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퀘스천]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eBook] 원 퀘스천 - 내 인생을 바꾸는 한 가지 질문
켄 콜먼 지음, 김정한 옮김 / 홍익 / 2013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내 인생을 바꾸는 단 하나의 질문

원 퀘스천(One Question)

켄 콜먼 저 l 홍익출판사 l 2013.12



각 분야의 전문가, 유명인사, 때로는 평범한 일반인을 초대하여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지는 라디오진행자 켄 콜먼이 쓴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멘토들에게 던진 핵심적인 질문 하나와 그에 따른 현명한 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좋은 질문은 정보를 얻어낼 뿐이지만 위대한 질문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 그리고 온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낸다고 믿는 저자의 신념이 크게 와닿았다.

 

맨 앞에는 왜 질문이 중요한지, 그중에서도 핵심을 꿰뚫는 하나의 질문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설명하고 있고, 그 뒤에는 예시가 뒤따른다. 그 예시라함은 탐스슈즈의 창업자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트위터 공동 창업자 잭도시, 경영분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 짐콜린스, 켄 블랜차드 등 굴지의 유명인들의 짤막짤막한 인터뷰로 아침저녁, 출퇴근시간에 가볍게 읽기 편했다. 그러나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내용들뿐이라 나 자신까지 바꿔놓을 수 있을만큼의 새롭고 혁신적인 질문은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나마 말콤 글래드웰의 자녀나 어린아이들을 무조건 칭찬하지 하지 말라는 내용 정도가 새로웠다.) 그래서 오히려 도입부, 질문의 중요성에 대한 부분을 더 흥미롭게 읽은 듯.

 

[G20 정상회담 폐막식 화면 캡쳐, 2010]

  

한국 사람들은 질문을 잘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다. 오죽하면 질문으로 먹고 사는 기자들까지도 질문할 기회를 주어도 조심조심 주변의 눈치를 보기 바쁘다. 주입식 교육과 타인의 시선을 중요시하는 문화 때문에 질문을 하는 사람은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사람, 부족한 것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치부되었다. 이 부분은 우리나라가 뿌리 뽑아야 할 정말 나쁜 문화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다니기 전, 나는 꽤 많은 대외활동을 했다고 자부하는데, 내가 대외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 그만큼 창의적이고 새로운 답변이나 제안을 많이 내놓았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것, 논리적인 것, 타당한 것이 지금까지 중요하게 여겨져왔지만 앞으로는 당연한 것조차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더 좋은 변화를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될 것이다. 최근들어 창의성과 다양성을 강조하기 시작한 우리 사회만 보더라도 말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 금융의 탄생]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미국 금융의 탄생 - 알렉산더 해밀턴과 앨버트 갤러틴의 경제 리더십
토머스 K. 맥크로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초대 재무장관 해밀턴과 갤러틴의 경제 리더십

미국 금융의 탄생

 토머스 K. 맥크로 l 휴먼스앤북 l 2013.12




그 역사가 300년도 넘지 않는 미국은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강대국이다. 짧은 시간동안 세계 제일의 나라로 우뚝 서기까지는 이 책에 나오는 ‘알렉산더 해밀턴’과 ‘앨버트 갤러틴’, 두 위인의 역할이 컸다.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이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한 민족이라는 큰 타이틀도 없이, 오랜 기간 같이 공유하는 역사나 문화도 없이 그저 새로운 기회만을 믿고 모여든 다양한 민족들은 적절한 타협점을 찾기 어려웠다. 그때 혜성처럼 나타난 이 두 명의 인사는 재무부장관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며 재정에 관한 체제와 제도를 다루고 발전시켜 나간다. 통합과 협력을 최고의 미덕으로 보았던 해밀턴과 자율성을 강조했던 갤러틴의 업적은 서로에게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며 미국이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게 한 듯하다.





