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자 아빠의 기막힌 넛지 육아 - 어린 뇌를 열어주는 부드러운 개입
다키 야스유키 지음, 박선영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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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뇌 과학자 출신의 저자가 뇌 과학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들려주는 현명한 아이로 키우는 방법과 육아에 대한 조언을 담은 책이다.

책의 내용은 현명한 아이의 특성과 현명한 아이로 만들기 위한 육아 방법을 5개 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뇌를 키우는 육아법]; [호기심 배양 도구]; [뇌 발달 시기와 교육]; [부모의 역할]; [뇌 건강 생활 습관].

우선 저자는 현명한 아이가 가진 공통적인 특성이 호기심이 많고 도감을 많이 보았던 경험이라는 사실을 [뇌를 키우는 육아법]에서 소개하면서 시작한다. 현명하고 학업 성적이 좋은 아이는 호기심에 도감속에서 본 가상의 지식을 가지고 현실의 체험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발견하게 되는 에 대한 재미와 즐거움을 어렸을 때 경험했다는 것이다.

호기심은 학업 성적과 뇌 발달을 향상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고, 어린아이의 호기심을 반드시 직접 경험과 연결시킬 때에만 비로소 지식과 경험으로 흡수하게 된다는 것이다.

[호기심 배양 도구]로써 저자는 3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도감]; [지식과 체험의 연결 수단]; [생애 첫 음악 학습]. [도감]은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적절하고, [도감]을 통해 얻은 지식 못지 않게 실제 현장에 가서 직접 체험을 통해 을 터득하게 만드는 [연결 수단]이 중요하며, 아이에게 생애 첫 교육으로 [음악]듣기나 [악기 연주]를 권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아이가 흥미를 느끼고 호기심을 유발하게 만드는데 부모의 솔선수범소통이나 관찰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뇌 과학]적인 연구에 따르면, [뇌 발달 시기와 영역]에 알맞은 재능 학습을 소개하고 있다: [0~2] 시기는 그림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학습을, [3~5] 시기는 운동이나 악기 연주를, [8~10] 시기는 외국어 학습을, [10~사춘기] 시기는 의사소통과 사회성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적절하다.

역시 [뇌 과학]적인 측면에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호기심의 기반을 제공해 주어야 하며, 아이의 성장 시기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의 뇌의 발달은 부모의 유전이나 경제적 부와도 관계가 없고, 오로지 호기심의 배양 정도의 차이에만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아울러, 외동아이와 형제자매의 차이나 남녀 아이의 차이에 대한 잘못된 편견도 일깨워 준다.

결론적으로 부모가 아이의 관심과 재능을 발견하도록 관찰하며, 호기심을 증대시킬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호기심 외에도 [뇌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수면식사’. 충분한 수면을 위한 연령별 적정 수면 시간과 건강한 수면 습관, 그리고, 단백질과 지방 위주의 식생활 습관을 아이가 가질 수 있도록, 역시 부모가 늘 신경 써서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뇌 과학적으로 효율적인 학습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로서 끝없는 인내심을 발휘하고 칭찬을 아끼지 말라는 조언을 잊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육아법과 학습 요령, 뇌 건강 유지 방법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 다른 한편으로, ‘아이의 학습 능력은 부모의 유전과는 관계가 없다든지, ‘나이와 상관없이 배우는 것은 뇌를 발전시킨다든지 등의 뇌 과학적인 연구 결과에 의해 밝혀진 사실들은, 일반적으로 잘못 알려진 속설을 통쾌하게 해소시킨다는 점에서 위안이 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현명한 아이로 만들고 싶은데 도무지 방법을 찾지 못하거나 노후의 치매 예방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문제 해결에 대한 실마리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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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1 - 고대부터 위진남북조 시대까지 이것이 중국의 역사다 1
홍이 지음, 정우석 옮김, 김진우 감수 / 애플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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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국 통사를 제도의 변천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한 역사책으로 전체 2권 중 1권에 해당하며, 시기적으로 고대 선사 시대부터 수당 제국의 출현 이전인 위진 남북조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기존의물질 생산 능력기반의 맑스의 역사 발전 5단계설(원시-노예-봉건-자본주의-공산주의)과는 달리 저자는 제도 발전의 기준으로 역사 발전을 4단계로 구분하고 있으며, 책의 구성도 이와 관련하여 나누고 있다: [혼돈의 시대], [봉건 시대], [제국 시대], [대국의 길].

