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첫째날 (2)- 니죠죠

사실 일본 출장은 무료여행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님들 모시기였다.
가장 걱정했던 최고령 할아버지는 아드님이 동행한데다가 일본어가 가능하여 안심이었고,
할머니들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병아리처럼 내 뒤만 따라다녀 걱정이 없었다.
오히려 힘들었던 건 수시로 없어지는 20대들이었는데,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돌아온 게 감사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유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관광여행인지라
니죠죠와 오사카성은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청수사와 유니버셜 테마파크는 주차장과 식당만 구경했고, 히메지성은 아예 못 갔다.)

이하 니죠죠.
자세한 설명은 바람돌이님 페이퍼를 참조하시길.

카라몬의 정면



성 내의 해자. 바람돌이님은 반대방향 성벽(?) 위에서 내려봤더랬다.



세이류엔은 아기자기 산책하기 좋았다. 장쾌한 맛의 우리나라 후원과는 확실히 틀렸다.



자그마한 폭포 뒤에 숨어 있는 석탑.



뒤돌아보기 한 컷.

웃긴 건 니죠죠의 해자에 감탄하고 꾀꼬리복도를 밟아보고 세이류엔을 둘러보면서도
일본에 와 있다는 실감이 안 났는데,
나오는 길의 대나무와 국화에서 여기가 일본이구나 실감했더랬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감탄했던 건 교토 시내의 작은 강.
'은어'가 산댄다!
게다가 강 바로 옆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었는데, 찻길 하나 건너는 초록인 것도 이채로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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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28 0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지금 일본이십니까??? 그래서 시차 때문에 저런 시간에 일본관련 페이퍼가 올라 온 것..??

하늘바람 2007-11-28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출장가보고 싶어요 일본으로 흑

바람돌이 2007-11-30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으로 출장가신다고 해서 부러워했다가 저기 사람들 데리고 갔다는 글 보고는 확 깹니다. 좋은 곳을 온갖것 다 챙기면서 가는거 해본사람만 알아요. 여행의 재미는 끝장이고 몸과 마음이 모두 얼마나 피곤한지...ㅠ.ㅠ 다녀오셔서 몸살은 안하셨어요?
전 니죠성을 워낙 오후늦게 들어간지라 세이류엔은 결국 못보고 말았는데, 다른 곳에서 봣던 일본정원들과 비슷해보이네요.
그보다 낮에 본 교토의 저 강 사진이 반갑네요. 저는 밤에만 갔거든요. 낮과 밤은 분위기가 참 다른데 낮의 저 길도 산책하고 싶네요. ^^

조선인 2007-11-30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에 시차가 있나요? 쿠하하하하 귀여우십니다.
하늘바람님, ㅎㅎ 이왕이면 출장이 아니라 여행을 가셔야죠.
바람돌이님, 사실 우리 일행 때문에 돌아오는 비행기가 10분 지연되었다죠. 아주 피가 말랐습니다. 째려보는 승객들 때문에 쩔쩔 매며 사방에 고개를 조아리며 죄송하다고 하는데, 당사자는 어찌나 태연해주시는지 울컥했어요.
 

지천의 낙엽을 밟을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을.
누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저 벗어나고만 싶어하는 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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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28 04: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마로가 동생은 끔찍하게 챙기는 듯한 모습이 잠깐 보였다고나 할까요..^^
(저 첫번쨰 사진에서 포즈 취하면서도 손 꼭 잡고 있는 모습을 보라지...ㅋㅋ)

울보 2007-11-28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내년에 학교에 가지요,,

하늘바람 2007-11-2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많이 컸군요, 가을이 지대로입니다

icaru 2007-11-29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마로 해람이 좋았겠다 --!!
근데 새벽에 올리신 페이퍼군요 3시에...

조선인 2007-11-30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펠레스님, 밖에 나가면 동생 손 잡고 다니고 싶어 몸살을 합니다. 해람이는 혼자 걷겠다고 비척대기 때문에 마로가 상처를 많이 받죠. ㅋㅋ
울보님, 네!
하늘바람님, 지금 사는 곳은 단지가 낡아 가끔 불안하지만 나무가 많다는 것 하나는 참 좋더라구요.
이카루님, 야간 작업이 있어서 철야를 해야했거든요.

씽씽맘 2007-12-03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누나의 보살핌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해람왕자 너무 귀엽고 예쁘다.

조선인 2007-12-04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씽씽맘님, 고맙습니다.
 

나를 보고 이쁜 척하는 딸을 보면 마냥 흐뭇해진다.







