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난 무한까지 셀 수 있다? 봐 봐.

하나, 둘, 셋, 넷, 다섯, ...
(이젠 백까지 안 틀리고 세는 편이다)
백, 백하나, 백둘, 백셋, 백넷, 백다섯, 백여섯, 백일곱, 백여덟, 백아홉,

(슬쩍 내 눈치를 보더니 어라?)
그리고 천백! 천백하나, 천백둘, 천백셋, 천백넷, 천백다섯, 천백여섯, 천백일곱, 천백여덟, 천백아홉

(이번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드디어 무한! 무한하나, 무한둘, 무한셋, 무한넷, 무한다섯, 무한여섯, 무한일곱, 무한여덞, 무한아홉!

봐, 나 무한까지 셀 수 있지?
(어서 칭찬해달라는 초롱한 눈망울. 아이를 위한다면 칭찬을 아끼라고? 웅, 이 순간에 절대 그렇게 못해!)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클리오 2006-10-21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무한도 셀 수 있다는 아주 철학적인 페이펀대요? ^^ 당연 칭찬해줘야지요...

perky 2006-10-22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무한'이라는 단어를 안다는것 자체가 제겐 대단하게 느껴져요. 순수한 눈망울을 반짝이며 님을 쳐다보며 말하고 있는 마로모습이 제 머리속에 그려지는데요?

조선인 2006-10-2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어디서 무한이라는 말을 배웠는지. 흐흐
차우차우님, 조금만 기다리세요. 채린이도 곧 재잘재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