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첫째날 (2)- 니죠죠
사실 일본 출장은 무료여행이벤트에 당첨된 고객님들 모시기였다.
가장 걱정했던 최고령 할아버지는 아드님이 동행한데다가 일본어가 가능하여 안심이었고,
할머니들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병아리처럼 내 뒤만 따라다녀 걱정이 없었다.
오히려 힘들었던 건 수시로 없어지는 20대들이었는데,
그래도 큰 사고 없이 돌아온 게 감사할 따름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유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명색이 관광여행인지라
니죠죠와 오사카성은 둘러볼 시간이 있었다.
(청수사와 유니버셜 테마파크는 주차장과 식당만 구경했고, 히메지성은 아예 못 갔다.)
이하 니죠죠.
자세한 설명은 바람돌이님 페이퍼를 참조하시길.
카라몬의 정면

성 내의 해자. 바람돌이님은 반대방향 성벽(?) 위에서 내려봤더랬다.

세이류엔은 아기자기 산책하기 좋았다. 장쾌한 맛의 우리나라 후원과는 확실히 틀렸다.

자그마한 폭포 뒤에 숨어 있는 석탑.


뒤돌아보기 한 컷.

웃긴 건 니죠죠의 해자에 감탄하고 꾀꼬리복도를 밟아보고 세이류엔을 둘러보면서도
일본에 와 있다는 실감이 안 났는데,
나오는 길의 대나무와 국화에서 여기가 일본이구나 실감했더랬다.


개인적으로 일본에서 가장 감탄했던 건 교토 시내의 작은 강.
'은어'가 산댄다!
게다가 강 바로 옆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었는데, 찻길 하나 건너는 초록인 것도 이채로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