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은게 얹힌듯 하여.. 

 

무스탕 ; 까스명수랑 활명수랑 먹었더니 트림이 나 

정성 ; 도대체 몇 명을 먹은거야? 

무스탕 ; 응? 헤헤헤... ^^; 

 

 

이노~옴. 엄마가 실수를 했거늘 그걸 물고 늘어지다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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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11-0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오늘도 정성이의 저 유머..
명수도 여러종류네요.ㅎ

무스탕 2009-11-10 16:25   좋아요 0 | URL
저도 말하고 보니 명수가 많더라구요 ^^

꿈꾸는섬 2009-11-09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좀 괜찮으신가요? 정성이랑 무스탕님이랑 너무 정겨워요.^^

무스탕 2009-11-10 16:26   좋아요 0 | URL
아침엔 괜찮았는데 지금 또..;; (너무 많이 먹는게 문제야요 --;;)

무해한모리군 2009-11-1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ㅎㅎ 정성군 지적인 유머를 구사하는구요~

무스탕 2009-11-10 16:27   좋아요 0 | URL
이게 다 박명수 때문이에욧-! 이라고 미루는 엄마.. ㅎㅎ

카스피 2009-11-1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명수도 그 명수군요^^ 맨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는..^^;;;;

무스탕 2009-11-10 16:27   좋아요 0 | URL
명수 참 많죠? :)
저도 처음엔 뭔 말인가 했었다능.. 흐흐흐..

후애(厚愛) 2009-11-10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너무 웃어서 배가 아파요~

무스탕 2009-11-10 16:27   좋아요 0 | URL
죄송함다. 배 아프게 해드려서요 ^^a

메르헨 2009-11-11 1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하.....................................
정말 못 말려요................ㅋㅋㅋㅋㅋ

무스탕 2009-11-12 22:42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제가 점점 정성이 수준으로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ㅎㅎ

소나무집 2009-11-11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 병을 읽으면서 드셨나 보다 했어요. ㅋㅋㅋㅋ

무스탕 2009-11-12 22:42   좋아요 0 | URL
머리 따로 입 따로 움직이니 이렇게 당하네요 ^^;

같은하늘 2009-11-12 0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한바탕 웃고...
그래서 지금은 좀 편안해지셨나요?
그럴때 조금씩 여러번으로 나누어 드시면 좀 좋아지실텐데...

무스탕 2009-11-12 22:43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조금 거북하다 느껴지면 수저를 놔야 하는데 욕심이..;;;
이젠 괜찮습니다. 오래 아프면 맛있는거 못 먹어서 싫어요 ^^
 

 제목부터 낯선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 를 보고 왔다. 이 영화를 볼것인가, '팬트하우스 코끼리'를 볼것인가 고민하다가 암만해도 이 영화가 먼저 끝날듯 싶어 먼저 선택을 했는데 요즘 간간히 보이는 코끼리의 리뷰를 봐서는 탁월한 선택이었던듯 싶다. 

 처음 영화의 제목을 봤을때는 도대체 이해가 가다말다 하는것이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라는건 도대체 뭘 말하는 건가.. 싶었는데 리뷰 몇 건을 읽고 줄거리를 읽어 보니 대충은 이해가 갔는데 그래도 도대체 어떻게 영화가 전개가 될런지 참 궁금했다. 

선천적으로 시간을 옮겨다니는 유전자가 있다는 설정으로 남자주인공 헨리는 등장한다. 그런 듣도보도 못한 남정네를 아무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그의 사랑스러운 아내 클레어.



저 자그마한 녀석이 자라면서 사랑을 이해하고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참 말로 표현하기가 어색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로(글로) 전해 듣기보다는 직접 영화를 보며 각자가 느꼈으면 하는 부분이다. 이건 소설이고 영화니까 가능하지 현실에선 말도 안되는 일이야! 라고 단정을 지어버리면 할 말이 없다. 

언제 사라질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사람을 무조건 감싸안고 용서하지만은 않지만 그를 사랑하는 일을 관둔다거나 포기하지는 않는다.  



언제고 곁으로 돌아와 과거의 한 장면도 이야기 해주고 미래의 기쁜 모습도 이야기 해 줄걸 믿기에 클레어는 헨리를 기다린다.  

