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그림찾기 ㄱㄴㄷ 사계절 그림책
이상교 동시, 안윤모.박형진 외 그림 / 사계절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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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말미의 그린이 소개가 지은이 소개에 누락되어 있는 게 안타까워 리뷰로 옮겨적는다.
젊은 화가들이 그림 그리기를 어떻게 여기는가를 알 수 있어 더욱 좋았고,
각자 그린 초상화 보기도 쏠쏠한 재미.

안윤모 - 꿈, 태풍
'그림은 놀이'라고 생각하는 안윤모 선생님은 편견이나 구속, 잘난척하기 따위, 놀이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몹시 싫어한대요. 그리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기 위해 여행을 자주 하지요. 여행 중에 느낀 것, 생각한 것, 그리고 즐거운 추억들을 그림으로 그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랍니다.

박형진 - 나무 이야기
박형진 선생님은 경상도에서 화가인 남편이랑 개구쟁이 아들 희구랑 함께 사과 과수원을 가꾸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과수원에는 사과밭을 지키는 멋진 개 '따구'도 살지요. 요즘은 주로 이 과수원에서 나오는 사과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사과를 가꾸는 농부의 마음과 그림을 그리는 화가의 마음이 하나임을 느낀다고 해요.

임근우 - 디귿다락방의 인형극, 이응마을
원래 건축학을 공부하던 임근우 선생님은 그림이 너무 좋아서 서른이 넘은 나이에 그림 공부를 시작했대요. 옛날 옛적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그리고 지금의 지구는 먼 훗날에 어떤 모습으로 떠올려질까 궁금해하는 임근우 선생님은 그림 속에 늘 그런 궁금증을 풀어놓지요.

이동기 - 라면을 먹는 아토마우스
이동기 선생님은 어린 시절, 만화에 흠뻑 빠져서 지냈대요. 화가가 된 뒤에는 만화영화의 주인공인 아톰과 미키마우스를 합쳐서 아토마우스를 만들어 냈지요. 그러니까 지하철역의 벽그림이나 우리들 옷에 새긴 그림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아토마우스의 아빠가 바로 이동기 선생님인 셈이죠.

김태중 - 마음
'세상에 우리가 사랑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잠깐이라도 사랑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김태중 선생님은 그림 속에 사랑의 생명을 불어넣는 화가랍니다. 머리 깎기가 싫어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다니는 김태중 선생님은 사람들의 마음이 자유롭기를 바란대요. 그래서 그림 속의 주인공들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걸 좋아하지요.

장수환 - 병아리의 꿈
1973년 여름에 태어난 장수환 선생님은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그리기를 좋아했는데, 그에 못지 않게 동화책 읽기도 무척 좋아했대요. 그 때 읽은 동화들이 마음 속 깊이 간직된 까닭에, 지금 선생님이 그리는 그림들 속에는 여러 가지 동화 같은 이야기가 숨어 있답니다.

강정일 - 사랑.수수께끼
키가 아주 커서 '키다리 화가'로 통화는 강정일 선생님은, '그림은 그 안에서 놀고 이야기하고 꿈꾸고 상상하는, 모든 사람들의 거울'이라고 말해요. 알 듯 말 듯 하지요? '그림을 통해서 사람들과 함께 놀고 이야기하고 꿈꾸고 상상하고 싶어한다'고 하면 조금 이해가 되지요? 웃으면 눈이 작아지는 강정일 선생님은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답니다.

최석운 - 재미있는 풍경들
어릴 때, 미술시간이 가장 행복했다는 최석운 선생님은 평생 행복한 일ㅇ르 하며 살기 위해 화가가 되었답니다. 옆집 아저씨나 아주머니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재미있는 모습을 찾아내는 데 명수인 최석운 선생님은, 요즘은 동물 그림을 즐겨 그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예쁜 둘째 아기를 얻고 나서 더욱 열심히 그림을 그린답니다.

김지애 - 꿈꾸는 작은 소녀
1971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김지애 선생님은 어렸을 적부터 만화책 보기랑 그림 그리그리기를 좋아했대요. 누구에게나 안락의자와 같은 편안함을 주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김지애 선생님은 특히 아이들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밝고 맑은 색깔로 세상을 예쁘게 만들고 싶어한답니다.

박불똥 -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박불똥 선생님은 원래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옳지 못한 일을 보면 불같이 화를 내기 때문에 불똥이란 이름이 붙었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에겐 한없이 부드럽고, 또 어린 친구들을 무척 좋아해서 하루종일 아이들과 노는 것이 취미라지요. 박불똥 선생님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사진들을 오려 붙여 그림을 만드는 콜라주 작업을 많이 한답니다.

이 김 천 - 파란 밤
꽃과 별을 좋아하는 이김천 선생님은 종이에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벽에도 멋진 그림을 많이 그려요. 들판을 가득 채운 많은 꽃들과 밤하늘에 빼곡한 별들에 담긴 것은 그리움과 기다림이래요. 무엇을 그리워하고 무엇을 기다리는지는 비밀이라지요. 여러분이 한번 생각해보세요.

김춘자 - 자라는 땅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춘자 선생님은 꽃과 나비, 벌레, 그리고 짐승들과 같이 생명 있는 것들을 즐겨 그려요. 밝고 화사한원색의 생명체들이 어우러진 그림을 통해서 자연의 신비와 생명의 귀중함을 말하고 싶어하는 김춘자 선생님은, 상상하기를 좋아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닮은 화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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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11-27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값진 정보네요. ^^.
우리 홍/수한테도 괜찮을까요?

조선인 2007-11-28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소한 마로는 아주 좋아했어요. 저 역시 제가 좋아하는 화가들이 참여해서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