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새빌 경의 범죄)
그녀는 무분별함만큼 세상에 순결함과 흡사해 보이는 것은 없다는 중요한 진리를 일찌감치 터득했다.  - P24

(아서 새빌 경의 범죄)
"아! 그 말을 들으니 약간 안됐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혼은서로 간의 오해를 바탕으로 하는 건데. 아니, 내가 냉소적이어서 하는 말이 아니에요. 다만 경험이 풍부할 뿐이죠.  - P32

(아서 새빌 경의 범죄)
.그에게 인생이란 생각보다는 행동이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드문 것, 그 상식이라는 것을 갖추고 있었다.
- P47

(비밀 없는 스핑크스)
"나는 여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네." 그가 대답했다.
"이런, 제럴드, 여자는 사랑을 해야지 이해하려 들면 안 되 - P78

(모범적인 백만장자)
"예술가는 심장이 머리라네." 트레버가 대답했다. "게다가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가 아는 세상을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는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지. A chacun son metier."  - P136

(살로메)
살로메의 목소리 : 아! 나는 당신에게 입을 맞추었어, 요카난,
당신 입에 내 입을 맞추었어. 당신 입술에서는 쓴 맛이 나네. 피의 맛인가? …아니, 어쩌면 사랑의 맛일지도 몰라... 사람들은 사랑에서 쓴 맛이 난다고 하지... - P210

(진지해지는 것의 중요성)
앨저넌 : 청혼을 하는 데 무슨 낭만이 있다는 건지 정말 모르겠군, 사랑에 빠지는 것은 아주 낭만적인 일이지. 하지만 청혼에는 닝만적인 것이 전혀 없어. 그래, 청혼은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지. 보통 그렇게 된다고 생각하네. 그러면 그것으로 흥분은 끝나는 거지. 낭만의 핵심은 불확실성이야. - P222

그웬덜린 : (입심 좋게) 아! 그건 분명 형이상학적 추론이로군요.
그리고 대부분의 형이상학적 추론이 그렇듯이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 세계의 실제 사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네요.
- P238

잭 : 글쎄, 그 문제를 놓고 다투고 싶지는 않네. 자네는 늘 세상만사를 놓고 다투고 싶어 하지.
앨저넌 : 세상만사란 게 원래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만들어진 거라네. - P247

 엘저넌 : 여자 앞에서 행동하는 방법이란 오로지 여자가 예쁘면 그 여자를 사랑하는 것이고, 여자가 못생겼으면 다른여자를 사랑하는 것이지.
- P249

프리즘 양 : 세실리, 기억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지니고 다니는일기장이란다.
세실리 : 그래요, 하지만 기억은 보통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일들, 일어날 수도 없는 일들을 일어난 순서대로 기록하잖아요.  - P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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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8월의 어느 아침, 제임스 티론의 여름 별장의거실.
- P11

애드먼드 : 발작적인 공포에 사로잡혀 눈을 뜨고 몸을 웅크린다. 자신과 필사적인 싸움을 벌인다. 관절염으로 뒤틀리고 울퉁불퉁해진 긴 손가락들이 그녀의허락도 없이 자체의 끈질긴 활력으로 의자 팔걸이를 두드리기 시작한다.) - P57

메리 : (감정이 개입되지 않은 차분한 음성으로) 왜요?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과거는 바로 현재예요. 안그래요? 미래이기도 하고, 우리는 그게 아니라고하면서 애써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인생은 그걸용납하지 않죠. (계속한다.) 다 내 탓이에요.  - P101

에드먼드 : 그래요. 지금쯤 엉망이 되셨을 텐데 그런 어머니를 보는 건 정말 끔찍해요. (고통에 차서) 제일참기 힘든 건 어머니가 보이지 않는 벽에 둘러싸여 있는 거예요. 짙은 안개 속에 숨어 그곳에서헤맨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네요. 고의적으로요. 그게 사람을 죽이죠! 고의적으로 그런다는건, 우리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가서 우리한테서 벗어나,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걸 잊으려는 거죠! 그러니까 마치, 우리를 사랑하지만 동시에증오하는 것처럼요!
- P171