[혼돈의 시대]에서는, 신화나 전설로밖에 내려오지 않은 문자가 없던 선사시대에 대한 역사를 다루고 있다. 특히, 고고학적 발견이나 문헌 상의 자료를 상호 참조하는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 중국 화하(華夏) 민족의 특성을 서술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산해경]에 나오는 신화 이야기나 [사기]에 기록된 삼황오제에 대한 이야기를 부족간의 사건으로 해석하고 있다.

[봉건 시대]는 중국의 중원 지방에 문명단위 사회에서 국가형태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신석기 말이나 청동기 시대에 출현하게 되는 고대 국가인 하(), (), () 3개 국가를 다룬다. 역사 문헌 이외에 고고학적으로 발견된 유물에서 확인된 역사적 사실들을 함께 기술하고 있는데 재미난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하나라에 ()’음악이 유명하고 수레와 술이 발명되었고, 상나라에서는 음력과 양력, 화폐, 청동기 공예, 옥기를 사용하고 무역에 능했으며, 주나라에서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과 예()와 농경 문화의 정착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특히, 주나라가 호경(장안)’을 버리고낙읍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시작되는 동주 시대에 포함된 춘추 시대와 전국 시대의 수많은 빼어난 인물들이 빚어낸 재미난 이야기들도 소개된다: 춘추5(제환공, 송양공, ()문공, ()목공, 초장왕)의 활약상, 오월(吳越)의 복수 이야기, 전국시대 7개국이 벌이는 경쟁과 진()의 통일 과정은 다시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아울러, 전국 시대에 나타났던 철학 사상과 사상가들도 소개하고 있다: 유가학파와 공자; 묵가학파와 묵자; 도가학설과 노자와 장자; 법가학파와 관중과 이사와 한비자 등;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맑스 기준의 노예제 사회가 아닌 하나라와 상나라는 씨족 봉건제 사회’, 서주시대와 춘추시대는 종법 봉건제 사회로 구분하는 견해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국 시대]는 중국에 들어선 통일 국가 ()’()’, ‘서진을 거쳐 분열의 시기로 빠지게 되는 516국 시대를 다룬다.

진나라 시황제가 제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뿐 아니라 경제와 문화적 통일을 이루기 위한 제도를 시행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진나라의 붕괴를 가져오는 사회적 착취 구조의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저자의 의견도 일리가 있다.

저자가 보기에 현재 중국인의 의식이나 기질과 성격의 원형이 형성되었다고 하는 한나라 시대는 정치, 군사, 과학, 기술, 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위치에 있었지만, 제도에 의한 법치가 아닌 인치에 의존하고 독점적인 유가사상 체계와 상무 정신의 유실로 인해 멸망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점을 기술하고 있다.

그 유명한 후한 삼국지 시대의 결말인 짧은 서진(西晉)시대를 지나 흉노족의 침입으로 분열되어 589년에 수()나라에 의해 통일될 때까지 16개국 23개 정권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혼란의 시기를 겪게 된다. 저자는 오히려 이 시기를 오랑캐 문명이 중화 문명에 융화되어 중화문명이 확장된 시기라고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신선한 발상의 중국 통사 서적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역사 시대 구분을 기존의 생산 방식이 아닌 정치 제도의 변천을 기준으로 나눈다는 발상과 역사에 대한 접근 방식이 새롭게 느껴진다.

다만, 저자의 가치관이 중화 민족과 중화 문명 중심으로 편향되어 있다는 점은 객관성을 상실한다는 면에서 우려스럽게 보이고 주의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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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묻고 베네치아로 답하다
김영숙.마경 지음 / 일파소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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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탈리아 북부의 수상 도시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를 중심으로 베네치아의 역사와 미술, 문화를 소개하는 안내서라고 볼 수 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7편의 영화를 중심으로 간단한 영화 줄거리 소개와 함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 미술, 특히 그 중에서도 르네상스 미술 작가와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베로니카, 리틀 로맨스, 섬머타임, 카사노바, 돈 룩 나우,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베니스의 상인.

웬만한 베니스의 유명 관광 장소는 책 속에 등장한다: 두칼레 궁, 산 마르코 성당, 포르타 델라 카르타, 산 마르코 광장, 산 시메오네 피콜로 성당, 자르디니 디 카스텔로, 산 마르코 소광장, 카페 플로리안과 카페 쿠아드라, 부라노섬, 무라노섬, 주데카섬, 산 니콜로 데이 멘디콜로 성당, 터키 상관, 독일 상관, 살루테 성당, 등등.

