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치앙마이 (2019)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항동.매림.치앙다오.치앙라이.빠이 인조이 세계여행 40
맹지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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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태국의 북부 도시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관광 도시들을 소개하는 여행 안내서이다. 치앙마이(chiang mai)13세기부터 태국의 중세 국가인 란나(lanna) 왕국의 수도였던 도시이다.

책의 내용은 치앙마이에 관한 기본 정보와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 치앙마이 주변의 관광지들의 소개, 치앙마이 근교 5개 도시(항동, 매림, 치앙다오, 치앙라이, 빠이)에 관한 관광 정보의 소개, 저자가 추천하는 테마 여행과 여행 준비 사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앙마이에서 해야 할 것, 먹을 것, 쇼핑 목록 들을 앞부분에서 소개하고 있어서, 치앙마이에 대한 기본적인 여행 계획 구상에 도움이 된다.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는 총 5가지가 소개된다: 3일 코스, 5일 코스(3), 7일 코스.

책의 구성은 주요 도시마다 간략한 여행 지도, 방문해야 할 곳, 먹거리와 식당, 숙소 등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고 마음에 들었던 것은 [테마 여행] 부분으로, 저자만이 제안하는 여행 코스를 6개 주제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로컬 커피]; []; [다이닝]; [마사지와 스파]; [특별 체험]; [한 달 살아보기].

[로컬 커피][], [다이닝], 치앙마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아라비카 커피와 깔끔한 찻집과 유명 레스토랑들을 소개하고 있다.

[마사지와 스파]는 저자가 치앙마이 지역에서 엄선한 업소를 소개하고 있다.

[특별 체험]은 자연 속의 캠핑이나 열기구 체험 활동과 쿠킹 클래스와 요가 등의 액티비티가 소개된다.

[한 달 살아보기]는 실제로 치앙마이 도시에서 한 달간 살아보는 체험을 위한 방법과 절차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무척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의 내용이 치앙마이도시를 관광하기에 좋은 명소 포인트를 소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치앙마이라는 도시가 방콕처럼 대도시가 아니라 마치 우리나라의 경주처럼 오래된 역사 도시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상점과 카페나 식당이 많이 있어서 놀라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이 책에서는 치앙마이와 관련된 문화와 역사적인 내용이 상대적으로 빈약하게 기술되어 있다는 것이다. 태국의 북부 지방의 고유 문화와 풍속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 지역을 여행한다면 참고해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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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재무제표 사용설명서 - 기업의 건강한 자산 증식과 관리를 위한 재무제표의 바이블
홍성수.김성민 지음 / 새로운제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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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재무제표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고 기업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기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은 5개 부분(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 사업계획 수립, 경영분석 보고서 작성)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크게 2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일반적인 3가지 재무제표에 관한 설명과 재무제표의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활용법. 부록으로 회계 용어에 대한 정리가 수록되어 있다.

책에서 예시하는 기업 재무제표로서 삼성전자의 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특색 있다.

[손익계산서]에서는 각 항목들에 대한 설명과 매출액을 이용한 수익성 지표들, 기업의 금융 건전성 평가를 위한 금융비용 처리 지표와 이자보상비율, 그리고, 주가수익비율과 성장성 지표들을 소개하고 있다.  

[재무상태표] 에서는 기업의 자산, 자본, 부채 항목들에 대해 설명하고 재고와 채권, 매입 채무와 부채가 기업 경영에서 가지는 의미, 그리고 자금 조달의 안정성 평가 지표를 소개하고 있다.

[현금흐름표] 에서는 3가지 기업 경영활동을 나타내는 현금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현금 항목이 나타내는 경영 의미 해석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투자현금활동이 거액의 (-)이면, 설비투자와 사업다각화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가리키고, 이것의 의미는 회사의 미래의 밝은 전망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사업계획 수립] 부분은, 재무제표의 내용을 이해한 후에, 향후 사업 계획에 필요한 목표와 전략을 세우는데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손익분기점 매출액과 목표 매출액을 계산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판매단가를 인상하거나 구매단가나 인건비를 인하하거나 품목의 다각화 등의 방법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분석 보고서 작성] 부분은, 금융 기관의 입장에서 기업의 재무 상태와 신용을 평가하는데 관련된 지표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전성 지표; 수익성 지표; 생산성 지표; 상환능력 지표.