독특한 아빠와의 만남은 늘 기쁨이고 설레임이고 그런 아빠에게서 물려받은 (아직까진)고칠수 없는 그녀만의 증세를 원망하지 않는 이쁜 딸 엘바는 아빠가 없는 세상에서 엄마의 희망이었을것이다. 

영화는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나를 울컥이게 만들었고 클레어와 헨리와 같이 가슴아프게 만들었다. 

세상의 많은 사랑들 중엔 이들 같은 사랑도 있다.

 

 

덧 글.. 

질문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 대답좀 해주세요. 

클레어가 헨리의 집 화장실에서 립스틱을 발견하죠? 그 립스틱을 보고 묘한 표정을 하자 헨리가 '옛 여자의 것이야' 라고 대답을 하는데 여기서 '옛 여자'가 클레어를 이야기 하는건가요, 아니면 다른 제 3 자를 이야기 하는 건가요? --a 

헨리와 클레어는 가끔 그런 농담을 했었죠. 젊은 헨리를 만났다, 더 나이 먹은 헨리를 만났다.. 그렇게 말하면 (현재의)헨리는 어땠어? 하고 물었고, 클레어는 둘 다 당신인데, 뭐.. 라는 식으로 이 둘만이 이해할수 있고 나눌수 있는 이야기를 했기에 '옛 여자'가 클레어를 칭하는 건지 아닌지 헷갈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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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11-09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헨리와 클레어가 도서관에서 처음 만났을때(시간여행이 아닌) 그때 헨리에겐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어요. 립스틱의 주인은 클레어가 아니라 헨리의 다른 여친인거죠. 그 여친의 이야기도 또 나름 사연이 있어요. 영화는 아주 많은 것들이 생략됐어요. 영화에서는 헨리와 클레어의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책에서는 그 외에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거든요. 심지어는 클레어 친구의 남편(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과 클레어의 이야기도 있고요.

무스탕 2009-11-09 16:46   좋아요 0 | URL
음.. 그랬군요. 영화만 본 사람들은 모르는 제 3자가 있었군요 -_-
전 헨리의 증세가 클레어와 몇몇만 안다는 설정인줄 알았는데 책에선 그게 아니었군요.
클레어 친구의 남편, 그 요리하던 남자 말씀하시는거죠? (오늘 보고 왔구만 이름이.. --;;;)
도서관에서 처음 만났을때 헨리가 영화가 진행된 후반엔 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왜 몰라봐? 수시로 봐 놓고, 나이대 별로 다 봐놓고 왜 몰라봐? 하고요.

프레이야 2009-11-09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통통 튀는 페이퍼 제목 ^^
클레어의 인내와 이해로 이뤄진 사랑 같아보여요.
아무래도 원작소설부터 읽어봐야할까 봐요.
서평단도서로 받아두고도 안 읽고 있다는 ㅜㅜ

무스탕 2009-11-09 22:22   좋아요 0 | URL
클레어의 인생을 생각해 보면 늘 기다리기만 했을것 같아요.
언제 온다는 약속도 없고 뻑- 하면 사라지는 남자를 가끔 데리러도 가야하고..
그런데도 그 남자가 좋대요.
저도 기회가 닿는다면 원작을 읽어보고 싶어요 ^^

마노아 2009-11-09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제목만 봐도 막 가슴이 저미는 거 있죠. 이 가을에 딱 맞는 영화예요. 물론 저는 책을 더 강추한답니다.^^

무스탕 2009-11-09 22: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딱 가을영화에요. 봄 보다 가을에 어울려요.
책을 강추하시니 도서관 나들이 한 번 해야겠어요 :)

카스피 2009-11-09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어 보세요.저는 SF소설로 읽었지만(뭐 작가는 이에 동조하지 않겠지만요-국내 sf소설시장이 워낙 협소해서 시간여행 뭐 이런거만 들어가도 sf소설로 인식하지요),로맨스 소설로도 재미있답니다^^

무스탕 2009-11-09 22:25   좋아요 0 | URL
제가요.. 로설은 잘 읽은데 sf는 못 읽어요. 도대체 sf분야는 책이든 영화든 당췌 끌리지가 않는단 말이에요 --a
요 책이 만약 sf라면 전 읽다 포기할지도 모라요 ^^;

다락방 2009-11-09 22:58   좋아요 0 | URL
아녜요, 무스탕님. 위에 카스피님 말씀대로 단순히 '시간여행'이란 것 때문에 SF라고 분류된 것 같네요. 이 책은 로맨스에요, 로맨스!

