 조선에서 반역죄로 몰락한 양반 가문의 자식으로 태어나 우연히 일본 노예상인에 의해 뎃포 용병 부대로 팔려가게 된다당시 히로가 속해 있던 뎃포 부대인 붉은 돌 부대는 불교 일향종 종단 소속 부대에서 독자적으로 독립한 친()오다 노부나가파 용병부대로서조선인 태생의 히로는 주변의 냉대와 차별을 겪으면서도부대장 겐카쿠와 겐카쿠의 딸 아츠카의 관심을 받으며 뎃포 전문 기술자로 길러지게 된다.


생전에 붉은 돌 부대의 용병부대로서의 독립성을 존중해주던 오다 노부나가의 뜻밖의 죽음으로 인해후계 세력들 간의 치열한 다툼이 벌어진 끝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노부나가 세력을 흡수하게 되고 실질적인 일본 전국을 통일하게 된다노부나가와 달리 붉은 돌 부대의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히데요시는 부대장 겐카쿠를 처치하고 딸 아츠카를 인질로 삼아 붉은 돌 부대를 사실상 해체시켜 버린다새로운 부대장이 된 히로는 히데요시 저격 암살에 나서지만 실패로 끝나게 되고 결국 히데요시에 붙잡히게 되어 히데요시가 일으킨 임진왜란 전쟁에 가토 기요마사의 하위 뎃포 부대로서 참여하게 된다.


비록 조선 태생이라고는 하지만 조선에 대한 기억과 관심이 별로 없었던 히로는 일본군사들에 의해 무참히 희생당하는 조선 민중들의 비참한 죽음과 의병들의 강인한 저항 정신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점차 자신의 정체성과 정부와 민중들의 역할에 고민과 회의가 생기기 시작한다그러던 중히데요시는 히로에게 특수한 비밀 임무를 지시하고히로는 아츠카의 신변 보장과 해방을 조건으로 이를 맡기로 결정한다그 특수 비밀 임무란 삼도 수군 절도사 이순신을 암살하라는 지령이었다

명나라 조원병으로 위장하여 이순신에게 접근하는 히로는 과연 이순신을 암살할 수 있을까히데요시의 양아들 히데츠구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아츠카의 소식을 알게된 붉은 돌 부대의 집사였던 시미즈는 조선에 있던 히로에게 무사히 전할 수 있을까자신의 존재 이유의 전부였던 아츠카의 비극적 소식을 접하게 되면 히로는 과연 어떤 반격을 취하게 될 것인가?

 

 

 

이 소설은 실존인물인 항왜(降倭김충선을 주인공 모델로 그린 역사 소설이다. ‘항왜라는 존재는 낯선 존재로 전쟁 상에서특히 임진왜란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비교적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작가는 임진왜란에서 항왜의 활약을 소개하는 한편항왜라는 존재를 통해 가해자의 시각이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뀌면서 달라지는 전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묘사하고 있다.

사실임진왜란 관련된 기존의 역사 소설의 명작들이 다수 존재한다굳이 이 책만의 차별성을 꼽자면임진왜란 이전까지 일본 의 전국시대에 관한 역사와 임진왜란에서 특수한 요소인 항왜라는 존재를 다루고조선인과 일본인의 중간자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항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쟁의 모습과 인간적인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낯선 일본 전국시대의 역사와 풍습에 대해민간 설화가 아닌 역사학자들의 연구 내용에 기반하여 역사적 사실들을 묘사하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볼 수 있다특히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것은 재미있는 발상으로 볼 수 있다.  

임진왜란 관련 색다른 소재와 관점의 소설이다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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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지식인이 쓴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 - 18세기 초 프랑스 레지 신부가 전하는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
쟝 밥티스트 레지 지음, 유정희.정은우 해제 / 아이네아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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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8세기 초 중국 청나라에서 활동했던 프랑스 출신으로 카톨릭 교회의 예수회 소속 선교사 장 밥티스트 레지(1663~1738)가 불어로 저술한 조선의 역사, 지리와 풍속에 관한 기사를 모아 국내 역사학자(해제자)들이 한글로 번역하고 해설한 책이다.

이 책의 원본이 되는 책은 1735년에 출판된 장 밥티스트 뒤알드의 저서 [서술: 중국 제국과 주변국의 지리, 역사, 연대기, 정치와 물리]로서, 해외에서 포교활동 중인 예수회 선교사들의 선교 사업에 관한 편지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 조선(coree)에 관련된 부분만 발췌한 것이다.

책의 내용은 크게 3가지 그룹(현재 국내 역사학계의 고조선 관련 문제; 기존 고조선 연구 내용; 해제 자들의 번역과 해설 연구)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6개의 단원에 걸쳐 기술하고 있다: 국내 고조선 역사학계의 논란; 국내 고조선 연구 소개; 외국의 고조선 연구 소개; 20세기초 국내 역사가들의 고조선 연구 소개; 각 연구마다 비정한 고조선 지도 소개; 원본 도서의 원문(불어, 영어); 해제 자들의 번역과 해설과 질의 응답.

이른바 [화두] 부분에서 저자가 생각하기에 현재 한국 역사학계가 맞이하고 있는 고조선 연구 관련 논란과 문제점들을 기술하고 있다: ‘()고조선론을 지지하는 해제자의 입장을 표명하고 이른바 식민사학 유풍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고조선 연구 소개]로 크게 분류하자면, 2개 고조선 이론의 연구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요동 지방 중심설을 주장하는 비주류 ()고조선론의 윤내현, 리지린(북한), 유 엠 부친(러시아), 20세기 초 국학(國學)역사학자(김교헌(조선), 박은식(조선), 유근(조선)); 한반도 평양지방 중심설 입장의 주류 ()고조선론의 이병도, 송호정, 노태돈.