같은듯 다른 이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미덕은 바로 ‘애국심’이었다. 출신도, 배경도, 명예도, 어느 것도 최고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선택한 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미국은 분명히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그들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주었다. 이 부분은 사상 최대의 위기에 닥친 현재의 미국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명감이나 믿음, 신뢰가 없는 자본주의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거대한 공룡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2008년 이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미국을 강하고 좋은 나라로 만들자는 공통된 목적이 이루어진 후, 미국의 재정인사들은 물론 각 집단과 단체, 기업, 개인들은 모두 새로운 목적을 세우기보다는 자신의 욕심만을 채워왔다. 결과는 너무나도 참담했다. 서로서로 연결된 세계는 미국을 넘어선 수많은 나라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6년이 지난 지금도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개인이, 기업이, 집단이, 사회가 다시 일어나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찾기 위해 이렇게 초기의 역사를 다시 되짚어보며 초심을 발견하는 것도 꽤 괜찮은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 -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발상
폴 폴락 & 맬 워윅 지음, 이경식 옮김, 김정태 감수 / 더퀘스트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소외된 90%를 위한 비즈니스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발상

폴 폴락, 맬 워윅 저 l 더퀘스트 l 2014.01

 

 

 

 

■ 소외된 그들은 누구인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내 선택이 잘 되었는지, 잘 될 것인지 걱정도 참 많다. 당장 나만 하더라도 이번 주말에는 뭘 먹을까, 이번 달 수입에서 어느 정도를 저축해야 할까, 어떤 옷을 살까, 그 옷을 사면 어울리는 악세사리가 없지 않을까, 오늘 밤에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볼까말까‥그러나 이러한 생각조차도 할 수 없는, 하루하루 근근이 먹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이 세상에는 참 많이 있다.

 

‘선택’의 여지조차 없으며, 그날 하루 별 탈 없이 지나가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 하루에 2달러, 2144원도 안 되는 돈으로 매일을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 아직까지도 30억, 인구의 3분의 1이 훨씬 넘는 수치라고 한다. 게다가 얼마 전 국제노동기구(ILO)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그 30억을 제외한 40억 중에서도 14억 명 정도는 하루에 4~13달러, 많아야 하루 1만 5천 원 정도를 벌어들이는 이들이라고. 그들은 주로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케냐, 짐바브웨 등 동남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밀집되어 살아가고 있다.

 

 

 

 

 그간의 노력은 모두 어디로?

 

지난 60년 전 세계가 빈곤 퇴치를 위해 쏟은 돈은 무려 2조 3천 억 달러, 2500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60년 전의 빈곤층 수치와 오늘날의 빈곤층 수치는 전혀 달라진 바가 없다. 어마어마한 돈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세균이 득실거리는 물을 마시고, 가벼운 질병조차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으며, 벌레와 기생충에게 점령된 전기도 통하지 않는 집에서 산다.

 

투자한 만큼 그들의 빈곤과 가난을 개선하지 못한 이유는 그들의 ‘자발성’을 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간 팽배했던 단기적인 수혜 및 보여주기식 기부는 그들에게 궁극적인 해결책이 되어주지 못했고 외부 의존성만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단순히 돈이 아닌 ‘자본’과 ‘희망’이다. 반짝 생겼다가 사라지는, 그저 오늘 하루 사는 데 급급하게 쓰이는 돈이 아닌 내일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어 줄 자본과 기술, 그리고 정보였다.

 

 

 

 

 왜 그들에게 자본과 희망을 주는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가?

 

소외된 그들에게는 선진국과 일부 신흥국들에게는 없는 기회가 있다.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 최소한의 여건만 채워진다면 샘솟듯이 넘쳐 날 구매력, 다양한 천연자원과 지속 가능한 기술로의 발전 등. 무조건적인 자애를 베풀라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의 투자만 받쳐준다면 분명히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고 경쟁자들이 흉내 낼 수 없는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싶다면 도전하라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을 가져다주는 것과 빵이 가난한 사람들을 찾아가게 만드는 것의 차이점을 아는가? 빵을 주면 당장의 굶주림은 해소될 수 있어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사람에게 빵을 굽는 방법을 알려주면 계속해서 빵이 유통되고, 굶주림을 면한 사람들은 드디어 ‘배고픔’을 벗어나 자신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실을 변화시키는 일이며 비즈니스만이 할 수 있는!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지름길인 것이다. 그 지름길에 대해서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성공적인 아이디어나 참신한 사회적기업에 대해 소개하는 글인 줄 알았더니 오히려 세세한 부분까지 적어놓은 비즈니스 보고서에 가까웠다. 처음에는 왜 소외된 그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이유가 적혀져 있고, 실제로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기술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얼마 전 기사로 접한 영국의 ‘커뮤니티 샾 마트’가 생각나기도 했다. 포장이 불량이거나 다소 훼손된 제품을 70%정도 할인해서 저소득층에게만 파는 곳인데, 오늘 온 손님이 하루 빨리 빈곤층에서 벗어나 다시는 이 할인마트에 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품들을 판매한다고 한다.

