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8개월 무렵 별명이 둘리였다.
워낙 우량아로 토실토실한데다 하루종일 혀 빼물고 있는 게 우스워서.
그런데 해람이도 8개월이 넘자 덩달아 둘리가 되었다.

게다가 앉아 기는 모양새는 웃겨도 어찌나 잽싼지 안 흔들리는 사진을 찍기 힘들다.
이제는 어린이가 된 마로가 엄마를 도와준다고 해람이를 붙잡아준다.





까르르 깔깔 그저 신나는 오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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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4-2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예쁜 모습의 오누이!!
투닥투닥 맨날 싸우는 홍이와 수 ㅠ.ㅠ

클리오 2007-04-22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나... 해람이는 앉아서 놀더니 앉아서 기는군요.. 예찬이는 이제 배밀이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기기 시작했어요. 젖니가 아래 두개만 나고 천천히 난다고 좋아했더니, 어느 순간 보니 세상에 윗니가 거의 4개가 동시에 나고 있는거 있죠.. 경악!! 하여간 아이들 보면 뿌듯하시겠어요, 저렇게 이쁜 아이들이라니... ^^

마노아 2007-04-22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보기 좋아요. 둘 다 자라서도 지금처럼 사이 좋게 자랐으면 좋겠어요^^

미설 2007-04-22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마로 머리모양이 바뀐건가요? 예뻐요~
그리고 해람이의 개구쟁이 표정이 환상입니다^^ 앞으로 개구쟁이의 활약 기대하세요. 돌쯤 넘어가니 장난 아니더군요. 하나일때는 혼자 아무리 까불어도 그게 그런데 둘이 합쳐져서 까불까불하면 그 시너지 효과란게 거의 메가톤급이라면 좀 과장일까요?ㅎㅎ

조선인 2007-04-23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해람이는 체급상 마로랑 투닥거릴 군번이 못 되는걸요.
클리오님, 기는 모습이 아주 골때려요. 한쪽 다리는 앞으로, 한쪽 다리는 뒤로 하고 기는데, 가관입니다.
마노아님, 저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답니다.
미설님, 헉, 무서워요. ㅠ.ㅠ

하늘바람 2007-04-23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아보여요 아 저는 언제 둘이 될까요

토토랑 2007-04-23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해람이 둘리 ^^;; 같아요
토토는 요새 한창 혀를 길게 내서 댕기는데, 침이 그냥 줄줄줄 방울방울 떨어진답니다. 어째야할지 참..

kimji 2007-04-25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마로의 눈부신 앞머리밖에 안 보여요!

조선인 2007-04-25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김지님, 긴 머리를 좋아하는 마로지만 이번 단발머리는 아주 좋아라해요. 저도 마음에 들구요.

책읽는나무 2007-04-28 0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윤이도 맨날 혓바닥을 내밀고 있던데..ㅋㅋ
그리고 아직 잘 걷질 못하고 한쪽무릎으로 기는데...내복 몇 개가 한쪽무릎에만 구멍이 났어요..ㅠ.ㅠ
헌데...그렇게 기는 것이 엄청 재빠르죠.예전에 친구집 갔는데 아들녀석이 그러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한참 웃었더랬는데 울집 지윤이가 여적 그러고 있더라구요.

그나저나 해람이와 마로는 어찌그리 이쁜가요? 오누이 사진을 보면 민이도 여자아이였더라면 더 좋았을껄~ 라고 생각해봅니다.
마로 머리도 이쁘고,해람이는 눈에 별을 박아놓은 듯 반짝반짝 예쁘고...^^

조선인 2007-04-3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이런, 둥이를 가지신 분이 욕심도 많아라. 전 해람이 돌준비를 슬슬 시작해야지 하면서 아주 속상해 하고 있어요. 남자애들 옷은 왜 이리 재미가 없죠? 아흑, 딸이라면 드레스도 입혀보고 오버롤도 입혀보고 벗겨도 보고 별거별거 다 해볼텐데 말이죠.
 
좋아질 것 같아
이모토 요코 지음, 변은숙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10월
절판


호오, 정말로 이 책을 위해 한글을 배워쓴 거 맞아? 또박또박 이쁘기도 하지.

그런데 당근과 똥은 그림으로 그리네. 귀엽다. 그리고 달팽이는 당근을 먹으면 빨간 똥을 싸나?

온몸에 구멍이 숭숭 났는데도 싹을 틔운 당근. 아이는 깜짝 놀랐대. 당근은 참 대단해.

그 다음날 달팽이 새끼가 줄줄. 멋지다, 멋져! 달팽이 기차다!

달팽이에게 지면 안 돼! 당근 힘내라 힘내!

잎사귀를 먹고 초록똥을 싸는 달팽이들. 6개월간 직접 키우며 그린 그림책답게 애정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달팽이가 그려졌다. 게다가 덤으로 아이는 당근도 좋아졌다니 당근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보여줘도 좋을 듯. 마로야 원체 엄마 닮아 당근을 좋아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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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4-2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책 참 귀엽네요. ^^ 정말 손으로 직접 쓴 글자가 그림과 더 잘 어우러집니다. 저자의 정성이 느껴지는군요.