[해제] 부분에서, 해제 자들이 시도한 번역과 해설을 싣고 있다: 고조선-고구려-고려-기타(조선 사람들의 풍습과 고조선의 위치). 해제 자들은 다양한 중국의 역사서(사기, 삼국지, 수서, 구당서, 자치통감 등)과 한국의 역사서(삼국사기, 삼국유사, 신단민사, 신단실기, 단조사고 등) 사료들을 대조하여, 레지의 역사 기술 내용을 검증하고 있다.

결론적인 성격으로 [해제 자들의 질의 응답] 부분에서 해제 자들의 주장을 싣고 있다:

-      18세기 초에 중국에서 활동했던 카톨릭 선교사 장 밥티스트 레지는 당대 유럽 사회의 인문과 과학 지식을 교육받고 파견된 전문적인 역사 연구자였다.

-      중국 측 역사 사료에 기초한 레지의 저술 내용이 20세기 초 이른바 국학역사학자들의 저서의 내용과 일치한다.

-      국학역사학자들의 저서는, ‘환단고기로 대표되는 유사역사학자와는 전혀 다르게 구별되는 전문 연구 집단의 성과물이며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료이다.

-      현재 한국 고대사학계에 존재하는 식민사학의 유풍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고대 역사 연구의 발전은 어렵다.

이 책에서 레지의 번역과 해설 부분의 분량은 약 50페이지 정도로(전체 비중은 약 17%(1/6)), 오히려 질의 응답 부분의 분량(72페이지 정도)보다 적다.

결국, 해제 자들이 하고 싶은 주장과 이야기가 마지막 부분에 포함되어 있다: ‘국내 국사학계의 폐쇄성문제로 귀결된다. 일부분 공감되는 부분이다.

이 책이 다루는 주제가 고조선분야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조선 연구 문제를 다룰 수 밖에 없고, 결국 동일한 딜레마 문제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문제 해결 방법도 이미 공론화되어서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상태이다. 이른바,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하는 상황일 뿐이다.

향후, 해제 자들의 전문적인 역사 연구 논문들이 더 많이 발표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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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중국어 HSK 4급 한 권으로 합격 기본서 + 실전모의고사 - 실전모의고사 3회분 + 학습용, 복습용, 받아쓰기용 MP3 + 필수어휘 1200 단어장 + 쓰기 핵심 문장 연습 PDF
리우윈.해커스 HSK 연구소 지음 / (주)해커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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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어 능력 시험(한어수평고시, HSK) 4등급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수험 준비서이다.

책의 내용은, 앞부분에 HSK 시험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제외하면, HSK 4급 시험 구성과 동일하게 3가지 영역(듣기, 독해, 쓰기)에 대한 문제 분석과 해법 전략으로 이루어져 있고, 마지막에 최종 실전 모의 고사 형식의 3회분 시험 문제가 실려 있다.

책의 구성은 각 영역마다 전체적인 최신 문제 출제의 유형과 경향을 분석하여 정리하고 문제 풀이 핵심 전략을 제시한 다음, 각각의 핵심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합격비책]들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문제 유형의 정의와 [핵심 전략], [예제], [비책 공략하기], [실전 연습 문제]등으로 기술하고 있다.  

예를 들면, [듣기]의 경우, ‘일치/불일치 판단하기문제 유형은, 문제의 제시 문장과 지문 내용과의 일치 여부를 묻는 문제인데, 6가지 방법으로 판별하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시간/장소 표현; 상반된 내용(긍정/부정); 같은 주제 다른 표현; 같은 의미 다른 표현; 동일 내용의 요약; 추론.

아무래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쓰기] 영역인데, 적절한 문제 풀이 전략이 제공되고 있다. 예를 들면, [제시 어휘로 사진관련 문장 만들기] 유형에서, 제시된 어휘의 품사의 종류(동사, 명사, 형용사, 양사, 부사) 별로 사진에 관한 문장을 완성하는 방법과 사진 속의 인물이나 사물에 대해 느끼는 감정적인 표현을 문장으로 완성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별책 부록으로 [필수어휘 1200 단어장]이 함께 포함되어 있고, [합격 비책]에 실려있던 [실전 연습 문제] [실전 모의 고사]에 대한 풀이와 해설이 별도의 책으로 분철되어 제공된다. 또한, [듣기] 파트와 필수 어휘 단어의 MP3파일과 [쓰기 핵심 문장 연습] PDF파일이 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된다. (물론, 인터넷 강의도 해당 학원 웹사이트에서 수강할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첫인상은 개인적으로 강렬했다: 책 첫 장을 넘기면 곧바로 나의 다짐이란 페이지가 나온다: HSK 4급 시험의 목표 점수와 학습 기간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간단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적는 빈칸이 있다. 이보다 더 이상 강력하고 비장한 동기부여는 없을 듯싶다.

역시 4급이라 그런지, 외워야 할 단어의 양도 많아지고, 듣기가 어려워진 느낌이 들었다. 다행인 점은, 중국어 학습 정도에 따라 2가지 학습 계획(30일 코스와 20일 코스)를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30일 코스의 경우, 하루 평균 대략 10페이지 분량인데, 개인 사정에 따라 1일 학습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참조할 수 있다.

이 책은 시험에 특화된 시험준비서로 문제 풀이 전략이 비교적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독학에 적합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혼자 HSK 4급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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