무엇보다, 베네치아 지역의 독특한 문화에 대한 해설이 매우 인상적이다. 예를 들면, 미술 작품 속에 등장하는 베네치아의 상징과 수호 성인에 관한 이야기, 성당의 크기에 따른 용어의 구분, 곤돌라 선미의 부위별 모양이 가지는 의미에 관한 설명 등은 흥미로운 내용이다.

한편, 베네치아 지방 출신의 예술가들의 작품들, 특히, 르네상스 시대 활동했던 베네치아 미술사조를 이끌었던 화가들의 활동과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틴토레토, 티치아노, 조르조네, 베로네세, 조반니 벨리니 등. 아울러 아카데미아 미술관처럼 반드시 베네치아에서 방문해야 할 중요한 미술관이나 전시 장소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지리 정보에 기인한 인문 역사 여행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가 직접 찍어서 제공한 건축물 사진과 풍경 사진은 예술적으로도 매우 탁월한데, 가끔 지나치게 지면을 확장하여 차지하는 부분은 옥에 티라 할 수 있다.

반면에 아쉬운 점도 눈에 띈다: 우선, 지리적 정보가 부족하다. 각 영화마다 소개하는 포인트 장소만 대략적으로 표시된 베네치아 도시 구역의 그림이 없다 보니, 지리적 동선을 따라가지 못해서 흐름을 놓치게 되곤 한다. 마지막 페이지에 베네치아 전체 지도가 포함되어 있지만, 쉽게 찾기 어렵다.

두 번째로, 모든 미술작품의 소장 처나 제작시기, 작품 크기 등의 상세 정보를 기술한 반면, 역사나 문화관련 서술이나 인용에 관한 참고문헌의 정보나 소개가 생략되거나 빈약해 보이는 점이 아쉬웠다. 예를 들면, 출처가 명시된 도서는 시오노 나나미의 바다의 도시 이야기와 성경 구절밖에 없어서 아쉬웠다(논란적인 작가의 논란이 된 저서를 인용하는 것도 놀라웠다).  

전반적으로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 내용과 관련된 장소나 에피소드 자체는 흥미로운데, 지리적 공간감을 공유할 수 없어서 몰입 감이 떨어지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다.

또 한가지, 영화 선별에 관한 이야기도 궁금했는데 생략되어 있어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높은 인쇄 화질의 베네치아 풍경과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형식의 문화 여행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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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중남미 1 올라 중남미 1
권선흥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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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남미 지역의 문화, 생활과 비즈니스에 관한 특성을 산업 비즈니스 현장에서 체험한 작가의 경험과 지식에 기반하여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전체 2권의 시리즈 중에서 1권으로 중남미의 생활문화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책의 내용은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중남미 기본 문화 상식; 중남미와 한국 사이의 문화 차이; 중남미의 이야기; 중남미 주재원 경험담.

우선 저자는 중남미에 대한 지리적, 문화적, 언어적, 경제구역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는 범위를 기술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중남미 기본 문화 상식]에서는, 생활 속에서 드러나는 중남미 사람들의 문화적인 특성을 알려주고 있다: 중남미 사람들이 가진 오늘을 즐기자는 가치관;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중남미 지역별 다양한 기후와 중남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양면적인 기질들; 중남미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언어들; 설명을 들어도 여전히 복잡한 중남미 식 이름 해석하기; 중남미에서 직책 못지 않게 더 중요한 남녀 호칭 명사;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본적인 문화적 관행; 중남미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 생활상식들.

[중남미와 한국 사이의 문화 차이]에서는, 중남미 사람들의 생활 관습을 한국 문화와 대비하여 서술하고 있다: 성대한 축제 형식의 성인식; 카톨릭 종교 문화에서 유래된 대부문화; 출산과 생일 축하; 행운과 미신 문화; 독특한 급여와 휴가 문화; 술 문화; 군대제도; 공공요금 제도와 임금체계; 교육시스템과 개방된 성문화; 연고와 실적 지상주의; 이방인에게까지 전해주는 친절함; 일상적 생활 관습(금기어, 소수점, 개인수표, 영수증).

[중남미 이야기]에서는, 중남미 국가들이 갖고 있는 매력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영욕의 역사를 가진 아르헨티나;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을 보유한 중남미 국가들;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보유한 문화 강국의 면모; 매력적인 중남미 국가들의 도시들; 중남미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 상품들과 다양한 중남미 음식들과 각 중남미 국가별 특색들.