Koni 2007-04-24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귀여운 책이에요. 한글을 배워서 직접 쓴 작가의 섬세함도 놀라워요.
이야기의 시작도 따뜻하네요.

조선인 2007-04-24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 정성이 대단하죠?
냐오님,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 궁금해져요.
 
우리 엄마, 어디 있어요? - 생각이 넓어지는 그림책
이동진 글 그림 / 산하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정답 : 노을

'노을'은 MBC 창작동요제 2회 수상곡이란다. 알고 보니 1회 수상곡도 꽤 유명한 노래로 '우리들은 새싹들이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기억엔 '노을'이 1회 수상곡으로 기억되고 있으니, 그만큼 '노을'이 처음으로 널리 사랑받은 동요라는 증거인 듯. 아마 '노을'의 아성에 도전할 창작동요는 '아빠 힘내세요' 정도가 아닐런지.
뜬금없이 '노을' 이야기를 꺼내는 건 이 책의 글과 그림을 맡은 이가 이동진 선생이기 때문. '노을'이 만들어진 건 이동진 선생이 평택에서 교사생활을 하던 때라고 한다.

평택은 바다가 가까워 노을이 아주 아릅답습니다. 대추리 쪽에 들어가 보시면, 정말 다른데 어디를 가봐도 거기만큼 노을이 아름다운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때 그 노을은 다른 어느 고장보다도 들이 넓은 평택과 잘 어울렸습니다. 또 들이 넓다보니 노을을 오래 볼 수가 있죠.

그가 사랑했던 노을, 평택시 평택읍에서 팽성읍으로 넘어가는 안성천 '군문리 다리' 위에서 바라 본 '대추리 들판의 노을'은 이제 볼 수 없게 될 것이다. 미군부대가 들어서면 당연히 민간인에겐 출입금지지역이 될테니까.

딸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준 뒤 저자의 약력을 확인하다가 완전히 샛길로 빠져버렸다. 애당초 저자의 약력을 꼼꼼하게 확인하게 된 건 책 뒤에 실린 '이 책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려는 분께'라고 남긴 저자의 도움말 때문이었다. '아이들이 행복해지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는 글에는 '부모들은 아이들이 서툴러서 물건을 떨어뜨리고 깨거나 뒤집어 엎고 쏟더라도, 또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조언이 실려있다. 자기가 쓰고 그린 그림책에 대한 자화자찬이라든지, 어떻게 활용해야 한다든지 하는 이야기는 일언반구 없다. 그저 자신의 책이 '스스로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놀이기구'로 여겨졌으면 한다는 바램일 뿐이란다.

그의 바램은 이루어진 듯 하다. 보리아기그림책의 사실적인 삽화에 길들여져 있는 딸은 동그라미 2개와 마름모, 6개의 작대기만으로 이루어진 잠자리애벌레의 모양새가 그저 우습댄다. 헬리콥터 같기도 하고, 민들레 홀씨 같기도 한 잠자리 성체를 보곤 아예 배꼽을 잡고 웃는다.

물속의 농담이나 물풀은 꽤 사실적인 색감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들은 만화체로 그려져 눈에 확 들어오고, 이야기는 담담하면서도 훈훈하다. 잠자리애벌레의 이상한 생김을 놀리는 물고기도 있지만, 대부분은 엄마를 찾아 헤매는 잠자리애벌레를 너도 나도 도와준다. 마침내 하늘로 날아올라 엄마를 찾으러 떠나는 잠자리의 씩씩한 출발도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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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할아버지 웅진 세계그림책 85
테오도너 폰타네 글, 논니 호그로기안 그림, 유혜자 옮김 / 웅진주니어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늘 배를 나눠주던 리벡 할아버지.
그러나 그의 아들은 욕심꾸러기였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아들은 아무에게도 배를 나눠주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무도 얼씬하지 못하게 배나무 주위에 울타리까지 쳤지요.

리벡 할아버지는 아들의 욕심을 알아챘던 걸까요?
할아버지의 유언은 배 하나를 같이 묻어달라는 것.
삼년이 지나자 할아버지의 무덤가엔 배나무가 자라기 시작했고,
나무는 자라고 또 자라 리벡 마을 사람들이 마음껏 배를 따먹을 수 있을 정도로 컸지요.
그렇게 리벡 마을에는 리벡 할아버지의 축복이 여전히 전해 오고 있다네요.

목판화로 그려진 스위스의 옛이야기는 소박하나 훈훈하다.
그런데 문화의 차이일까? 무덤가의 배나무라는 설정이 낯설고 음... 좀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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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4-21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판화로 그려진 그림.
저도 땡겨요. ^ ^.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 퍼즐보드북
아니타 제람 그림, 샘 맥브래트니 글, 김서정 옮김 / 베틀북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문제 : 책의 표지를 만들어 보세요.

(나무와 아빠토끼와 애기 토끼) -< 왼쪽이 얘기, 오른쪽이 아빠.

문제 : 책의 제목을 다른 것으로 바꾸어 보세요.

내가 엄마를 얼마나 예뻐하는지 아세요.

- 6살 송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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