무스탕 2009-11-10 16:28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이 로맨스라면 로맨스가 맞는거에요 :)
전 이런 부분에선 다락방님이랑 기준이 비슷하거덩요. 캬캬캬~~~~

메르헨 2009-11-10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를 봤어요.지난 금요일에요.
펑펑...울어버렸죠.ㅡㅡ
책을 꼭 읽어보려구요.^^
네...분류가 로맨스죠.^^

무스탕 2009-11-10 16:29   좋아요 0 | URL
울어버리셨군요. 저도 가슴이 많이 서걱거렸어요.
우리 꼭 로맨스로 읽자구요. 꼭요!! ^^
 

저녁 7시 22분

 

정성 ; (갑자기) 어-?! 무한도전!! @ㅁ@

무스탕 ; (빤~히 쳐다보며) 이런.. 끝날때 다 됐네.. 

정성 ; (정말 속상해 하며) 어으.. 왜 잊어버렸을까 ㅠ.ㅠ 

무스탕 ; (한심하다는 듯) 너 오늘 학교에서 점심 뭐 먹었어? 

정성 ; (곰곰 생각하며) 음.. --a (그러다 갑자기) 으잉? +_+ (멋 적은듯) 헤헤.. ^^a 

 

 

아~~주 버라이어티하다. 그 표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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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1-06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무한도전 하는 날이래요?
토욜인가 일욜에 하잖아요. 우리애들이 본방사수라 기억하는데...

무스탕 2009-11-06 21:20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해서 7시 50분즘 끝나는데 이 녀석이 갑자기 오늘이 토요일이라고 착각을 한거에요.
토요일엔 급식을 안 먹고 오니까 저도 생각을 하다 허무했던거지요 ^^

다락방 2009-11-06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무스탕님은 두 아들과 함께하면 정말 심심할 틈이 없겠어요!!

무스탕 2009-11-07 00:04   좋아요 0 | URL
저녁 먹고는 오늘 선덕여왕 하던가..? 그러길래 오늘이 토요일이징~? 했더니 마구 웃더군요 ^^

세실 2009-11-07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재밌는 대화. 정성이 표정 정말 궁금해용.

무스탕 2009-11-07 13:23   좋아요 0 | URL
놀랐다가 속상했다가 심각했다가 허무했다가 쑥쓰러웠다가...
잠깐동안 증말 다양했어요. ㅎㅎ

sooninara 2009-11-07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래 글보고 사태파악^^
정말 깜박깜박은 나이 불문

무스탕 2009-11-07 13:25   좋아요 0 | URL
댓글을 읽어보고 상황을 다시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되실거에요.
정신 없는 녀석이지요. ㅋㅋㅋ

같은하늘 2009-11-09 0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V를 잘 안보는 전 무슨 얘긴가 하다가 댓글을 보고 상황 파악했답니다.ㅎㅎㅎ

무스탕 2009-11-09 14:24   좋아요 0 | URL
무한도전, 패밀리가 떳다, 1박2일같은 오락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본방사수 못하고 놓치면 무척 아쉬워해요 ^^
 

   
 

지성 ; 저 황소 정말 크다. 그렇지? 

정성 ; 저게 무슨 황소야? 

지성 ; 그럼 뭐야? 

정성 ; 검정소잖아. 황소는 누렁소를 가리키는 거야. 

지성 ; 그래? 

지성 ; '이상하다..... 황소가 누렁 소인가?' 

 
   

 

 황소는 '큰 수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황소의 '황' 자를 '누렇다'라는 뜻으로 생각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황소'라는 말은 원래 '한소'에서 나온 말입니다. 여기에서 '한'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을 가진 순 우리말입니다. 그래서 검정 소이든, 누렁 소이든 덩치가 큰 수소를 모두 황소라고 부릅니다. 

 

 

'황소'는 그냥 큰 소를 가리키는 말인줄 알았는데 '한'에서 나온 말이라는건 처음 알았다. 