[중남미 주재원 경험담]에서는, 저자가 주재원 생활에서 체험한 중남미 문화를 기술하고 있다: 치안문제와 집 문제에서부터 자녀 교육문제까지; 1년 기간이 형식에 맞춰 축약하여 들려주는 겪었던 파란만장한 에피소드들.



전반적으로 중남미에 대한 이야기가 공통적인 부분과 개별적인 부분이 섞여 있어서 장황한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33개 국가에 달하는 중남미 지역의 범위를 생각해보면 납득될 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책의 내용이 어렵지 않고 직접 경험의 생생하면서도 흥미로운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어서 아무 부담 없이 술술 읽힌다. 중남미의 생활문화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1권에 이어 본격적인 중남미 개별 국가별로 구체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다루는 2권의 내용도 기대를 하게 만든다.

중남미 생활 밀착형 문화에 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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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차이, 창의적 문제 해결의 비밀 -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천재들의 창의적 문제 해결법
이남석 지음 / 홍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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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창의적 문제 해결에 필요한 원리들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천재들의 사례를 참고하여 기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저자가 생각하는 창의성 8가지 원리에 대해 각각을 설명하고 이와 관련된 인물들의 사례와 주요 인물과의 가상의 인터뷰 형식으로 원리에 대한 요약 정리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용기; 협력; 발견; 직관; 논리; 실용; 조화; 모순.

저자가 생각하는 창의적 문제 해결 8가지 원칙을 간략히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용기는 고정관념에 배치되는 자신만의 독특한 생각과 믿음을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고수하며 자신의 실수와 실패를 인정하는 태도를 말하고 있다.

협력은 타인의 능력을 존중하고 타인과 적극 교류하면서 상호 도움을 줌으로써 자극을 받으면서 타인의 능력을 자신의 문제 해결에 이용하는 행위도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법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다.

발견은 창의적인 관찰에서 시작되며 문제해결에 관련된 의미 있는 정보들을 발견하고 문제를 재해석하여 창의적인 해결 방안을 만들어 내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직관은 고정 관념에 의지하지 않고 지식이 만들어진 원리를 생각해서 답을 찾는 능력이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길러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논리는 제기된 정보나 주장에 대해 객관적 분석과 이성적 평가를 사용하여 진실성과 정확성, 가치를 판단하는 것을 말하며, 논리적인 방식은 비판적 사고의 도구가 된다는 것이다.

실용은 문제의 의미를 실생활적인 측면에서 재해석하면 창의적인 해결 방안이 도출되기 쉽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조화는 이성적인 논리만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없고, 반드시 감성적인 측면이 반영된 균형 잡힌 문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순세렌디피티라고 불리는 이미 준비된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능력이 발휘되어 문제 해결을 위한 치열한 과정 속에서 끼어드는 우연한 느슨함의 요소가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인물들의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가 파악한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필요한 요소들을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하는 창의적인 사람천재는 다르다는 저자의 지적은 일리 있는 주장이다.

저자의 분석대로 창의성의 구성 요소를 나열해 볼 수 있지만, 과연 얼마만큼 타당하고 의미가 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우선, 과학 분야와 사업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를 동일한 창의성이 발현된 경우라고 보는 관점은 전혀 성격이 다른 것을 동일하게 취급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나 빌 게이츠가 창의적이라서 그들이 고안한 제품들이 사업적 성공을 거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대중성이라는 인기와 유행의 요소를 고려하지 못한 단순한 시각이다.

또한 과학 분야에서도 창의적 발명인지 우연한 발견인지를 정확히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DNA 구조를 밝힌 왓슨과 크릭의 경우는 가장 논란이 많은 사건인데, 이것을 창의적인 사례로 든 것은 역시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 1950년대 당시 DNA구조를 연구하던 수많은 연구팀 중에 가장 상위 두 팀(라이너스 폴링팀, 로잘린드 프랭클린과 모리스 윌킨스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만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특히, 왓슨이 우연히 보았다고 하는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B-form DNA 이중나선 X-ray사진은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원본 필름을 가져다 연구했기 때문에 연구 윤리에 위배되는 행동이었고, 왓슨은 노벨 상 수상 이후 먼 훗날 이에 대해 자신의 실수라고 인정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생각보다 참고문헌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학위 과정을 이수한 저자의 배경을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비전문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창의성에 관한 특성을 나름대로 분석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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