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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 블랙홀 박사 박석재가 그림으로 설명하는 천체의 운동
박석재 지음, 강선욱 그림 / 동아엠앤비 / 2019년 3월
평점 :
이 책은 지구를 포함한 태양계 천체의 운동 원리와 지구에서
관찰되는 행성의 움직임 현상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천재 소년 송유근의 박사과정 지도교수로 유명한
천체물리학자 박석재 교수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지구에서
바라보는 천체 운동의 관측, 태양과 달의 운동과 지구 상에서 관측되는 현상, 그 밖에 지구에서 관측되는 행성과 천체의 운동에 대해 총 31개
단원에 걸쳐 3부분으로 나누어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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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지구의 자전 운동과 그에 따라 지구에서 천체 운동을 관측할 때 기준으로 삼는 방식과 용어들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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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지구의 공전 운동과 그에 따라 다르게 관측되는 태양과 달의 움직임에 대해 서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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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태양계 내의 행성들의 움직임에 대한 관측에 대해서 기술된다.
이 책의 특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특징은 각 단원마다 ‘연습문제’가 있다는 것이며, 정답과 해설도 함께 제공된다. ‘연습문제가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막상 연습문제를 풀어보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착각하기 쉬운
부분을 점검하고 확인하는데 유용하다.
그리고, 각 단원의
구성이 2페이지 분량으로, 1페이지에는 설명이, 다른 1페이지에는 그림과 도형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내용의 핵심을 파악하고 시각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부담
없이 읽어 나가기 쉽도록 되어 있다.
특히, 천체의
움직임을 바라보는 관점을 지구 안쪽과 바깥의 상대적인 위치로 전환하여 상상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그림이나
사진같이 시각적인 자료가 백마디 구문 설명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신기하다고 생각되는 점들이 떠올랐다: 과거 우리 선조들이 천체 운동에 관한 관측 사실을 다양하게 남겼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넓지도 않은 한반도 땅에서 오래 전부터 천체 관측 기록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하였고, 천문대와 관측 기구를 직접 제작하기도 하였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또 한가지, 북극성이
실제 천구의 북극에 거의 일치되는 위치에 있으며, 과거 망원경이 없던 시절에도 어떻게 그렇게 정확한
관측을 할 수 있었는지가 궁금했다.
태양계 천체
운동 원리와 지구에서의 관측 현상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