이번에도 출처는 정성이 학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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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11-06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학습지로 엄마가 공부하시는군요. 저도 곧 그리 되겠지요.ㅎㅎㅎ

무스탕 2009-11-06 20:52   좋아요 0 | URL
곧 그렇게 되겠지요.
현준이랑 현수랑 무한 질문 폭격에도 대비하셔야 할겁니다 ^^

하늘바람 2009-11-06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몰랐어요. 이래서 아이들이 더 독똑하겠어요

무스탕 2009-11-06 20:53   좋아요 0 | URL
정말 요즘 애들은 정보를 접하는 매체들이 다양해서 모두 똑똑한것 같아요!

Arch 2009-11-06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정말 황-소 같아요. 그러니까 황금색 소가 황소 같다는...

무스탕 2009-11-06 20:53   좋아요 0 | URL
저도 누렁수소가 황소인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저런 다른 뜻이 있었네요 :)

같은하늘 2009-11-06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가 무스탕님 서재 가끔 훔쳐보는거 어찌아시고 저의 서재에 들리셨는지...ㅎㅎㅎ
지난 후애님 만남에 나오신다 하셨다가 못오셔서 정말 아쉬웠답니다.
저도 아들만 둘이라 지성,정성 얘기를 보면서 웃음짓고 있어요.^^
참! 그리고 우리 작은넘이 저 고양이 너무 좋아해요~~~

무스탕 2009-11-06 20:55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곳곳에서 같은하늘님 뵜고 살짝살짝 서재 구경도 하고 그랬어요 ^^
경복궁 데이트는 저도 정말 아쉬운 부분이죠 T_T
머시마 둘 키우시는 어마님!! 반갑습니다!!

메르헨 2009-11-06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그럼...얼룰소도...큰 소는..황소인가요....
갑자기...아주 궁금해져서요.호홋...

무스탕 2009-11-06 20:55   좋아요 0 | URL
얼룩이 소도 그렇게 부르지 않으려나요?
그러고 보니 그것도 궁금하네요? +_+

카스피 2009-11-06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처음 알았네요^^

무스탕 2009-11-06 20:56   좋아요 0 | URL
요 학습지 보면 재미있는거, 처음 보는거 자주 있어요.
애는 매주 귀찬아 하지만 전 즐거워 하지요. 히히히 ^^a

다락방 2009-11-06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처음 알았어요. 아주 유용한 정보에요. 고맙습니다, 무스탕님!!

무스탕 2009-11-06 20:57   좋아요 0 | URL
어디서 황소 이야기 할 일이 있을때 잘 설명해 주세요.
황소는 이런거야~~ 하면서요 :D
 

지난 6월, 출근길에 신호위반으로 벌금을 내라고 경찰청장한테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위반은 운전자인 내가 했지만 편지는 차주인 신랑 이름으로 날라온 것. 내가 경찰서에 가서 진술을 하지 않을 경우 벌금 7만원을 내야 하고 운전자가 나였다고 진술을 하면 벌점 15점에 벌금 6만원을 내야한다. 물론 벌점은 운전자에게 주어진다. 

이 시점에서 고민 시작.. 운전 시작한지 13년동안 과속이나 버스차선 위반등으로 청장님 편지를 몇 번;; 받아 봤지만 신호위반은 처음이다. 

그 동안 신호위반은 교통경찰들의 육안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엔 신호등과 연계된 무인카메라 시설이 많이 보급이 되어 경찰아저씨들이 없어도 열심히 수입을 늘릴수 있는 상황인게다. 

자.. 그러니 내가 다시는 신호 위반으로 걸리지 말라는 보장도 없고(사실 거의 신호 위반을 안한다. 무스탕은 준법정신이 투철한 운전자다. 정말이다) 1년에 벌점 30점이면 면허정지인데 한 번만 더 신호 위반으로 걸리면 정지란 말이지..? 

차라리 돈 1만원 더 내고 안전빵(?)으로 가자.. 라고 노선을 굳혔다. 그리고는 진술기간을 넘기고 1차 납부 기간을 넘기고 2차 납부 기간을 알리는 괴문서가 날라온 싯점에 시국이 어수선해졌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가벼운 사안으로 벌점을 받은 운전자들에게 특별사면이라는 혜택을 준단다. 당연히 신호위반 15점도 해당이 된단다. 이름하여 광복절 특사

허걱- 이기 뭐이가?! 난 잔머리 굴리려다 내 돈 1만원이 날아가 버렸다 ㅠ.ㅠ  

착하게(?) 경찰서 가서 진술하고 얌전히 내려주는 벌점 받고 6만원만 냈으면 바로 벌점 사라지고 돈도 아끼고 그랬을텐데 약은척 하다 피같은 돈만 1만원 더 냈다. 

