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어리고 쉽게 상처받던 시절 아버지는 나에게 충고를 한마디 해 주셨는데, 나는 아직도 그 충고를 마음속 깊이되새기고 있다.
- P15

인간의 행동이란 단단한 바위 덩어리나 축축한 습지에 근거를 둘 수도 있지만, 나는 일정한 단계가 지난 뒤에는 그 행위가 어디에 근거를 두고있는지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 P16


나는 그를 용서할 수도 좋아할 수도 없었지만 그는 자신이한 일이 완벽하게 정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했다. 모든 것이 경솔하고 뒤죽박죽 혼란스러웠다. 톰과 데이지, 그들은 경솔한 인간이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부숴 버리고 난 뒤돈이나 엄청난 무관심 또는 자기들을 한데 묶어 주는 것이 무엇이든 그 뒤로 물러나서는 자기들이 만들어 낸 쓰레기를 다른 사람들이 말끔히 치우도록 했던 것이다…..
- P251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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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이 얘기는 말해 주고 있다.
- P11

남의 불행을 보고 사람들은 지혜를 배우는 법이다.
- P24

남의 충고를 선뜻 받아들이지를 마라. 타인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천부의 각별한 강점이 있다면 그것을 버리지 않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전에 그대를 두려워한 사람들에게 쉽사리 희생이 되고 말 것이다.
- P29

맨머리로 사물에 덤벼들지 마라. 사람의 격정은 때로 그를 맹목적으로 돌격하여 파멸하게 한다.
- P105

모든 인간들이 이성이란 재능을 신에게서 특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이러한 특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각 능력과이성적 사고를 갖지 못한 동물들을 부러워한다.
- P171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오. 지난날에는 거짓말은 소수에게 한정되어 있었어요. 그러나 요즘엔 사람들과 대화를 내누다 보면 모두 거짓말쟁이지요.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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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 아니에요. 아닙니다. 자꾸 덧셈만 하려 드는데, 빨셈도 해야 돼요. 통합만 하지 말고 분해도 해야죠.
그게 인생이에요. 그게 철학이고, 과학이고, 진보고, 문명이라고요.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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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존사(老草雨)는 남악(南)에서 묘법(妙法)을 강론하고소사미(小滿)‘는 석교(石橋)에서 선녀를 만나다.
- P9

섬월이 옥술잔에 술을 가득 붓고 금루의(金인衣)란 곡조를노래 부르며 술을 권하니 아름다운 태도와 부드러운 정이 사람의 간장을 끊을 듯하였다. 서로 이끌어 잠자리에 나아가니무산(巫山)의 꿈과 낙수(洛水)의 만남도 이보다 낫지 못할러다.
- P43

모는 궁녀늘이 명을 받아 황금잔과 백옥상과 유리종과 앵무잔을 받들어 드리니 상서가 연거푸 열 잔 넘게 마셨다. 춘색이 낯에 가득하고 옥산(玉山)이 무너지고자 하거늘, 천자께서 명하여 술을 그치라 하시고 궁녀에게 이르시되,
"학사의 글이 한 자에 천금이 오히려 싸니 세상에 없는 보배라.  - P102

내 생각하니 천하에 유도(儒道), 선도(仙道), 불도(佛道)가 특히 높으니이 이른바 삼교(三敎)라. 유도는 살아 있을 때의 사업이니 죽고 나면 이름만 남을 뿐이요, 신선은 예로부터 구하여 얻은자가 드무니 진시황과 한무제와 현종 황제를 겨우 볼 것이라,
내 벼슬을 버리고 물러난 후부터 밤에 잠이 들면 항상 포단위에서 참선하는 것이 보이니 이 분명 불가와 인연이 있는지라. 장차 장자방이 적송자(赤松子) 따른 것을 본받아 집을 버리고 스승을 구하여 남해를 건너 관음보살을 찾고 오대산에올라 문수보살께 예를 드려 불생불멸하는 도를 얻어 속세의고락을 뛰어넘으려 하지만 여러 낭자와 반생을 같이 했다가하루아침에 이별하려 하니 슬픈 마음이 자연히 곡조에 나타남이로소이다."

- P228

"내 원래 전도를 위해 중국에 들어왔는데 이제 맑은 법을전할 곳이 있으니 나는 돌아가노라."
하고 염주와 바리와 정병(淨甁)과 석장과 금강경 한 권을 성진에게 주고 서천(西天)으로 가니라. 이후에 성진이 연화도장 대중을 거느려 크게 교화를 베푸니 신선과 용신과 사람과 귀신이 모두 존경하여 받들기를 육관대사와 같이 하더라. 여덟 비구니가 성진을 스승으로 섬겨 보살의 큰 도를 얻어 아홉 사람이 함께 극락세계로 가니라.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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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유령이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그러나 현실도 무섭습니다. - P19

(베짱이)
두 사람이 의학에 관한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로지 올가 이바노브나로 하여금 침묵할 수 있도록, 즉 거짓말을 안해도 되도록 배려하는 것처럼 보였다. - P61

(베로치카)
와 이런 논쟁이 벌어졌는지 알 수가 없군그래! 처음에는 안부를 묻다가 나중에 명복을 빌게 된 꼴이잖아!」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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