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 내 능력보다 내 연봉이 낮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모두 그렇다.

2. 난 프로젝트 진행중에 이슈와 위험 요소를 빠르게 제거하는 편인데, 왕왕 고객은 새로운 것을 과하게 이슈나 위험으로 부각시켜 프로젝트의 성과를 폄하하는 경우가 있다. 정말 사람들의 불만족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 걸까?

3. 난 예전이 좋았다고 추호도 생각하지 않는다. 대학다닐 때는 집회나 시위를 할 때면 죽도록 맞거나 최투탄에 범벅이 되거나 머리채 붙잡혀 질질 끌려다녔었다. 첫 직장에서는 전 직원의 책상을 닦고 커피를 타주고 재떨이를 부시는 일을 해야 했다. 결혼할 때는 신랑 신부 동시 입장을 했다고 욕을 먹었고, 첫 애를 낳았을 땐 기어이 3개월 출산휴가를 다 써야 하냐고 욕먹었다. 작은 애를 낳았을 땐 휴가가 끝나면 책상이 없을 거라는 농담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야 햇고, 큰애가 초등학교를 입학했을 땐 엄마가 돈에 눈이 멀어 애 등하교도 안 챙긴다고 아동학대한다는 소리를 들었었다. 도대체 어떻게 과거를 미화할 수있겠는가?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5년 또는 10년 전보다 현재 훨씬 더 잘 지낸다는 사실을 자주 체감하지 못하는 데 있다. 우리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비교를 하지, 우리 자신과 또는 10년 전의 자신과 비교하지는 않는다.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현재 실제적 위치인데 우리는 이를 유감스럽게도 대부분 가까운 사람 또는 매체를 통해 접하는 다른 사람의 연봉과 비교한다. - P227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거의 해결했다고 판단하면 다시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기 시작한다. 무의식중에 더욱 엄격하게 판단하고 요구사항도 늘린다. - P228

장기적으로 봤을 때 과거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을 지닌 우리의 기억 체계 때문에 발생한다.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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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취하는 뇌 - 기억력·집중력·공부머리를 끌어올려 최상의 뇌로 이끄는 법
마르틴 코르테 지음, 손희주 옮김 / 블랙피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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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시도하라.


<최근 몇 년간 내가 시도한 것>

2017년 명예퇴직 그리고 이직

2018년 혼자서 해외 여행

2019년 프리랜서로 전환 그리고 재봉틀 배우기

2020년 자전거 타기그리고 이직

2021년 6월이 되도록 아직 올해의 새로운 걸 못 해보고 있다. 다시 이직이 최선이려나?

딸아이와 텝스 시험을 보기로 한 것도 쳐줄 수 있으려나?


<책에서 추천하는 것>

그림 그리기

음악 활동

조각품 깎기

젊었을 때 연주해 본 적이 있는 악기를 다시 배우기

학창 시절에 배운 외국어를 다시 들여다 보기

자신이 지닌 전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단체에서 일 하기

사회적 관계를 맺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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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과학 전문서는 아니고, 오랜동안 컨설팅 업체에서 일한 개인의 실무서이다.

그 결과 지나치게 많은 잔소리가 열거되는 경향이 있어 정리가 안 된 수다를 듣는 기분이지만,

풍부한 사례 덕분에 나름 재미있는 수다이고, 몇 군데 흥미로운 구석도 있다.


1. 취약성을 감추기보다 인정함으로써 진실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인정하는 것에서 멈추면 장점이 될 수 없다. 약점 인정 + 근거있는 자신감 PR이 어우러져야 강점이 될 수 있다.

예시)

나는 금융 서비스 분야 경험이 전혀 없다->나는 외부의 시각을 끌어들일 수 있다

그는 고객의 신뢰를 저버렸다->우리는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여러분에게 x,y,z를 약속한다.

나는 x,y,z 분야에서 최고가 아니다.->나는 빨리 배운다. 무슨 일이든 두 번만 보면 어떻게 하는지 알 수 있다.


2. 선의의 해석, 무죄 추정은 우리의 본능과 거리가 멀다. 모호함은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취약성의 대안은 구체적이어야 한다.


3. 공감에서 머리는 문제 해결 기제의 단 5%만이 사용된다. 거울 뉴런이 있는 가슴의 감정에 호소해야 간접 경험이 생긴다. 배는 실제에 바탕을 두는 이야기를 의미한다. 나는 당신이 느끼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을 대신해서 행동할 수 밖에 없다라는 얘기를 하는데, 이건 내가 제일 취약한 부분. 난 고객이 느끼는 걸 똑같이 느낄 자신이 없다. 대신 난 그가 뭘 느끼는지 끈질기게 질문할 자신은 있다.