그렇다고 편애하는 건 아니다.....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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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11-28 0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봐도 송마로는 조선인님 판박이..!

코코죠 2007-11-28 0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메피님 댓글에 찬성표 던집니다. 글고요 조선인님 있자나요. 우리 집 조카가 있잖아요. 사실은 강호동 닮았지만요. 제 생각엔 아무래도 조인성 어린 시절이 이러지 않았나 싶네요. 근데 우리 해람이 말이에요, 강동원 닮지 않았습니까!!!!

하늘바람 2007-11-28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는 눈이 참 이뻐요 마로는이제 아기씨 필 나네요

조선인 2007-11-3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펠레스님, 언제 절 보신 적 있습니까? ㅎㅎ
오즈마님, 강동원이라니, 호호호, 고맙습니다.
하늘바람님, 마로는 사진으로 보면 실제보다 나이가 들어보이는 경향이 있어요. 신기해하고 있답니다.

kimji 2007-12-01 0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와 해람이 사진을 볼 때마다, 수려하다, 라는 단어를 떠올리지요^^
곱습니다.

마노아 2007-12-01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 아빠 엄청 닮았어요. 아유 볼 때마다 얼마나 흐뭇하실까. 사랑스런 쥬니어들^^

조선인 2007-12-03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 과찬이십니다. 호호.
마노아님, 아이가 둘이 되면서 3배 힘들어졌지만 행복은 5배 커졌어요. 히히.

털짱 2007-12-03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남매가 판박이처럼 닮았고 인형처럼 예뻐서 두번 깜짝 놀랐습니다.ㅋㅋㅋ
부러워요...

조선인 2007-12-04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 구별이 안 가시나요? 쌍거풀있는 아이가 아들이고, 없는 아이가 딸입니다. ㅎㅎ
 

지 누나 하는 건 기를 쓰고 따라한다.



해람 덕분에 밥상에서 콩나물 떠나는 날이 없다.
그나저나 밥상 밑에 숨긴다고 밥 먹다 말고 책 보는 거 모를 줄 아냐, 딸아.
좀 더 버럭 혼내고 싶지만 부모 본새 따라간 거니 우리 잘못인 게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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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11-28 0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가 그래서 더 빨리 배우나 봅니다. 윗형제 하는 거 보면 따라하고 싶은 건 지금보다 더 커서도 여전할 듯 합니다. (그래도 성별 차이가 있어서 좀 달라지겠지만 우리집은 둘 다 딸이라 다 따라할려고 들어요. 물론 공부 빼고~ )
- 밥 먹다 책 보는 거 보면 아무래도 크게 야단치지를 못하겠더라구요. (-.-)>

하늘바람 2007-11-28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가 벌써? 와 대단해요

클리오 2007-11-28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은 다 콩나물을 좋아하나요? ㅎㅎ 전 콩나물이 좀 부담스러울까 싶어 숙주나물을 자주하는데 하여간 엄청 좋아해요. 시금치두요. 좀더 커도 좋아하길 바래야될까 봐요. 가끔 보면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요...^^

조선인 2007-11-3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맞아요, 맞아. 언젠가 한 번 작정하고 혼내려고 했는데, '그럼 엄마 아빠는 왜 그래?'라고 하는데 반문은 못 하겠더라구요. ㅠ.ㅠ
하늘바람님, 젓가락질을 할 리가 있나요. 그냥 헤집는 거죠. ㅋㅋ
클리오님, 제가 게을러서 숙주나물은 잘 안 해줘요. ㅋㄷ

클리오 2007-11-30 13:39   좋아요 0 | URL
엥, 제가 조리법이 잘못된건가요. 저는 숙주나물과 콩나물이 똑같은데요... ^^;;
 
그림 속 그림찾기 ㄱㄴㄷ 사계절 그림책
이상교 동시, 안윤모.박형진 외 그림 / 사계절 / 200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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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의 그린이 소개가 지은이 소개에 누락되어 있는 게 안타까워 리뷰로 옮겨적는다.
젊은 화가들이 그림 그리기를 어떻게 여기는가를 알 수 있어 더욱 좋았고,
각자 그린 초상화 보기도 쏠쏠한 재미.

안윤모 - 꿈, 태풍
'그림은 놀이'라고 생각하는 안윤모 선생님은 편견이나 구속, 잘난척하기 따위, 놀이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몹시 싫어한대요. 그리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기 위해 여행을 자주 하지요. 여행 중에 느낀 것, 생각한 것, 그리고 즐거운 추억들을 그림으로 그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랍니다.

