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원한 중국어 회화 2 : 초급 - 혼자서도 문제없는 ㅣ 시원한 중국어 회화 2
길노을 지음, 리쉬에화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중국어 초보자를 위한 발음과 말하기, 쓰기 중심의 중국어 회화 교재로서, 원래 ‘시원한 중국어 회화’ 시리즈 3권
중에 2권에 해당한다. 책의 내용은 총 10개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단원당 2일씩 총 22일, 6주
완성의 학습 플랜도 소개되어 있어서 독학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할 수 있다. 부록으로 본문 회화와 단어
발음 MP3 파일 CD와 문장과 단어 발음 요약 노트, 그리고 중국어 간체자 쓰기 노트 등이 제공된다. 또한 교재와는 별도로
시원스쿨 웹 사이트에서 동영상 강의를 한 달 동안 수강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 책의 구성이 독학으로
학습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나, 동영상 강의도 확실히 도움이 된다.
시중에 중국어 회화 교재가 많이 출판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교재만이 가지는 장점을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몇 가지를 말하고 싶다: ‘말하기
중심’과 ‘분량의 해방감’,
그리고 ‘한자 쓰기’.
기본적인 성조와 발음을 익힌 후에 실제로 완성된 문장을 말하는
연습이 필요한데, 이 책의 [준비하기] 코너에서는 3가지 말하기 포인트(느리게, 보통, 빠르게)를 두어
독자로 하여금 본문 회화를 연습할 때 조급하게 하지 않도록 해주는 점이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다. 사실, 처음엔 ‘굳이 왜 3번씩
읽게끔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거듭해서
반복하다 보니 심리적으로 조급함이 사라지고 안정감이 생기는 효과가 생기는 걸 발견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두 번째는 독학 학습 교재로서의 특성인 하루 학습량이 적다는
점이다. 보통 한 단원의 구성이 [단어와 문장 준비하기], [회화 본문] 2개, [어법], [말하기 연습], [연습문제],
[문장 확장 연습]의 6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습관련 부분을 제외하면 MP3 파일이나 동영상 강의
분량이 보통 30~40분을 넘기지 않고, 중간에 얼마든지
중지했다가 다시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학습 분량에 대한 부담감이 전혀 들지 않았다.
또 한가지는 ‘한자
간체자 쓰기 노트’의 유용함이다. 간체자는 한자(번체자)의 축약 형태라 쉬워 보여서 간과하고 있었는데, 이런 ‘쓰기 노트’처럼
간체자를 획순대로 그어나가는 연습을 하다 보니, 역시 한자는 쓰기를 통해서 외워야 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교재에 나와 있는 대로 떠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중국어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어서 좋았고 중국어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계기도 되어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음 시리즈 3권도
무척 기대가 된다.
중국어 회화를
초보 수준에서 독학으로 말하고 쓰기 중심으로 학습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