 

다시 이 책으로 돌아오자면 네팔과 인도, 방글라데시와 같은 나라에 태양열 전등이나 방울 물주기 기술, 신생아 인큐베이터 등의 기술이 어떻게 최적화되어 성공을 거두었는지에 대한 사례는 재미있었다. 그러나 본문 중 9할이 현지인과의 소통과 피드백, 문화의 차이 이해, 현지 자원을 최대한 활용, 가격은 아주 낮게 책정할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이었다. 기획부터 제작, 유통, 마케팅, 시제품 테스트, 피드백, 수정 및 유지보수까지 끊임없이 현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대한 반영하라는 저자의 말씀. 어떻게 보면 같은 내용이 계속 반복되어서 페이지수를 낭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 게 사실이다.

 

또한 이 책에서 저자는 ‘정부에서 빈곤을 퇴치하는 방법은 잘못된 부분이 많았다. 당장의 식량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저 멀리에 있는 사회적 인프라를 뜯어 고치는 것은 그들의 삶에 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뿐이다.’라는 뉘앙스로 말을 했는데, 나는 그 말을 저자에게 되돌려주고 싶다. 이 책은 나에게 매우 간접적인 영향만을 주었다. 저자는 충분한 자본과 기술이 있어 당장 동남아시아국가로 달려가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는, 시중의 가격에서 1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용기와 실행능력이 있는, 거기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업가들만을 타겟으로 한 것처럼 느껴진다. (얼마 전 나이지리아에서 오줌으로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를 만든 소녀들처럼 비전문가가 단순화 및 대안적 부품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지만 가능성은 매우 희박)

 

그러한 행동력이 뒷받침되거나, 그와 관련된 꿈을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책. 지역사회와 NGO, 사회적 기업, 공공 및 민간기업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 그 외에는 글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태인의 비즈니스는 침대에서 시작된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유대인의 비즈니스는 침대에서 시작된다 - 1% 부자들의 탈무드 실천법
테시마 유로 지음, 한양심 옮김 / 가디언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대인의 비즈니스는 침대에서 시작된다

5000년을 쌓아올린 유대인의 ‘부의 철학’

테시마 유로 저 l 가디언 l 2013.11





유대인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유대인은 세계 인구의 0.25%에 불과하지만 노벨상 수상자의 20%를 차지하고, 전세계 억만장자 상위 400명 중 15%를 차지한다. 뉴욕 시장 마이클 블룸벅,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 스타벅스 창업주 하워드 슐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금융의 대부 로스차일드 등 손꼽히는 경영인들은 물론이며 경영학의 대부 피터 드러커, 천재로 불리는 아인슈타인과 에디슨까지. 


이 정도면 유대인에게는 어느 분야든지 최고가 될 수 있는 비법이 숨겨져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 그래서인지 최근 유대인에 대한 비밀을 밝혀 줄 듯한 책이 많이 보인다. 그 중 이 책이 눈에 띤 이유는 별 거 없다. 제목이 특이했다. 침대에서 도대체 무엇을 하면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단 말인가?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이 책을 펼쳤다.


책 내용은 사실 크게 새로운 것이 없었다. 각 장에는 유대인들이 지켜야 할 규범이 명시되고, 관련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으며 짧은 탈무드 이야기로 끝이 난다. 새롭다고 느꼈던 부분은 기껏해야 ‘떨어뜨린 물건은 줍는 사람이 임자’라는 것과 더 많은 의견을 수용하기 위해 ‘만장일치가 되었을 때는 무효로 한다.’ 정도였다. 각 장의 끝에 달린 짧은 탈무드 이야기도 본문과 그다지 관련성은 크게 없어보였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덮은 후 생각한 결과, 어떻게 그렇게 많은 유대인이 성공할 수 있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내가 내린 결론은 세 가지 정도다.




