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성당에서 운영하는 유치원을 지지해주셨죠?
그리하여 종교적 편견을 버리자고 마음먹고 오늘 다시 방문했습니다.
앗, 그런데... 흑... 수녀님이 착각을 하셨던 거에요.
6-7세반만 운영하기 때문에 마로는 아예 입학자격이 없더군요. ㅠ.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생각해보았습니다.
보육시설 고르는 첫번째 기준이 먹는 문제임을 생각한다면, 집 근처 유치원은 오전 간식이 없어서 탈락.
야근이 빈번한 업무 특성을 고려한다면 저녁 시간에 남자원장과 마로 단 둘이 남는 건 옆지기가 결사반대.
결국 후보는 집근처 어린이집과 회사에서 도보 5분 거리 어린이집 달랑 2개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집근처 어린이집은 가깝다는 것과 아침을 준다는 것 외에 장점을 전혀 찾을 수 없는 곳이에요.
아, 하나 더 장점이 있다면 보육비가 무지 싸다는 정도?
그리하여 방금전 회사 근처 어린이집과 최종 상담을 마쳤습니다.
회사 근처 성당 유치원이나 미술학원 어린이집을 다닌다고 해도 차 타야하는 건 똑같으니 이 점은 포기하고,
낮잠 문제에 한해 좀 더 의논을 드렸습니다.
다행히 춘곤증을 고려해 6월까지는 낮잠시간을 운영하기로 했대요.
그 이후에라도 마로의 경우 오후 자유시간 동안 되도록 낮잠을 재우겠다고 안심시켜주더군요.
덕분에 가장 큰 고민에 대해 한시름 푹~ 놨습니다.
이제 정말로 짐쌀 준비만 하면 되나봐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