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8개월 때 첫키스를 뺐었던 선배 아들 범근이는 마로보다 1달 반이 빠른 친구입니다. 무척 다정해보이죠?


그러나 마로가 까꿍놀이를 하자고 썬캡을 꺼내들자... 범근이가 변심을 해버렸습니다.


범근의 오른쪽에 앉아있던 새색시 영주가 화근이었지요. 어여쁜 연상녀(게다가 유부녀)에게 홀딱 반한 범근은 마로의 선캡을 뺐어 영주 이모에게 바쳤지요.


마로는 이모로부터 모자를 돌려받고자 했으나 범근은 냉정하게 진로방해중. 상처입은 마로는 울부짖기 시작하고 이모와 삼촌들이 우르르 몰려와 중재를 시도해봤지만... 결국 더 이상 사진찍고 노닥거릴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아버렸습니다.

후기 : 둘을 뜯어놓음으로써 일단 사건 종료를 시킨 뒤에도 서로 끊임없는 견제가 지속되었으나, 새색시 영주가 신랑과 귀가한 뒤에는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하였고, 저녁 먹을 땐 범근이가 마로에게 밥을 먹여달라고 조르자 못이는 척 마로가 먹여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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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6-01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로와 범근이 너무 이쁘다~~~^^

진/우맘 2004-06-01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말이예요, 헤어스타일 때문인가? 새침하고 귀여운 일본풍 미녀로 보여요.^^

조선인 2004-06-0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3살 짜리에게 미녀라뇨... 지나친 과찬이십니다. 나 웃다 넘어가요~
 

토요일, 엄마랑 아파트 놀이터에 모래장난하러 갔어요. 전 모래장난을 참 좋아하는데, 엄마는 별로인가봐요. 4월 12일이 마지막이니 대체 얼마만이야(웅... 반성 또 반성...). 전 엄마가 사준 거 외에도 앞집 아주머니한테 선물받은 것도 있어서 모래놀이 장난감이 2셋트나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오빠들이 같이 놀자고 꾸역꾸역 모여드네요.


그런데 한발 늦게 온 오빠가 아직 끼어들지 못하고 머뭇거리던 동생이 노리고 있던 분홍색 삽을 새치기했답니다. 동생은 형에게 내가 미리 찜했던 거라며 울어댔지만, 그 오빠는 전혀 양보를 안 하더군요. 저라면 친동생에게 양보할 것도 같은데...

 

 

 

 

 

 

 

 



 

보다 못한 이웃집 아주머니께서 꽃게판은 어떻냐고 시범까지 보여주며 설득을 했지만, 동생은 요지부동 형이 가진 분홍삽만 좋대요. 하여간 동생들이란 형이나 누나가 가진 것만 달라고 한다니깐요.


그 와중에도 같이 모래장난하겠다는 오빠들이 계속 늘어나네요. 그런데 초등학생 오빠는 애들이랑 놀 수는 없다며, 혼자 저만치 가서 하네요. 더 늦게 온 오빠는 장난감이 동이 나 엄마 붙잡고 구경만 합니다.


어쩌겠어요. 마음 착한 제가 양보해야지. 늦게 온 오빠들에게 제 장난감을 준 뒤 전 그네를 타러 갔어요. 그런데 왠걸? 이 오빤 왜 또 따라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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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5-3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착한 마로군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모래라고 하더군요...저 소꼽놀이 3000원 하던데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죠.^^^가격면에서 대만족^^^^
그나저나 마로가 정말 귀엽네요.누굴 닮았을까???

진/우맘 2004-05-31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오늘 책갈피 보냅니다. 너무 늦어진데다가, 지난 번에 해달라고 하신 이미지를 적어놨는데, 제 글씨를 제가 못 알아보는 사태가 발생해서...TT 그냥, 검은비님 그림 책갈피 두둑히 넣었습니다.(검은비님한테는 허락 안 받았는데~^^)
잘 쓰세요.
그나저나 마로, 인형같아요.^^

조선인 2004-05-31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리언니, 솔직히 말하면 마로가 착해서 양보한 게 아니라 오빠들이 계속 몰려오자 겁많은 딸이 도망친 거랍니다. 그리고... 마로는... 지 아빠 판박이에요.
진/우맘님, 기쁘게 기다리겠습니다. 검은비님 그림 두둑히... 가슴이 설레네요.
 


5월 10일 출근하는 길 지하철에서 처음으로 저 표지판을 발견하였다.

과연 이런 소극적인 방법으로 테러에 대비하는 것이 옳은가?

파병 철회라는 적극적인 테러 예방책이 있는데도 왜 그걸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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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06-01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어제 추천했씨유...

조선인 2004-06-0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고맙습니다. 넙죽~
 


마로가 이 세상에 처음으로 지어준 이름...

민들레씨가 바로 비행기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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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05-31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진짜 비행기꽃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역시 어른의 스승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가을산 2004-06-01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가지 상상을 하다가 화면을 열어보았습니다.
보기좋게 빗나갔네요. ^^ 참 멋있는 이름입니다.

조선인 2004-07-17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마로는 자기가 지은 이름을 그새 까먹었습니다. 이 사진 볼 때마다 연신 비행기꽃을 외치더니... 오늘은 내가 비행기꽃이라고 얘기해줬더니 화냅니다. "아니야, 민들레야~"
 
 전출처 : 진/우맘 > 염색용 색종이

지난 21일에, 전교조 조합원 만남의 날 행사에 가서 제가 만든 면티입니다. 염색용 색종이로 꽤 간단하게 만들 수 있더군요. 살살 손빨래를 하면 꽤 오랫동안 깔끔하게 입을 수 있구요. (지금 입고 있는데...사실은 제가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를 좀 해서, 일부분 갈라졌습니다.-.-;)

에이, 이미지도 올리면서 좀 성의껏 정보제공을 해보려 했는데....방해가 심하군요. 이만 총총.

 


  주의사항 : 다림질시 과열로 인한 화재및 화상을 주의 하시오.

1. 원하는 색깔의 색지를 고른후 디자인에 맞게 오린다. 2. 색지를 종이에 배열한 후 풀로 고정시킨다 3. 담요를 먼저놓고그 위에 천이나옷을 놓고  색지를   붙인 종이를 천 위에뒤집어 놓은후 신문지나 종이를 덮는다.  4. 가장 높은 온도에 예열된 다리 미로 약 20~30초 동안 힘껏다려준다.
5. 덮은 종이와 색지를 걷어내면 염색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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