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과 미장원에 다녀왔다.
원장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마로 머리는 뱅 스타일(그러니까 앞머리를 동그랗게 자르는 것)이고,
해람이는 variant 지우 스타일(귀옆머리를 길게 늘이지만 앞머리는 짧게 자르는 것)이란다.
솔직히 뭔 소린가 싶지만 어쨌든 컷트가 잘 된 거 같아 엄마는 기념사진을 찍고 싶은데,
딸래미가 why?에 빠져 영 협조를 안 해준다. -.-;;
그런데 딸아이 책읽는 걸 보면 참 재밌다.
웃었다 찡그렸다 주인공의 얼굴을 따라하기 일쑤.
동생이 그 옆에서 아무리 까불어도 신경도 안 쓰고.


그런데 완전히 몰입하면 입을 살짝 벌린 채 고개만 가끔 좌우로 돌릴 뿐이다.
그 모습이 나에겐 천사 같이 이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