 

 

이 책은 주로 재무제표의 개별적 항목의 상세한 설명과 작성 방법보다는 재무제표 항목의 간략한 설명과 기업 경영 성과로서의 평가 지표 활용 방법과 경영 전략들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기업의 경영자 입장뿐만 아니라 기업에 투자하는 주주나 기업의 재무 능력과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 입장까지도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손익계산서]를 활용해서 계산하는 이자보상비율은 재무건전성을 평가하고, 수익성 지표는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주가수익비율은 투자자로 하여금 투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 책의 목표가 회계를 몰라도 사업계획서와 재무제표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라고 머리말에서 저자는 밝히고 있는데, 매우 부합하는 내용과 적절한 구성이라고 본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재무제표의 의미를 활용하는 관점이 [회계를 처리하는 관점]에 치우쳐서 해석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개인보다는 금융기관에서나 사용하는 [경영분석보고서] 보다, 어차피 기업 공시를 통해 재무제표와 사업보고서를 얻을 수 있으므로, 사업보고서에 기술된 삼성전자의 경영활동과 재무제표 항목을 직접 연관 지어 설명하는 내용이 예시되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적으로 재무제표에 대해 상세한 설명보다는 간략한 이해와 해석에 적합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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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가 섹시해지는 퍼즐 퍼즐 더 비기닝 - 초급/중급/고급 3단계로 구성한 두뇌를 자극하는 뇌풀기용 퍼즐 책 섹시한 두뇌계발 시리즈 8
이마이 요스케 지음, 위정훈 옮김, 후카사와 신타로 감수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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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논리적 사고력]을 증대시키는 퀴즈와 퍼즐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3단계 난이도(초급, 중급, 고급)에 따라 퀴즈와 퍼즐 문제가 총50문제가 출제되고, 이에 대한 정답과 해설이 실려 있다: 초급 20문제, 중급 20문제, 고급 10문제.





문제를 푸는 방법이나 방식은 정해져 있지 않고, 주어진 문제의 문장과 그림 안에서 최대한 힌트를 알아내어 정답을 찾는 식이다. 재미있는 것은 문제 풀이의 시간 제한이 따로 없다는 점이다. 왜냐 하면, 문제 풀이의 목적이 논리적 사고력을 증진시키기 위함이기 때문에 오히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문제를 푸는 데 생각할 것을 저자는 요구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논리적 사고력(logical thinking)]이란, 어떤 사건의 전말을 원인과 결과의 관계에 의해 순차적인 순서로 연결하여 최종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을 뜻한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 책에 나오는 퍼즐 문제가 고난도의 수도쿠 문제처럼 이른바 임의 추측정도까지는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우의 수를 따지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각각의 경우를 나눠서 생각해야 하는 일종의 번거로움이 생기긴 하는데, 일종의 논리적 사고의 훈련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저자도 연필을 사용하여 여백이나 빈 종이에 문제 풀이를 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부분은, 저자가 제안하는 문제 풀이 방식이다: 문제를 풀다가 풀리지 않으면 힌트를 보고 다시 생각해 보고 풀 것과 그래도 답을 모르는 경우에는 해답 페이지의 해설을 보고 풀어 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가 해설을 읽고 논리적 사고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문제 풀이의 목적 때문이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쉽게 동의되지 않은 부분이다.

왜냐하면, 모든 퍼즐 문제에 대한 해답은 문제의 지문과 그림 속에 들어 있기 때문에, 비록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답의 해설을 보지 않고 끝까지 혼자서 생각해내서 자신만의 해답을 유추해낸 다음에 정답의 해설과 비교해 보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이다.

전반적으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논리 퀴즈 퍼즐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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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과 투자 - 찰리 멍거처럼 사고하고 투자하라
마이클 J. 모부신 지음, 이건 외 옮김, 신진오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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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로 다른 4가지 분야의 지식과 원리들을 기반으로 저자의 오랜 경험과 통찰력을 통해 주식 투자 분야에 적용하고 투자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투자 전략을 담은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주식 투자에 관한 4가지 주제(투자 철학; 투자 심리; 혁신과 경쟁 전략; 과학과 복잡계 이론)에 대하여, 관련된 다양한 학문적(자연 과학, 사회학, 심리학 등의) 지식들을 소개하고, 이를 주식 시장 환경에 적용해 알맞은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부록으로, 찰리 멍거 방식의 의사 결정을 위한 정신적 격자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투자 철학]에서는 투자 분야에서 올바른 철학의 정립과 투자가로서의 기질 개발, 그리고 장기간 투자의 중요성을 기술하고 있다.

투자 철학의 중요한 이유가 투자에 관한 관점이 의사 결정 방법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언뜻 보기에 관련 없어 보이는 주식투자, 경마, 도박의 공통적인 특성들을 나열한다.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투자 이론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 크리스텐슨의 방식을 응용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다양한 상황과 현상을 관찰/서술/측정하고, 유사한 현상들을 분류하여, 현상의 특성을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투자 원칙을 만들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주식 투자 행위가 손실의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적인 행위의 사건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투자 심리] 부분에서, 인간의 감정과 의사 결정 체계 사이에 밀접한 본성적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투자 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특히, 감정에 기초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직관적 판단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점과 복잡한 주식 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합리적으로 분석하고 결정을 내리는 기술을 연마할 것을 저자는 주장하고 있다.

