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끝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길 위에서 만난 별것 아닌 순간과 기억들이 결국 우리를 만든다.
초미세먼지가 나쁨창문닫고 에어서큘레이터 틀어놓고 자기 시작함아들 눈이 말똥말똥, 자장가 음악 틀고 침대 위를 굴러다님<울지말고 말하렴>,<응가하자, 끙끙> 같이 읽고 다시 잠새벽3시 반 아기 깨서 울고 보챔거실로 데리고 나와 소파 위에 재움난 지금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새움덕분에 오랜만에 북풀 들어옴이제 어린이집 보내야지 끄응~
불행하고 우울한 이야기가 계속 되어서 머리가 어지럽다. 너무 우울해져서 언제쯤 이 이야기들이 끝날까? 인내심으로 버티면서 읽게 된다. 책장을 닫을때쯤 되어서야 아~이런 이야기들이었지! 하며 정신이 들게 된다. 근래에 읽었던 책에 모두 이디스 워튼의 <<환희의 집>>이 나와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