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문명의 모든 출발점은 공식에서 비롯되었다"
E=mc2, a2+b2=c2 수학이나 물리학을 좋아라하든 싫어하든 이 두 가지 공식은 많은 이들에게 상당히 친숙한 기호임에 틀림없습니다. 공식이 설명하는 내재적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분명하게 우리의 뇌리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있는 일종의 유전 형질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공식은 언제부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존재하고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죠. 공식적인 기록은 아마도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등장하는 덧셈과 뺄셈이라는 아주 기초적인고 간단한 수학연산에서 출발하겠죠.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문자나 기호화된 공식적인 기록뿐이라는 것입니다. 아마도 인류의 태생과 거의 동시대적으로 공식이라는 개념이 탄생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단지 그것을 기록이라는 전달방식으로 후대에게 이어졌다는 차이점을 배제하면 인류와 공식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공식의 아름다움> 이라는 저서는 바로 우리와 공식간의 관계 그리고 인류가 공식을 고안하게 된 계기와 고안된 공식이 인류 문명을 어떻게 발전시켰는가에 대한 고찰을 보여주고 있는 저서입니다. 물론 생소한 공식들과 기호들이 산재하고 있지만 이를 그림과 도표 그리고 디테일한 설명으로 이해하기 쉽게 독자들에게 다가오는 보기 흔치 않는 저작입니다.
"공식은 문명의 시작이자 인류 지혜의 보고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수많은 공식들의 틀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걸쳐서 우리는 공식이 제공하는 최적의 결과물을 향해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형국이기도 하죠. 먹거리에서 시작해서 주거환경 나아가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공식이라는 화두가 빠질 수 없는 환경속에 놓여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부정적인 면에서 본다면 공식에 얽매여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구심도 들기 마련입니다. 물론 인류의 역사에서 이러한 일들이 비일비재했던 것 역시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역사라는 큰 줄기의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공식은 인류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큰 원동력을 제공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입니다. 결국 공식은 인류가 축적해온 지혜라는 총합의 가장 큰 보고임에 틀림 없다는 것입니다. 단지 그 보고를 어떻게 활용하는가는 우리들의 몫으로 남겠지만요.
"상상했던 것 보다 많은 공식들의 향연"
이번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어마어마한 종류의 공식들을 대면하게 됩니다. 여기에 나오는 공식중에는 듣보잡 같은 공식들도 상당 수 소개되고 있는데요. 수학이나 물리학을 전공으로 하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당소 의뭉스러운 느낌도 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 듣보잡 같은 공식들을 현실 세계와 연결하여 설명해주는 배려들로 인해 많은 부분 수궁이 가고 받아들이기에 수월해집니다. 물론 이러한 공식들을 다 알고 살아가야할 필요성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이러한 공식들은 우리 인류의 지혜가 축척해온 하나의 유산이라는 점, 그리고 현재의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한 버팀목중 하나라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공식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수학공식, 물리공식 하면 먼저 고개부터 자동적으로 돌아갔던 이들에게 적극 추천해봄직한 저서입니다. 정말 부담 없이 문학작품을 대하듯이 한번 일독 해가다보면 절로 ‘아~하’ 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할 정도로 친철한 해석과 이에 맞는 상황들이 즐겁게 다가오게 하는 저서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수 많은 공식들과 더불어 하루를 출발하고 마무리하고 있다는 점 잊지 맙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식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