기존의 고전 경제학의 효율적 시장 가설이론과 최근의 행동경제학 비합리적 행동이론의 효용성의 한계를 주장하며, 실제 주식 시장에서 나타나는 투자자의 부정적 군집행동 투기 행위의 작동 방식과 모습을 규명하는데 실패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직접적인 원인은 실제 주식 시장에는 투자자의 다양한 행위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하고 선형적인 전통적 모형이 아니라 복잡하고 비선형적인 모델의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저자는 로버트 올슨의 자연주의적 의사 결정방식과 정보의 확신, , ‘중요도(weight)’강도(strength)’ 를 균형적으로 높이는 검증 작업을 제안하고 있다.

감정에 민감한 인간의 의사 결정 체계의 약점을 완화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로 확률론적 사고정보의 진위 검증 작업을 저자는 권고하고 있다.

[혁신과 경쟁 전략] 부부은, 기업의 생명 주기에 포함되어 있는 혁신과정의 중요성과 기업의 성장 단계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기업과 산업의 성장 발달 주기를 통해 나타날 수 밖에 없는 혁신의 불가피함을 지적하면서, 이른바 성장 속도와 수익이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투자자의 투자 전략도 성장 속도를 적절하게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3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PERDCF에 의존하는 기존 주식 가치 평가법의 변화; 포트폴리오 회전율의 일정 부분 주기적 교체; 분산 투자의 확대.

특히, 저자는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기업 경영자 입장과 투자자 입장에 알맞은 전략들을 제시하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 경영을 위한 규칙 전략 5원칙이나 3단계의 투자 전략. 과거와 달라진 현재 신생 기업들의 특성을 고려한 기존 투자 전략의 변화-가치 평가 지수(PER, ROE )과 기업 내재 가치(기대 성장률과 이익)의 달라진 의미와 장기적인 투자 전략.

[과학과 복잡계 이론]에서는 이른바 복잡계의 하나인 주식 시장의 동작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다양한 관련 학문들의 연구 내용과 이를 반영한 투자 전략을 기술하고 있다.

복잡계의 특징을 설명하기 위해 주식 시장’. ‘곤충 사회’, ‘의사결정 시장의 사례를 들고 있다: ‘집합적 행동’; ‘적응된 결정 규칙 방식’; ‘비선형성 동작 모형’; ‘피드백 과정’. , 기존의 중앙 집중 통제 방식이 아니라 분산적 통제와 개방적인 의사 소통에 의한 선택적이고 집단적인 의사 결정 방식을 취하며, 과거 혹은 주위의 행동 결과를 다음 의사 결정에 반영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복잡계에서는 어떠한 인과 관계의 법칙도 성립하지 않으며, 다만 특징적인 형태만을 묘사하는 과학적 법칙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다: ‘규모순위가 반비례한다는 지프의 법칙’; ‘빈도수가 높은 작은 사건들과 빈도수가 낮은 큰 사건들로 구성된 시스템의 형태파워 법칙’.

이를 반영한 투자 전략으로 저자는 5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기업 수익성 저조 원인의 이해; 기업의 실적과 시장의 기대치의 올바른 평가; 기업의 수익성 지속 여부의 판단; 기업의 성공 전략의 평가; 기업 임원진의 평가.

결론적으로 저자는 다양한 학문(신경과학, 통계학, 심리학, 네트워크, 생물학 등)의 지식이 투자 지식을 함양시킨다는 점을 강조한다.

 

 

앞의 두 부분-[투자 철학][투자 심리]가 인간의 투자 행위와 관련된 내용이라면, 뒤쪽의 두 부분-[혁신과 경쟁 전략][과학과 복잡계 이론]은 기업의 진화 과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매우 놀랍고 충격적인 책이다. 기존에 알려진 투자 상식들을 가볍게 뒤엎어 버린다:

절대적으로 주가 승수 비율에 집착하거나 군중심리를 거스르는 일방적인 역발상의 전략도 밑바탕의 이론적 배경의 견고함이 실제적 현상 앞에서 철저하게 부서진다. 예를 들면, PER 값의 경우, 매출 성장률도 함께 비교해야 한다는 것과 과거 순이익의 실적을 기준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예측 기준으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는 것, 무형 자산이 많은 지식 기반 서비스 업종의 기업을 평가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또한, 폭락과 폭등으로 이어지는 예외적인 상황을 보이는 시장 상황을 일종의 오류라고 여기지 말고 객관적으로 원인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어느 것도 기업 가치와 주식시장의 본래 모습과 행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가치투자 방식의 한계에 대한 예리한 비판과 과거와 달리 서비스 지향적인 향후 신생 기업들의 특성을 고려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향후 30년간 통용될 수 있는 투자 기법의 청사진을 엿본 듯한 느낌이 든다.