유대인만의 특별한 것 3가지


첫째. 독립적으로 자랄 수 있는 환경



 














 

자신의 능력으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이 가장 위대하다고 여겨지는 문화 속에서 유대인들은 어린 시절부터 독립심에 대한 중요성을 몸소 깨달으며 자란다. 부모는 옆에서 아이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 스스로 개성을 키워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이를 방관하거나 어딘가에 맡겨두거나 전적으로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지켜본다’라는 것이다. 


학교나 교육자, 부모에게 전적으로 자신의 학습을 기대는 한국 어린이들과 많이 다른 모습이다. 엄마아빠가 일을 하느라 바쁘거나 할 경우에는 더더욱 사교육에 전적으로 의지하는 우리네 모습은 자신의 재능과 관심, 독립심 향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둘째, 기록의 습관화



 



 

책을 읽으며 놀라웠던 것책을 보며 놀랬던 것은, 읽는 내내 너무나도 사소한 것까지 기록하여 오랫동안 보존해 온  그들의 자세이다. 유대인의 법전으로 치부되는 탈무드에는 ‘A와 B가 거래할 때 만약 이러한 일이 일어난다면? A와 B가 거래 중에 갑자기 C라는 사람이 끼어든다면?’ 이렇게 계속 의문을 제기하며 모범적인 답안을 기록해놓았다. 간단한 거래인데도 불구하고 수없이 많은 경우의 수와 대안을 적어놓은 것이다. 철저한 원칙주의를 엿볼 수 있다. ‘위기가 없을 때는 위기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그들의 문화! 굉장히 현실적이며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셋째, 매일 밤 법전을 머리맡에 두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비결이다. 모세 5경이라고 불리는 ‘토라’, 토라만으로 수용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묶어 만든 판례집 ‘미쉬나’, 그리고 그 적용 범위에 대한 방대한 논의와 토론을 기록한 ‘게마라’, 그리고 더욱 쉬운 해설을 곁든 ‘토세프타’ 그리고 이 모두를 총망라하여 편찬한 것이 바로 ‘탈무드’다.


탈무드에는 그야말로 유대인의 역사와 철학, 법, 인물, 문화, 거래방식, 수많은 판례, 삶의 지혜가 어우러져 담겨 있는 것이다. 원문만 5,000쪽이 넘고 무게가 75kg나 되는 이 탈무드를 유대인들은 항상 머리맡에 두고 밤낮없이 읽으며 평생에 걸쳐 함께한다. 그러니 그들은 당연히 어느 민족보다 영리할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이 5,000쪽이 넘는 법전을 달달 외우고 다니는 민족이 유대인말고 또 있을까? 문화, 경제, 학문, 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뚜렷한 두각을 보이는 이유도 이러한 습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어릴 적 ‘유대인’에  대한 존재를 처음 인식하게 된 계기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주인공과 안네의 일기를 쓴 안네 프랑크였다. 그때는 그들이 그렇게 어렵고 힘든 환경을 겪으며 사는 것에 동정심과 연민만을 느꼈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그들은 당장 오늘 죽게 될 지도 모르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게임을 제안했으며, 하루하루의 일상과 느낌을 다이어리에 적어나가는 대단한 사람들이 아니었던가!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코머핀 2014-01-23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잊저받 2014-01-30 03:11   좋아요 0 | URL
이제 곧 마지막달이네요 ㅠㅠ
 
[현실을 상상하라]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현실을 상상하라 - 핵심을 꿰뚫는 탁월한 현실감각은 어디서 오는가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지음, 장세현 옮김 / 어크로스 / 201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실을 상상하라

핵심을 꿰뚫는 탁월한 현실감각은 어디서 오는가?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저 l 어크로스 l 2013.11



 


 


책의 내용 및 느낀 점


표지만 봤을 때는 크리에이티브한 생각이나 그러한 방법을 강조하는 책인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이보다 더 현실적일 수 없었던 것 같다. 전세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막론하고 내로라하는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도맡아 온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라는 사람이 기업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시장에 대해, 조직에 대해, 리더에 대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문들에 자문자답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게 4챕터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각 장은 어떻게 보면 본질적이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사소한 질문에 대한 답안을 제시하는 형식이다. (당신의 조직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와 같은 질문부터 리더는 부하직원보다 얼마나 더 받을 자격이 있는가와 같은 질문까지) 경영 전문 컨설턴트가 앞으로의 비즈니스에 대해 예견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배놔라 감놔라하는 형식의 책은 시중에도 많이 있으므로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꽤 오랜만에 그 중에서도 괜찮은 책을 접하게 된 것 같다.


