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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8.1.일. 고산자연휴양림 가는 길의 계곡입니다.

주변으로 LPG가스통이며 쓰레기들이 잔뜩 있는데다가, 사람들이 저 물에서 세제를 이용해서 설겆이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관광지에 나와있는 경찰관들도 태연하게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

역시 자연은 인간을 가장 싫어할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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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8-04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상현이 세대를 위해서 어른들이 뭔가 지켜주어야 할 것은 지켜주고 마땅히 해 주어야 할 것은 해줘야 할 텐데..안타깝네요. 그래도 상현인 예쁘구나..
 

부여 고란사의 풍경 - 냉정과 열정 사이님께서

월정사 풍경 - 물장구치는 금붕어님께서


 

홍련암 풍경 - 복돌이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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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무척이나 탐이 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풍경을 보면 살까말까 말설입니다. 

풍경이 절집 처마밑에 있으면 어울리지만

제 방 한 구석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물건도 어울리는 장소에 놓여있을 때

그 가치가 빛나잖아요.

풍경에  어울리는 풍경을 갖추었을 때

풍경을 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혹시 제 마음의 욕심이 자제력을 흩어뜨릴 수도 있겠지만....

맑은 사진을 보내주신 냉열사님, 물장구치는금붕어님, 복돌이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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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2004-07-10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 올리면서 애먹었습니다. ----->갑자기 엽기적인 분위기가.....
갑자기 화면이 정지되어서 나갔다가 들어왔더니 똑같은 글이 여러개가 올라가있는 것입니다. 황급히 삭제하고 글을 다시 정리했는데, 지웠던 글들이 계속 남아있는 것입니다. 분명히 삭제했는데 계속 버티는 글들을 정말 여러번 삭제했습니다. 그와중에 마태우스님께서 남겨주신 코멘트도 날아가버렸습니다. 오호 통재라~~ 마태우스님께 너무나 죄송합니다.

마태우스 2004-07-10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습니다. 제 코멘트라는 게 주로 헛소리니까요. 저두 그런 적 있어요^^

메시지 2004-07-10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넓은 맘으로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제 아내가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이 있어요. "대통령과 기생충"이라는... 장성가신다더니 벌써 오신건가요? 아님 장성에서? 제가 님 서재로 가겠습니다. 휘리릭~

superfrog 2004-07-11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글쵸.. 풍경은 파란 이파리들과 하늘을 뒷배경으로 하고 저 살짝 들어올려진 각도의 처마끝에 달려야 제격인 듯..

미완성 2004-07-11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호승님의 동화였던가요.
풍경이 사랑을 하고..그리고 마침내 날아갔던..기억상실덕에 내용도 생각이 나지 않는 데, 희미한 느낌만 짚히네요. 아아..저의 1급수보다 맑고 깨끗한 마음이 메시지님 덕분에 약수가 되었어요. 전 님 덕분에 청결미녀로 거듭난 거여요.

종일, 풍경 아래에 앉아 바람소릴 함께 듣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거기다 가만히 앉아 있는 내게 누군가 밥을 가져다 준다면..아아...

메시지 2004-07-1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금붕어님/ 풍경의 물고기가 혹시 님^^*.
멍든사과님/ 약수가 되셨군요. 어디에 효능이 좋은 물인가요? ㅋㅋㅋ

2004-07-13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밀가루 반죽을 하다가도 사진기를 들이대면 하나,둘,셋 김치를 외치며 어설프게나마 손가락으로 V를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꼭 셋에 눈을 감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똑같은가 봅니다.


밀가루 반죽에 완전히 도취되었습니다. 왼손엔 고무장갑을 뒤집어 끼고 있습니다.