박형진 - 나무 이야기
박형진 선생님은 경상도에서 화가인 남편이랑 개구쟁이 아들 희구랑 함께 사과 과수원을 가꾸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과수원에는 사과밭을 지키는 멋진 개 '따구'도 살지요. 요즘은 주로 이 과수원에서 나오는 사과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사과를 가꾸는 농부의 마음과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마음이 하나임을 느낀다고 해요.

임근우 - 디귿다락방의 인형극, 이응마을
원래 건축학을 공부하던 임근우 선생님은 그림이 너무 좋아서 서른이 넘은 나이에 그림 공부를 시작했대요. 옛날 옛적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지금의 지구는 먼 훗날에 어떤 모습으로 떠올려질까 궁금해하는 임근우 선생님은 그림 속에 늘 그런 궁금증을 풀어놓지요.

이동기 - 라면을 먹는 아토마우스
이동기 선생님은 어린 시절, 만화에 흠뻑 빠져서 지냈대요. 화가가 된 뒤에는 만화영화의 주인공인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합쳐서 아토마우스를 만들어 냈지요. 그러니까 지하철역의 벽그림이나 우리들 옷에 새긴 그림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아토마우스의 아빠가 바로 이동기 선생님인 셈이죠.

김태중 - 마음
'세상에 우리가 사랑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잠깐이라도 사랑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김태중 선생님은 그림 속에 사랑의 생명을 불어넣는 화가랍니다. 머리 깎기가 싫어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다니는 김태중 선생님은 사람들의 마음이 자유롭기를 바란대요. 그래서 그림 속의 주인공들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걸 좋아하지요.

장수환 - 병아리의 꿈
1973년 여름에 태어난 장수환 선생님은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그리기를 좋아했는데, 그에 못지 않게 동화책 읽기도 무척 좋아했대요. 그 때 읽은 동화들이 마음 속 깊이 간직된 까닭에, 지금 선생님이 그리는 그림들 속에는 여러 가지 동화 같은 이야기가 숨어 있답니다.

강정일 - 사랑.수수께끼
키가 아주 커서 '키다리 화가'로 통화는 강정일 선생님은, '그림은 그 안에서 놀고 이야기하고 꿈꾸고 상상하는, 모든 사람들의 거울'이라고 말해요. 알 듯 말 듯 하지요? '그림을 통해서 사람들과 함께 놀고 이야기하고 꿈꾸고 상상하고 싶어한다'고 하면 조금 이해가 되지요? 웃으면 눈이 작아지는 강정일 선생님은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최석운 - 재미있는 풍경들
어릴 때, 미술시간이 가장 행복했다는 최석운 선생님은 평생 행복한 일ㅇ르 하며 살기 위해 화가가 되었답니다. 옆집 아저씨나 아주머니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찾아내는 데 명수인 최석운 선생님은, 요즘은 동물 그림을 즐겨 그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예쁜 둘째 아기를 얻고 나서 더욱 열심히 그림을 그린답니다.

김지애 - 꿈꾸는 작은 소녀
1971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김지애 선생님은 어렸을 적부터 만화책 보기랑 그림 그리그리기를 좋아했대요. 누구에게나 안락의자와 같은 편안함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김지애 선생님은 특히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밝고 맑은 색깔로 세상을 예쁘게 만들고 싶어한답니다.

박불똥 -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박불똥 선생님은 원래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옳지 못한 일을 보면 불같이 화를 내기 때문에 불똥이란 이름이 붙었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겐 한없이 부드럽고, 또 어린 친구들을 무척 좋아해서 하루종일 아이들과 노는 것이 취미라지요. 박불똥 선생님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진들을 오려 붙여 그림을 만드는 콜라주 작업을 많이 한답니다.

이 김 천 - 파란 밤
꽃과 별을 좋아하는 이김천 선생님은 종이에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벽에도 멋진 그림을 많이 그려요. 들판을 가득 채운 많은 꽃들과 밤하늘에 빼곡한 별들에 담긴 것은 그리움과 기다림이래요. 무엇을 그리워하고 무엇을 기다리는지는 비밀이라지요. 여러분이 한번 생각해보세요.

김춘자 - 자라는 땅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춘자 선생님은 꽃과 나비, 벌레, 그리고 짐승들과 같이 생명 있는 것들을 즐겨 그려요. 밝고 화사한원색의 생명체들이 어우러진 그림을 통해서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귀중함을 말하고 싶어하는 김춘자 선생님은,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닮은 화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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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11-27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값진 정보네요. ^^.
우리 홍/수한테도 괜찮을까요?

조선인 2007-11-28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소한 마로는 아주 좋아했어요. 저 역시 제가 좋아하는 화가들이 참여해서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