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마로) 세상에서 제일 예뻐.
그리고 해람이는 세상에서 제일 귀여워.

그럼 엄마, 아빠는?

엄마는 고와, 엄마는 세상에서 제일 고와.
그리고 아빠는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고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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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0-22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그러자~~~ 라는 표현이 참..마로 답네요. ㅋㅋ

조선인 2006-10-22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말투가 웃기죠? 그런데 그게 제 말버릇이에요. ^^;;

Mephistopheles 2006-10-22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에게 서재분들 품평 좀 해달라고 부탁해야 겠습니다..ㅋㅋ^^

2006-10-22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10-23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에게 얘기해주고 싶어요.
<그러자>라고 안해도 돼, 진짜 그렇거든...^^
 

엄마, 엄마, 난 무한까지 셀 수 있다? 봐 봐.

하나, 둘, 셋, 넷, 다섯, ...
(이젠 백까지 안 틀리고 세는 편이다)
백, 백하나, 백둘, 백셋, 백넷, 백다섯, 백여섯, 백일곱, 백여덟, 백아홉,

(슬쩍 내 눈치를 보더니 어라?)
그리고 천백! 천백하나, 천백둘, 천백셋, 천백넷, 천백다섯, 천백여섯, 천백일곱, 천백여덟, 천백아홉

(이번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드디어 무한! 무한하나, 무한둘, 무한셋, 무한넷, 무한다섯, 무한여섯, 무한일곱, 무한여덞, 무한아홉!

봐, 나 무한까지 셀 수 있지?
(어서 칭찬해달라는 초롱한 눈망울. 아이를 위한다면 칭찬을 아끼라고? 웅, 이 순간에 절대 그렇게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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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10-2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무한도 셀 수 있다는 아주 철학적인 페이펀대요? ^^ 당연 칭찬해줘야지요...

perky 2006-10-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무한'이라는 단어를 안다는것 자체가 제겐 대단하게 느껴져요. 순수한 눈망울을 반짝이며 님을 쳐다보며 말하고 있는 마로모습이 제 머리속에 그려지는데요?

조선인 2006-10-2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어디서 무한이라는 말을 배웠는지. 흐흐
차우차우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채린이도 곧 재잘재잘~
 

아직까지도 마로는 밤에 기저귀를 하고 잔다.
이젠 실수 안 하는 날도 있지만, 아직은 실수하는 날이 압도적으로 많다.
딱히 밤에 오줌 못 가리는 걸 가지고 마로에게 뭐라고 한 적이 없지만 저도 은근히 신경쓰이는 눈치.
아침에 일어나면 기저귀를 확인하고 오줌싼 흔적이 없으면 신이 나서 자랑하곤 하는데...

그런데 며칠전.

"(자랑스럽다는 듯이)엄마, 나 오줌 안 쌌다. 그냥 팬티기저귀에 땀만 조금 흘렸을 뿐이야."
슬쩍 확인해보니 지린 흔적이 있었지만 모르는 척 잘했다고 칭찬해줬다.
"(몹시 거만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오늘도 난 오줌 안 쌌어. 그렇게 난 조금씩 누나가 되고 있어."

고스란히 나를 따라하는 말투와 억양에 순간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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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10-21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똑똑하고 야무지고 어른스러운 마로. 역시 엄마를 닮았어요~~~~~(물론 아빠도 똑똑하시죠. 헤헤~)

물만두 2006-10-21 1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나가 무척 좋은거라고 계속 생각하거라~ 마로야^^

perky 2006-10-22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채린이도 딱 마로처럼 밝고 똑똑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제가 마로사진 보면서 태교한거 아시죠? ㅋㅋ

프레이야 2006-10-22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무지고 똘똘한 마로,, 누나가 되어가고 있는 걸 축하해요~~

조선인 2006-10-2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고마워요. 사실 아직 기저귀 다 못 뗐냐고 누가 흉볼까봐 조금 망설이다 썼는데. 이히히.
물만두님, 하하 만돌님의 누나로서 고생 많으십니다.
차우차우님, 채린이 사진 좀 더 올려줘요. 알씨 부탁해요!
배혜경님, 저도 자신이 크고 있는 걸 느끼는 거 같죠? 대견해요.