주식 투자에 관한 사고를 넓히고 싶다면, 이 책을 필독서로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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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랑 - 김충선과 히데요시
이주호 지음 / 틀을깨는생각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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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실존했던 항왜(降倭장수로 알려진 김충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임진왜란 발생이전까지의 일본의 상황과 무기력한 조선 정부로 인해 전쟁에서 고통 받는 민초들의 참상과 아픔을 그린 역사 소설 작품이다.

주인공 일본 뎃포(조총용병부대장 히로는 본래 조선에서 반역죄로 몰락한 양반 가문의 자식으로 태어나 우연히 일본 노예상인에 의해 뎃포 용병 부대로 팔려가게 된다당시 히로가 속해 있던 뎃포 부대인 붉은 돌 부대는 불교 일향종 종단 소속 부대에서 독자적으로 독립한 친()오다 노부나가파 용병부대로서조선인 태생의 히로는 주변의 냉대와 차별을 겪으면서도부대장 겐카쿠와 겐카쿠의 딸 아츠카의 관심을 받으며 뎃포 전문 기술자로 길러지게 된다.


생전에 붉은 돌 부대의 용병부대로서의 독립성을 존중해주던 오다 노부나가의 뜻밖의 죽음으로 인해후계 세력들 간의 치열한 다툼이 벌어진 끝에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노부나가 세력을 흡수하게 되고 실질적인 일본 전국을 통일하게 된다노부나가와 달리 붉은 돌 부대의 독립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히데요시는 부대장 겐카쿠를 처치하고 딸 아츠카를 인질로 삼아 붉은 돌 부대를 사실상 해체시켜 버린다새로운 부대장이 된 히로는 히데요시 저격 암살에 나서지만 실패로 끝나게 되고 결국 히데요시에 붙잡히게 되어 히데요시가 일으킨 임진왜란 전쟁에 가토 기요마사의 하위 뎃포 부대로서 참여하게 된다.


비록 조선 태생이라고는 하지만 조선에 대한 기억과 관심이 별로 없었던 히로는 일본군사들에 의해 무참히 희생당하는 조선 민중들의 비참한 죽음과 의병들의 강인한 저항 정신을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점차 자신의 정체성과 정부와 민중들의 역할에 고민과 회의가 생기기 시작한다그러던 중히데요시는 히로에게 특수한 비밀 임무를 지시하고히로는 아츠카의 신변 보장과 해방을 조건으로 이를 맡기로 결정한다그 특수 비밀 임무란 삼도 수군 절도사 이순신을 암살하라는 지령이었다

명나라 조원병으로 위장하여 이순신에게 접근하는 히로는 과연 이순신을 암살할 수 있을까히데요시의 양아들 히데츠구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아츠카의 소식을 알게된 붉은 돌 부대의 집사였던 시미즈는 조선에 있던 히로에게 무사히 전할 수 있을까자신의 존재 이유의 전부였던 아츠카의 비극적 소식을 접하게 되면 히로는 과연 어떤 반격을 취하게 될 것인가?

 

 

 

이 소설은 실존인물인 항왜(降倭김충선을 주인공 모델로 그린 역사 소설이다. ‘항왜라는 존재는 낯선 존재로 전쟁 상에서특히 임진왜란 속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비교적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작가는 임진왜란에서 항왜의 활약을 소개하는 한편항왜라는 존재를 통해 가해자의 시각이 피해자의 시선으로 바뀌면서 달라지는 전쟁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묘사하고 있다.

사실임진왜란 관련된 기존의 역사 소설의 명작들이 다수 존재한다굳이 이 책만의 차별성을 꼽자면임진왜란 이전까지 일본 의 전국시대에 관한 역사와 임진왜란에서 특수한 요소인 항왜라는 존재를 다루고조선인과 일본인의 중간자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 항왜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전쟁의 모습과 인간적인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낯선 일본 전국시대의 역사와 풍습에 대해민간 설화가 아닌 역사학자들의 연구 내용에 기반하여 역사적 사실들을 묘사하고 있는 것도 특징으로 볼 수 있다특히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것은 재미있는 발상으로 볼 수 있다.  

임진왜란 관련 색다른 소재와 관점의 소설이다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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