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옆지기의 생일.
옆지기는 새벽같이 등산갔다가, 결혼식 갔다가, 조문까지 드리고 저녁에 귀가.
냉장고가 텅텅 비어있던 관계로 그제서야 같이 장 보러 가서 미역국은 오늘 아침에 먹임. -.-V
연달아 오늘은 결혼 기념일.
옆지기가 먼저 문자를 보내왔다.
"벌써 결혼 8주년. 축하한다. 어쩌구 저쩌구"
답장.
"앞으로 더 열심히, 위하며 살자. 어쩌구저쩌구."
다시 답장
"글쎄. 잘 모르겠어."
순간 정말 어이 없고 기막히고 놀람.
그러다가.
어쩌구저쩌구에 저녁에 늦나?라고 물어본 게 뒤늦게 생각남. -.-;;
한순간 무진장 놀랐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옆지기가 '바보'라고 놀린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