세실 2006-10-22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림이도 늦도록 기저귀 떼지 못했어요. 늦게 뗀 만큼 실수도 적답니다 ^*^
 
아는 만큼 행복이 커지는 가족의 심리학 토니 험프리스 박사의 심리학 시리즈 1
토니 험프리스 지음, 윤영삼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6년 2월
구판절판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에) 성숙하지 못한 어른의 수동적 특성 중에서
- 수동성을 드러내는 그림자 자아가 있음
- 부모와 함께 있을 때 어리광을 부리고 의존함
- 부모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 가치, 도덕, 믿음, 소망에 순응함
- 교묘하게 사람을 속이려 함
-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거절하지 못함
- 부모의 행복을 책임짐
- 다른 사람이 집안일에 간섭하거나 개입하도록 허용함
-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 함
- 부모나 친구들에게 매달림
- 멀리 살면서도 집을 자주 방문하고 전화함
-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 함
- 부모를 전혀 찾아가지 않거나 거의 찾아가지 않음
- 부모가 방문하면 움츠러듦
- 부모나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에 의존함
- 지나치게 양심적이거나 성실함
- 뿌루퉁하고 침묵을 지킴
- 자주 죄책감을 느낌
- 남들은 자기보다 훨씬 더 쉽게 살아간다고 생각함-366쪽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어른의 자기 합리화
- 어머니와 아버지는 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해요
- 제가 집을 떠나면 어머니는 살아가지 못할 걸요
- 부모님을 돌보는 것은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죠
- 제가 떠난다고 하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거예요
- 제가 집을 나가면 사람들이 뭐라 하겠어요?
- 부모님을 두고 떠나면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아요-371쪽

(부모로부터 독립한) 성숙한 어른의 특징 중에서
- 자기 자신, 부모, 가족을 조건 없이 사랑하며 소중히 여김
- 부모는 부모로서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 봄
- 자신은 자신의 권리를 가진 사람으로 봄
- 자신은 물론 부모나 다른 가족들을 배려함
-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각자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고 믿음
- 자신의 믿음, 가치, 도덕, 종교적 신념, 의견 등을 존중함
- 부모나 가족들이 강요하는 믿음, 가치, 도덕, 종교적 신념, 의견 등을 거부함
- 부모와 사회가 기대하는 당신의 모습에 연연하지 않음
- 사생활을 즐김
- 부모나 가족들, 다른 사람은 물론 자기 자신에게도 '안 돼'라고 거절할 수 잇음
- 부모가 무엇인가 스스로 못할 때 기분 좋게 도와줌
- 자신의 삶, 집, 가족에 부모나 다른 사람이 개입하거나 간섭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음
- 필요할 때 도움, 확신, 지지, 충고, 위안을 요청함
- 당신의 요구에 상대방이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함-3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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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엄마를 위한 가이드
비키 아이오빈 지음, 김이숙 옮김 / 리드북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아가보다 엄마가 더 걱정이에요>라고 했던 구판 제목이 훨씬 더 책 내용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요. 표지도 더 이뻤구요. 왜 이리 딱딱한 제목과 썰렁한 표지로 바뀌었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책의 단가를 내리느라 그랬을까요? 어쨌든 이 책, 오랜동안 절판이어서 사람들에게 권하지 못했던 책인데 다시 출간되어 무척 기쁩니다.

결혼전에는 생리증후군으로, 임신 후에는 임신 우울증으로, 출산 직후에는 산후 우울증으로... 참 지난한 질곡입니다. 그런데 그 보다 더 끔찍한 현실은 육아 우울증이죠. 특히 직장 다니는 초보엄마는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합니다.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하는 신랑과 아기가 버거운 짐으로 여겨지기도, 내 자신이 끔찍하게 싫어지기도 하는 일상 속에서 찾은 작은 구원이 이 책이지요. 우리나라 사람이 쓴 게 아니라 우리 현실과 맞지 않는 것도 많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부장제와 편집적인 교육열로 악명 높은 게 대한민국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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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2006-10-2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을 좀더 일찍 볼걸 그랬나봐요... '도리도리 짝짜꿍'이랑 함께 저에게 정말 필요한 책이었는데 몰랐네요. 지금 봐도 적절할까요?

kimji 2006-10-22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돌이 다 된 아이를 둔 제게도 필요할까요? 에, 지금 봐도 적절할까요? ;;;;

조선인 2006-10-22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도리도리 짝짜꿍은 지금이라도 사세요.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또 클리오님과 김지님, 비키 아이오빈의 책은 지금 보기엔 조금 아까운 면이 있네요. 이미 한 고비를 넘기신 분들이잖아요. ^^;;

2006-10-23 0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