저희 집에 밀가루가 없어요. 아무 것도 해먹은 것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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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6-15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 정말 멋집니다. 치울 생각을 하니 머리가 띵!!!!!

stella.K 2004-06-15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리사로 대성하겠군요. 하하하!

sooninara 2004-06-15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아줌마란...^^ 참 아이를 편하게 키우시는군요..
전 은영이 미술로 생각하기 다니면서..밀가루 반죽 만들기 해본후에..밀가루 3kg사다가..실컷 해줄려고 맘만 먹고..결국엔 안해주었습니다..도저히 치울 엄두가 안나서..아이들이 지금도 그이야기 해요..엄마 밀가루 왜 안해주세요? 밀자만 들어도 무서버..게우른 엄마의 변명..

조선인 2004-06-15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 아들 보고 우리 딸도 부럽다 하겠네요.
저도 밀가루반죽은 도무지 치울 엄두가 안 나서 고무찰흙으로 버팁니다.
쩝... 반성 또 반성.

메시지 2004-06-15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안치웠어요.(반성...변명:급히 나갈일이 있어서..) 아내가 치우기가 힘들긴 하다고 하네요. 자주는 그렇고 가끔 하기로 했습니다. 찰흙으로도 했는데 밀가루에 더 흥미를 느끼더라구요. 요리사로의 성공여부는 모르겠어요. 당장에 해먹은 음식이 없으니...

superfrog 2004-06-15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아이들 밀가루 반죽 좋아해요..^^ 조카들도 밀가루 반죽 주먹 만큼만 떼 주면 한 시간 정도는 너끈히 즐거워하더군요..아드님, 거의 환희에 찬 표정이네요.. ㅎㅎ

아영엄마 2004-06-15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인이 가끔 하는 것에 동의하시는 것을 보니 음.. 대단한 부부인걸~ 했습니다. 이번에는 급히 나가서 못 도와주셨지만 다음에는 꼭 부인이랑 같이 치우셔요~ ^^; 저희집은 제가 안해서 밀가루 반죽할 일은 별로 없지만서도 가끔 하면 아이들도 하고 싶어서 달려 들곤 하죠.. 어쨋든 부스러기는 많이 떨어져도 찰흙보다는 위생상 좋으니 유아들에게는 더 나을 것 같아요..
 

후배의 자취방이 있는 흑석동의 사진입니다. 서울의 주요 건물들은 평지에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여사는 마을은 대부분 산자락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여 산위로 위로 뻗어올라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원래 산과 친숙해서 마을이 그렇게 형성되었다면 좋으련만, 건물들에게 인간의 자리를 내어주고 산으로 쫓겨나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정겨운 모습만은 아닙니다. 흙냄새를 찾기가 어려운 것은 평지나 산 위 사람의 집이나 마찬가지더군요.




중앙대학교 정문에서 상도역으로 가기위해 넘어가야하는 고갯길입니다. 처음에는 버스를 타려고 했다가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느리고 더뎌도 걷는 것이 많이 생각하고 사소한 것도 볼 수 있기때문입니다. 비탈길에 아슬아슬하게 주차된 차들과 건설 현장들을 아슬아슬하게 바라보며 걷다가 뜻밖에 길을 만났습니다. 떨어진 잎들로 자연스럽게 어지러진 바닥을 밟으며 길게 드러워져 푸른 지붕을 얹어주는 나무들 아래를 지나면서 기분이 한결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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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6-14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반갑네요.. 친정집이 흑석동 근처거든요.. 흑석동 중대 앞도 술마시러 자주 다녔어요..^^

비로그인 2004-06-1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걸으시면서 안더우셨나요?? 더위가 장난이 아니라던데요~

메시지 2004-06-14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중대 앞에 항아리라는 가게에서 막걸리에 파전을 맛있게 먹었어요.
저는 걷는 거 좋아합니다. 물통하나 들고 손목에 착용한 보호대로 땀을 닦으며 잘 걸어다니죠.

sweetmagic 2004-06-15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걷는 거 좋아해요~~항아리!!! ㅎㅎㅎ 저도 가봤어요ㅋㅋㅋ

icaru 2004-06-18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저도 반갑네요...!! 두번째 사진의 길...ㅎㅎ 특히 익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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