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팀장에게 지난 2주 연속 휴가원 취소 당하고 이번주에 다시 휴가원을 냈다.
딸아이 학교에서 진행한 소변검사에서 요잠혈이 나와 정밀검사를 해야 하는데,
팀장이 또 반려할까봐 속이 지글지글 끓고 있다.
자기도 애 키우는 부모면서 팀원 사정을 왜 이리 모르쇠하는 건지.
게다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중 문제될만한 건 하나도 없는데,
대표님이 진행 경과를 물을 때 대답할 사람이 없을까봐 반려하고 있다.
진행경과의 경우 팀장에게 모두 메일로 보고 하고 있는데 당최 읽지도 않으시고. @.@
애 때문에 휴가내는 거 알면서 하다못해 잠깐 외출하라고 해주면 어디 덧나나.
2.
하반기에 띄울 프로젝트 2개가 모두 지연되고 있다.
모 차장이 Go! 신호를 해줘야 하는 건들이라
나로선 보글보글 조용히 애달아 있는 중.
3.
이번주 목요일이 마로 기말고사다. 즉 곧 여름방학이라는 것.
2학년 때는 학교 종일돌봄교실이 있어 편하게 방학문제를 해결했고,
1학년 때는 모 미술학원에서 점심과 간식을 제공해서 다행이었는데,
올해는 3학년이라 돌봄교실에서도 제외고, 미술학원은 더 이상 식사 제공을 안 한다고 하여,
여름방학 동안 어찌해야 하나 싶어 가슴에 쫙쫙 금이 가고 있다.
일단 체면불구하고 재검토해달고 돌봄교실과 미술학원 양쪽에 무작정 매달리고 있고,
둘 다 안 될 경우 집근처 식당에 부탁해 월정액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방안 검토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