특히 우리 기업의 정체성을 바로잡고자 하는 1챕터와 들어가고자 하는 시장과 브랜드에 대해 설명하는 2챕터를 재밌게 읽었다. 아무래도 조직 전체의 짜임새를 이야기하는 3챕터와 리더십에 대해 이야기하는 4챕터는 내가 기업 내 간부나 고위 경영진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니었다. 조금은 뻔하기도 하고. 글이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고 다양한 사례가 곁들여져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만 읽다보면 계속 내가 무슨 주제를 읽고 있었는지 잊어버리고 계속 앞장을 넘겨봐야 했다. 그게 단점이라면 단점.

 


 


인상 깊었던 부분


나는 나에게 새로운 생각의 틀을 제공해주는 책을 좋아라하는데, 이 책을 읽다가 기존의 생각에서 지평을 넓히게 된 부분이 몇 가지 있어 적어두려 한다. 결론적으로 낙관적이기만 한 전략은 이제 무용지물이라는 것. 현실을 반영한 구체적이고도 대안적인 전략을 가능한 많이 생각해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 ‘전략’과 ‘미래’에 치우쳐 과거를 등한시하지 말 것.


그간 우리는 전략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많이 들어왔던가? 이 책에서 전략은 현실을 이길 수 없다고 한다. 아무리 굳세고 굳센 전략도 부정적인 상황이나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만나면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있었던 카드 3사의 정보유출 건만 보더라도 농협이나 국민은행, 롯데카드가 얼마나 올바른 비전을 세워 자신들만의 전략을 실천해왔는지 몰라도 거래처 직원이 정보를 유출시키자 그 명성은 하루아침에 와르르 무너졌고, 임원들은 모두 사표를 냈다. 그들이 단 몇 주 전에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봤을까? 그러나 과거에 분명히 은행과 관련한 보안문제는 끊임없이 대두되어 왔었다. 어쩌면 기업은 과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 전략의 매끄러운 실행을 가로막는 것은 현실이다.


■ 자사의 목적을 찾기 어렵다면, 우리 회사가 없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기업의 목적을 바로잡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기업의 목적은 곧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와 결부된다. 그러나 임원들의 편의에 따라, 관례에 따라, 지리적인 위치에 따라 목적이 좌우되고, 잘 세워놓은 목적도 세월이 지나면서 그 의미가 쇠퇴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만약 우리 기업이 없다면 사람들이 관련한 욕구를 어떻게 채울지 상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꼭 필요한, 꼭 필요하지 않은 조직적인 자원이 무엇인지도 쉽게 분간할 수 있다.


■ 모든 기업은 언젠가 쇠퇴한다.


기업의 장수는 생각보다 이루기 어렵다. 기업들의 평균 수명은 불과 10년 남짓, 많은 회사가 장수를 꿈꾸지만 막상 실현되는 회사는 극소수라는 이야기. 모든 회사는 내일도, 한 달 뒤에도, 일 년 뒤에도 건실할 것처럼 보이지만 속사정은 다른가보다. 내부의 형편없는 운영으로 마지막을 맞게 되는 회사도 있지만 시대적인 상황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기업도 우리는 많이 본다. 이쯤되면 막연한 종착점을 향해 출발하기보다는 항상 그 끝을 염두에 두고 지금의 계획을 바로잡는 편이 낫다. 가장 오래 운영되었던 사찰 건축 기업인 일본의 곤고구미는 머나먼 옛날인 578년에 세워져 2006년까지 존속했다. 무려 1500년동안이나 운영되었지만 결국 이 회사도 과도한 부동산 투자와 사람들의 인식 변화(더이상 종교에 얽매이지 않는 것) 때문에 막을 내렸다. 


■ 수평적인 기업에 목매지마라.