(슬픈 꿈에 젖어 앞을 응시한다. 티론은 의자에 앉은 채로 몸을 꿈틀한다. 에드먼드와 제이미는미동도 않고 있다.) -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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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자면 그는 현실에서 잠들고, 꿈속에선 잠들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만일 누군가 그가 텅 빈 탁자 앞에 조용히 앉아 있거나, 거리를 걷고있는 것을 보았다면, 틀림없이 그를 몽유병자이든가 아니면귀신 들린 사람이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 P255

그러다. 우둔하다는 건 아름다운 아내에겐 특별한 매력이 된다.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많은 남편들이 자기 마누라가 바보인데도 흡족해하면서 그것이 세파에 닳지 않은 순수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 P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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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 수도 없는 매력을 타고나지 말았어야 한다고 느끼는 내마음을 오빠가 안다면 놀랄 거라고요. 다른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고 싶은 여인의 마음은 때로는 채울 수가 없어요.
- P19

"그래요, 바로 그거예요. 내가 잘못하는 거죠. 난 항상잘못하고 있어요! 하나의 신조를 믿는 것처럼 항상 사랑에자신을 매어두는 것은 비난받을 만한 일이에요. 어떤 특정한 음식이나 음료수를 항상 좋아하겠다고 서약하는 것만큼바보스러운 거예요!"
- P54

내 행복은 천국을 향한 것이 아니라 여기 지상을 향해 있소."
- P80

"사람들이 자기들 식으로 살기를 선택했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사악하다고 모두가 생각하는 걸 참을 수가 없어요! 이런 식의 편견이 가장 훌륭한 의도를 가졌던 사람을무모한 인간으로 만들고 실제 부도덕한 사람이 되게 한다.
니까요!"
- P193

감정에 의하여 한쪽으로 뒤집힐 수 있는 원칙은 같은 재난에 의하여 다른 쪽으로도 무너질 수 있다.  - P290

그러나 어느 날 저녁 우연히 아라벨라가 주드에게투덜거리는 투로 잔소리를 하다가 드디어는 구두 한 짝을그의 머리에 던지는 것을 목격하였다. 거기서 그는 두 사람이 진짜 결혼을 했으며 그들 사이의 관계에는 하자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P339

"목걸이에 걸린 십자가에 대고 무릎을 꿇고 목이 쉴 때까지 맹세를 하라지요. 사실이 아닐 테니까요!" 아라벨라가 말했다. "그 여자는 그의 품을 떠난 다음에 평화를 찾지 못했어요. 지금 저 사람처럼 되기 전에는 절대로 평화를 못 찾아요!"
- P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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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마을을 떠나고 있었다. 모두가 섭섭해하는 눈치였다. 크레스쿰의 방앗간 주인이 그가 가는 도시까지 물건을 실어 갈 수 있도록 작은 흰색 포장마차와 말을 빌려주었다.  - P21

자연의 논리는 그가 좋다고 생각하기에는 너무 끔찍했다. 한 부류를 위한 자비심이 다른 부류에게는 잔인함이라는 사실이 그가 생각하는 조화의 개념을 역겹게 만들었다.  - P36

지금까지 늘 가까이 있었지만 전혀 그 존재를 생각하지 않았던 감상적 관심의 새 진로가 열린 기쁨에 자신을 잃어가던 것이다.  - P77

내밀한 관계까지 이르게 되면 그가 한 말을 지키고 결과를책임지는 것이 시골 사람들의 관행이었다. 그는 자신을 위안하기 위하여 아라벨라에 대한 허구의 사실을 만들고 그것을 믿었다. 아라벨라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실체가 아니라 그녀에 관한 그의 생각이라고 그는 이따금씩 짤막하게 중얼거리기도 했다.
- P104


날씨가 잔뜩 찌푸리고, 침울하고 조용한 오후였다. 이런날에는 평범하고 실질적인 사람에게는 종교가 하나의 필요성이 되었으며, 감상적이고 시간이 많은 유한 계급에게는 사치가 되었다.  - P165

사실이 증명을 하잖아요! 그들의 철학은 남녀의 관계가 동물적 면에 근거하고 있어야 인정해요. 욕정이 부차적인 역할을 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강렬한 사랑은 그들의 견해 속에는 존재하지 않아요. 그 있잖아요…… 뭐더라… 비너스 유리너스를 인정하지 않아요."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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