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이 갈수록 타진요 사건을 닮아간다 생각했는데,
그리 생각하는 건 나뿐이 아닌 듯 하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뇌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를 가지고 있어
내가 믿는 정보를 더 쉽게 받아 들이고,
역화효과(backfire effect)에 따라 나에 반하는 증거는 무시하는 수준을 넘어
열렬히 거부하다 못해 반하는 증거를 내민 사람을 공격하기에 이르른다.
잘 키운 아들을 한 순간에 잃어버린 아버지의 분노와 좌절감은 충분히 공감되나,
이를 이용하여 음모설을 키우며 돈벌이에 나서는 유튜버들에 대해서는
법적인 제재가 가해져야 하는 걸까 아니면 표현의 자유 영역으로 봐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