언제부터인지 몰라도 흔히 서구적인 기업 문화로 대표되는 ‘수평적 조직’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너도나도 수평적인 기업을 외쳐대는 시대가 되었다. 어떤 기업의 간부들에게 물어봐도 대부분은 우리 기업이 수평적이라는 대답을 한다고 한다. 실상은 아닌데도 말이다. 수평적인 풍토가 어울리는 조직도 있고 어울리지 않는 조직도 있는 법. 어느 한쪽이 반드시 더 나은 것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조직의 임무에 잘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생각이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곳은 수평적 조직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다양한 요소가 내재되어 있고 어느 정도의 결단력이 필요한 곳은 수직적 조직을 선택하는 것이 맞다. 리더는 우리 회사가 이루고자 하는 결과를 뚜렷이 규정ㅎ고 그에 맞게 경영 스타일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 어느 정도 벌면 충분한가? 


비즈니스 전략에는 흔히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 작년보다 올해 더 잘해내야겠다는 욕심만 가득하다. 대부분 충분함에 대한 질문은 전혀 제기하지 않은 채, 그저 일반적인 시장 상황에서 자원은 충분하다는 가정을 세우고 달성 가능한 최고치를 바탕으로 목표를 잡는 경우가 부지기수. 돈을 더 벌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느 정도 벌면 충분한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하라. 이 질문은 전략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잇는 다리가 되어준다. 사실상 이 질문은 ‘우리는 얼마나 많이 갖고 싶어 하는가?’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 당신은 당신이 파는 물건을 사겠는가?


자신의 제품에 대한 믿음은 매우 중요하다. 고객들 대부분은 직원들의 믿음이 어떤지 반드시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종종 우리는 각 직원에 대한 목표 수치를 잡고 합하여 전체적인 수치를 계획한다. 중요한 것은 목표와 실제의 차이인데, 바로 이 지점에 직원들이 일에 쏟는 자발적인 에너지. 즉 직원들이 기울일 수도 있었던 ‘추가적 노력’이 잠들어 있다. 언제나 목표와 일치한다면 리더는 노력을 더 이끌어 내지 않아도 되겠지만 실제로는 직원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노력과 비용이 필요해진다. 사람을 단순한 생산 단위가 아닌 가변적인 존재로 대하고, 그 가변성을 제거해야 할 문제가 아닌 현실적 비즈니스 요소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 설득을 위해서는 ‘현재의 위기’보다 ‘미래의 위기’를 이야기하라. 


“변화를 주지 않으면 그 거래는 성사되지 않을 거에요.”→“당장 변화를 주지 않으면 당신의 연봉이 반으로 삭감될지도 몰라요.” 변화는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분명히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기억할 것.


■ 다른 회사들이 실패하기를 바라는가?


대다수의 사명 선언은 경쟁자를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 회사가 시장에서 뚝 떨어져나와 비눗방울 속에 홀로 있는 것처럼 이루고 싶은 희망사항에만 집중한다. 시장을 적대적 환경 혹은 변화시킬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저 회사를 둘러싼 배경으로 치부하며 일상 업무에 임하는 회사들이 너무 많다는 이야기다. 고객만 바라보며 고객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경쟁자를 주시하며 그들에게 해로운 일을 끼치기도 할 것. 경쟁자의 아킬레스건을 찾아 어떻게든 이용하라.


■ 끈끈한 동료애가 조직의 성과에 도움이 될까?


물론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업무에 쏟아야 할 에너지를 내부 인간관계에 할애한다면 문제가 된다. 조직 구성원들은 시장에서의 성공이라는 보다 큰 목적에 연계되기 이전에 동료들과 연계되곤 한다. 그러나 분명 강한 인간관계에 존재하는 에너지는 업무 완수를 위한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관계의 특성이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에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인간관계’라는 현실을 간과하지 말고 비즈니스에 이로운 쪽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면 굉장한 경쟁우위를 가지게 될 것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코머핀 2014-01-23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인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언제나 정성껏 적어주시네요 ~!! :)

잊저받 2014-01-30 03:21   좋아요 0 | URL
항상 인상 깊게 본 부분이랑 제 생각을 쓰다보면 길어지네요! 줄이는 연습을 좀 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