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 학교는 그런 일이 없어 모르고 살았는데
오늘 한 선배의 전화를 받아 대신 상담 드립니다.
선배 아이가 올해 송파초등학를 입학 했는데,
얼마전 NIE 수업을 한다며 소년조선일보를 보라고 신청서를 보냈답니다.
선배는 무시하고 말았는데, 신청서를 빨리 내라고 학교에서 계속 독촉한대요.
어쩌면 좋으냐고 하소연하는데 알아보니
노무현 정권 당시 내려졌던 '어린이신문 강제 구독 폐지 방침'이
명박 집권 두 달 만에 교장자율재량으로 바뀌었더군요.
즉 부당 행위라고 신고할 만한 꺼리가 못 된다는 거고,
학부모회의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건데,
어떻게 푸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됩니다.
전 솔직히 NIE에 대해서도 반대랍니다.
'신문활용수업'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거창하게 영어약자 끌어쓴 것도 웃기고
어차피 어린이신문이야 소년조선 아니면 소년동아인데 그 속셈이 뻔해 보여요.
정말 시사에 대한 안목과 정보 수집이 목적이라면
특정 어린이신문에 매일 게 아니라 다양한 뉴스원을 접해 보고
어떠한 뉴스와 해석을 선택할 것인가 가려보는 눈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 않나요?
혹시 어린이신문 강제구독을 거부할 만한 묘수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