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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재무제표 사용설명서 - 기업의 건강한 자산 증식과 관리를 위한 재무제표의 바이블
홍성수.김성민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8월
평점 :
이 책은 재무제표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기업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기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5개 부분(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사업계획
수립, 경영분석 보고서 작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반적인 3가지 재무제표에 관한 설명과 재무제표의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활용법. 부록으로 회계 용어에 대한 정리가 수록되어 있다.
책에서 예시하는 기업 재무제표로서 삼성전자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색 있다.
[손익계산서]에서는 각
항목들에 대한 설명과 매출액을 이용한 수익성 지표들, 기업의 금융 건전성 평가를 위한 금융비용 처리
지표와 이자보상비율, 그리고, 주가수익비율과 성장성 지표들을
소개하고 있다.
[재무상태표] 에서는 기업의
자산, 자본, 부채 항목들에 대해 설명하고 재고와 채권, 매입 채무와 부채가 기업 경영에서 가지는 의미, 그리고 자금 조달의
안정성 평가 지표를 소개하고 있다.
[현금흐름표] 에서는 3가지 기업 경영활동을 나타내는 현금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현금 항목이
나타내는 경영 의미 해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투자현금활동이
거액의 (-)이면, 설비투자와 사업다각화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이것의 의미는 회사의 미래의 밝은 전망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사업계획 수립] 부분은, 재무제표의 내용을 이해한 후에, 향후 사업 계획에 필요한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데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손익분기점
매출액과 목표 매출액을 계산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매단가를 인상하거나 구매단가나 인건비를
인하하거나 품목의 다각화 등의 방법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분석 보고서
작성] 부분은, 금융 기관의 입장에서 기업의 재무 상태와
신용을 평가하는데 관련된 지표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전성 지표; 수익성
지표; 생산성 지표; 상환능력 지표.
이 책은 주로 재무제표의 개별적 항목의 상세한 설명과 작성 방법보다는 재무제표 항목의 간략한 설명과 기업 경영
성과로서의 평가 지표 활용 방법과 경영 전략들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즉, 기업의 경영자 입장뿐만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는 주주나 기업의
재무 능력과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입장까지도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손익계산서]를 활용해서 계산하는 이자보상비율은 재무건전성을 평가하고, 수익성 지표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주가수익비율은 투자자로 하여금
투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 책의 목표가 ‘회계를 몰라도 사업계획서와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라고 머리말에서 저자는 밝히고 있는데, 매우 부합하는
내용과 적절한 구성이라고 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재무제표의 의미를 활용하는 관점이 [회계를 처리하는 관점]에 치우쳐서 해석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개인보다는 금융기관에서나 사용하는
[경영분석보고서] 보다, 어차피
기업 공시를 통해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얻을 수 있으므로, 사업보고서에 기술된 삼성전자의 경영활동과
재무제표 항목을 직접 연관 지어 설명하는 내용이 예시되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적으로 재무제표에 대해 상세한 설명보다는 간략한 이해와 해석에 적합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