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검색어에 대한 구글 알리미만 사용하고 신문이나 TV를 안 보다 보니 세상 소식에 어두운 편이다.
그러다 오늘 메신저로 받은 파일, 박지윤.zip.
나: 이게 뭐에요?
모: 박지윤 스캔들난 거 몰라요?
나: 박지윤이 누군데요?
모: 스타 골든벨 아나운서요.
나: 아, 그, 웃는 얼굴 귀여운 여자?
모: 네, 남자친구랑 찍은 사진이 유출되서 발칵 뒤집어졌잖아요. 박지윤 울고불고. 궁금해서 찾아봤죠.
나: 남자랑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 기분은 나쁘지만 울고 불고 할 일인가? 좀 오바네.
모: 그게요, 호텔에서 찍은 사진이거든요. 함 보세요.
하아, 무서운 세상이다.
어쩌다 유출되었는지도 의아하지만,
메신저로 여자들도 박지윤.zip을 주고 받으며, 아무런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그저 호기심이란다.
과연 이 사건이 모양 비디오 사건과 뭐가 다른 건지. 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