4. 감정적 공감 : 사람들이 수치심, 불안, 죄책감을 느낀다면 그들을 설득할 수가 없다라... 수많은 NGO나 시민운동단체의 전략이 부정되는 건 마케팅 관점이라서일까? calm, curious, confident, compassion이 설득에 중요한 감정이라는 것은 동의.

가치 기반 공간, 행동적 공감은 납득


5. 3개의 기둥과 3개의 입증사실 : 3X3을 구성하기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건 안티명제에 부합하는 입증사실을 제거하는 것이고, 가장 잘 기둥을 받쳐줄 핵심적인 3가지 입증사실을 추려내는 것이다.

4와 5를 합쳐서. 당신의 거대 서사가 그들의 장애를 강화하지는 않는가? 당신의 거대 서사가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가? 당신의 거대 서사가 당시이 전달할 수 있는 것과 합치되는가?


6. 스토리는 확장될 때 의미가 있다.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에 호소하며, 진실인 스토리라도 해도 '하나'만을 위한 스토리는 반향을 불러 일으킬 수 없다. 나도 혹은 너도가 가능해야 한다.


7. 책에서 한 말은 아니지만... 응용... 상대방이 나를 오해해서 화가 났다 하더라도 내가 하면 안 되는 말, "난 그런 적 없어."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이 일로 나도 상처를 받았어" "내가 잘못한 건 맞아. 하지만 내가 해낸 다른 멋진 일들을 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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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이 갈수록 타진요 사건을 닮아간다 생각했는데,

그리 생각하는 건 나뿐이 아닌 듯 하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를 가지고 있어

내가 믿는 정보를 더 쉽게 받아 들이고,

역화효과(backfire effect)에 따라 나에 반하는 증거는 무시하는 수준을 넘어

열렬히 거부하다 못해 반하는 증거를 내민 사람을 공격하기에 이르른다.


잘 키운 아들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아버지의 분노와 좌절감은 충분히 공감되나,

이를 이용하여 음모설을 키우며 돈벌이에 나서는 유튜버들에 대해서는 

법적인 제재가 가해져야 하는 걸까 아니면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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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6-08 0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법적인 제재요. 왜냐하면 그들이 지금 마녀사냥 식으로 한 개인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지르고 있으므로.... 이름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않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도 조선인님 반가워요. ^^

조선인 2021-06-08 06:31   좋아요 0 | URL
유투버의 자정이란 언제쯤 가능할까요. 작년 설에 시부모님 모시고 경주 갔는데 정말 보고 싶었어요

카스피 2021-06-08 0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저만 그런 생각을 한것이 아닌것 같네요.

조선인 2021-06-08 06:33   좋아요 0 | URL
사회가 이러니 음모론 신봉자들이 이해도 되고 어이도 없고 그러네요
 

지금 회사는 연봉은 약간 낮지만 나름 자부심 가질 만한 일이라는 게 장점인데,

솔루션 베이스 회사라 이제 겨우 2번째 프로젝트인데 벌써 질린다.

업무 난이도가 높지 않아 자율 출퇴근제를 하거나 재택근무를 하거나 주4일제도 가능할 거 같은데

영 건의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오늘부터 구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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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6-05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랫만에 오셨어요. 아래 글 보니 맹장수술! 큰일날뻔 하셨어요. 수술 무사히 끝나고 중간에 도움주신 분들도 많고 참 다행입니다.
문외한인 저는 솔루션 베이스 회사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 맘에 맞는 회사를 찾아 옮길 수 있다는거 참 대단한 능력인 거 같아요. 저는 당장 지금 직장을 그만두면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것 같거든요. 구직에 성공은 당연히 하실 것 같고, 새 회사가 맘에 쏙 들기를 기원합니다. ^^

조선인 2021-06-07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솔루션 베이스 회사라는 건, 회사가 만든 제품이 있고, 이 걸 기반으로 고객사 사이트를 구축 또는 개편해주는 거라서, 매번 하는 일이 거의 비슷하고 결과물도 엇비슷하다는 거에요. 비유하자면 법정 교과서가 10년쯤 개편되지도 않고 학생도 거의 같은 상황?? 그래서 업무난이도는 낮은데, 일이 영 재미없어요. ㅎㅎㅎ
제 생각엔 바람돌이님이야말로 관두면 하실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할 거 같아요. 일단 내적으로 꽉 채워놓은 콘텐츠가 있짆아요. 저의 경우 기술은 계속 진화하는데 비해 도태되고 있어 조바심이 나서 얼른 옮겨야 해요.
그나저나 반가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