게다가 고지서를 어디다 뒀는지 찾지 못해 결국 가산금 3,500원을 더 냈다는 슬픈 전설이..  

문득 몇 년전 차승원의 탈주극이 남 일이 아닌듯 싶었다. 

 

 

덧 글.. 

잘 기억이 안나서 그러는데요, 해마다 광복절 즈음이 되면 이렇게 특별사면이 이루어 졌던가요? 작년이나 그 전 해에는 교도소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기억이 나도 벌점 삭제해 주는건 선거철에나 있었던것 같이 기억이 나서요. 

해마다 해 주는 특혜면 다음엔 광복절이나 크리스마스 가까이 사고쳤을때 그냥 벌점 받으려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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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11-0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복절 즈음 꼭 사면되지 않을지도 모르고, 벌점이 쌓이면 면허 정지니까 대부분 가산금으로 내더라구요. 절차는 그렇지만 결국은 만원 더 받아내는 제도 같아요. 전 요새 자전거 타고 다녀서 차를 몰 때도 신호 무시하고 막 다녀요. 신호위반할 때 짜릿하기도 하고.

무스탕 2009-11-04 15:15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만원 더 받으려고 머리 쓴것 같은 느낌을 떨칠수가 없어요.
출근길에 만나는 바이크족을 보면 부럽기도해요. 나도 조금만 더 운동신경이 발달하고 사무실이 조금만 더 가깝고 결심을 굳힐 맘이 조금만 더 강심장이었으면 좋을텐데.. 하고요.
이것도 신호위반이라 할수 있을까요? 전 주로 유턴할때 '경찰 없고 차 없으면 돌린다' 라는 신조로 살아서리...;;;

야클 2009-11-04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종이 무스탕인가요? ㅋㅋㅋ

무스탕 2009-11-04 15:16   좋아요 0 | URL
저도 무스탕좀 몰아봤으면 좋겠어요. 가끔 지나가는 멋지구리 녀석들 뒷꽁다리보면 침만 흘리고 있지요 ^^

saint236 2009-11-04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직히 랜덤입니다. 해주기도 하고 안해주기도 하고, 해주더라도 작년 것을 해주기도 하고. 종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1만원 더 내고 맙니다. 진정한 삥뜯기의 고수의 손에서 놀아나고 있는 것이죠.

무스탕 2009-11-04 22:44   좋아요 0 | URL
암만해도 그렇겠죠? 지지도나 지금 나라 상황이나 그런거 봐서 인심 쓰듯 한번씩 반짝 이벤트 하는거겠죠? -_-
역시 돈 내기 아까우면 신호 잘 지키고 규정속도 잘 지키고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나봐요.

건, 그렇고 반갑습니다, saint236님 ^^*

순오기 2009-11-04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면허도 없는 나는 이런거 관계없지만, 울남편이 잘 걸려서 고지서 날라와요.ㅜㅜ

무스탕 2009-11-04 22:46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제가요, 위에 적은 벌금 낼때 두 건을 같이 냈어요. 하나는 제가 저질렀고 하나는 신랑이 추석때 시골에서 집에 오면서 고속도로에서 사고친거요.
근데 전 네비 없이 다니다 찍힌거고 신랑은 네비를 사용 하면서 운전 했는데 찍힌거거든요. 저한테 한소리 들었죠 ^^

순오기 2009-11-06 21:20   좋아요 0 | URL
우리도 네비가 있으면서 잘 걸려요.ㅜㅜ

무스탕 2009-11-07 00:05   좋아요 0 | URL
ㅎㅎㅎ 네비의 주 역활이 티비보기로 바뀌었나봐요, 남자들은 ^^

꿈꾸는섬 2009-11-0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만원 더 냈다고 속상해하지 마세요.^^

무스탕 2009-11-06 20:57   좋아요 0 | URL
1만원 더 낸것도 속상하지만 일당받고 알바다니는데 일당보다 더 많은 벌금을 냈다는게 젤루 속상해요.
제가 친 사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