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줄기차게 질렀다.

책 사고
- 이건 음, 그러니까 업무상 자료가 필요한 김에 조금 더 샀을 뿐이다
커피 사고
-이건 생필품(-.-;;)이니까 봐줘야 한다
복합기 사고
-딸래미 숙제 땜시 은근히 프린터 쓸 일이 많고 복합기 가격이 워낙 싸니까.
화이탄 사고.
- 옆지기가 어제 오늘 이틀 연속 쥐가 났는데,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단다.


실컷 변명을 늘어보지만 진실은...

필요한 책은 2권인데 산 책은 11권이다. 쳇.
필터 사려다가 커피도 사고 드리퍼도 사고 머그까지 샀다.
올해 프린터가 필요했던 건 딱 2번이었는데 과연 복합기까지 사야 했나 반성중.
옆지기 목걸이 사는 김에 내 것도 사고, 누구 것도 사고, 누구 것도 사고, ...

이번 주말에 에어콘도 사야 하는데, 내가 미쳤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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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6-11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카드 명세서 보고 내가 이렇게 샀을 리 없다고 카드사 전화해서 더 꼼꼼한 명세를 확인하고서야 제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결재 받으러 가기 직전 인터넷 면세점에서 질렀음)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는...먼 산만 보지요.

hnine 2009-06-11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평소에 필요하였으니 구입하신 것이겠지요.
옆지기님 것 사시면서 다른 사람 것도 함께 사신 것은 조선인님의 나눠주고, 챙겨주는 마음씨 때문 같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6-1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두렵습니다..
치과 다니는데 거기 간호사 월급 한명은 내가 주고 있을 듯 --;;

비로그인 2009-06-11 12:22   좋아요 0 | URL
저 그런 적 있어요. 두 달 동안 간호사 한 명 월급 주고 다니고 신용카드 신용한도 올라갔어요 흑

무스탕 2009-06-11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합기요.. 어떤거 사셨어요? 저도 그거 하나 사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도대체 제대로 고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일단 HP거로 한두개 압축은 시켜 놨는데 결재버튼을 누르기가 두려워요..

꼬마요정 2009-06-11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드를 잘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저랍니다.ㅠㅠ

마냐 2009-06-12 0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이는 것과 듣는 것과...진실은 아주 다르군여..ㅋㅋ 힘내세요. 정신건강에 좋으라고 하신 일인데

서연사랑 2009-06-1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매달마다 걱정이라는...(에헤라디야~ 인생 뭐 있나 막 이러면서)

털짱 2009-06-12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하게 지내시는 것 같아 안심이 됩니다. 아기들도 여전히 예쁘고 더 씩씩하고 더 많이 자랐네요.^^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군요... 두렵고 또 다행스럽게 느껴집니다.

울보 2009-06-12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매일매일 반성중인데 ㅎㅎㅎㅎ

책읽는나무 2009-06-12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모CF중...
"덮어놓고 사다보면 거지꼴 못면한다"라는 문구를 볼적에 참으로 뜨끔하고 있는 저에요.^^::
저흰 지난 5월에 이미 각종행사로 인한 카드긋기 대결을 벌인결과 이번달부터 대략난감~
하긴 뭐 그게 이번달뿐이었겠냐만은요.
그래도 사고싶은 것은 참 많네요.지금 이시각도 며칠 벼르던 장바구니좀 어째 좀 결재해볼까?란 심산으로 로그인했다는~~~ㅡ.ㅡ;;

조선인 2009-06-13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이 인터넷 면세점에서 뭘 샀다는 페이퍼를 본 거 같다는 생각이. ㅋㅋㅋ
hnine님, 잔뜩 질러놓고 화이텐이 소문만큼 효과 없으면 어쩌지 걱정중입니다.
휘모리님, 쥬드님, 우리 가족 다니던 치과는 얼마전 폐업했습니다. 호주로 이민 가신다는군요. 그분이 우리 가족에게 초대장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무스탕님, 엡슨 거 샀어요. 자세한 건 방문해서 알려드립죠. 콜록
꼬마요정님, 알라딘우리V카드를 만든 게 실수였습니다. ㅠ.ㅠ
마냐님, 원래 진실은 냉혹하지요. 흑
서연사랑님, 하여가 한 판 부를까요?
털짱님, 아이들 자라는 속도가 우리의 늙어가는 속도겠지요?
울보님, 반성만 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으니 우린 어쩌면 좋을까요.
책읽는나무님, 정말 심금을 울리는 카피에요. 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