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테레비에서 본 이야기인데 참 황당하고도 또 황당해서 ㅠ_ㅠ
아참. 근데 18세 이하 읽지말아주세요 ㅠ_ㅠ
이 동네는 왜 그런지 재판 프로그램이 많아요.
뭐 심각한 형사 재판은 아니고, 가벼운 민사나 가정문제를 공개적으로 TV에서 다루는 것인데요,
주로 Judge가 한명 나오고 실제 원고와 피고가 나와서 서로 막 싸우면서 자기 잘못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보통 아침에 회사가려고 준비하면서 그냥 마루에 틀어놓고 왔다갔다하면서 듣곤 하는데요,
엊그제는 참 보다보다 기가막혀서 이 닦다 말고 소파에 앉아서 봤네요;;;
이혼 소송을 하는 부부가 나왔습니다. 아이가 있고 남편쪽이 헤어지자고 했나봐요.
그래서 판사가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사연이 참 기가막힙디다.
이 부부랑 남편의 여동생네 부부랑 라스베가스에 가기로 계획을 세웠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남편이 못가게 되었나봐요.
그래서 부인이랑 여동생 부부 이렇게 셋이만 라스베가스에 가게 되었는데,
라스베가스라는 동네가 워낙에 번쩍번쩍하고 흥청망청한 동네잖아요.
이 세 사람이 술도 마시고 헤롱헤롱한 김에 셋이서 성관계를 가졌답니다. 소위 threesome이죠 -_-;;
(여기서부터 하도 기가막혀서 앉아서 봤지요)
네 물론 기가막히지만 백번 양보해서 잠깐 세명이 정신이 나갔었나보다 할 수도 있었던 일인데
문제는 여동생의 남편이 protection을 하지 않았던 것이랍니다 -_-;;
게다가 공교롭게도 그 즈음에 부인이 임신을 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났는데, 남편은 아무것도 모르고 신난다 신난다하고 있다가
당연히 이 사실을 알게되고 뒤집어졌지요.
아내가 바람을 피워서 아기의 아버지가 자신이 아닐지도 모르는 것도 기가막힌데
그 아이의 아버지가 자기 매제일지도 모른다니 어찌 정신이 나가지 않겠습니까? ㅠ_ㅠ
남편은 당연히 이혼을 요구했고, 아이의 DNA 감정을 요구했는데 부인이 그건 강력히 거부한다네요.
그래서 재판장까지 오게 된거랍니다.
판사도 하도 기가막혀서 아내한테 넌 도대체 뭔 생각을 가지고 그런짓을 한거냐 하고 물었더니
아내가 그때 분위기에 휩쓸려서 두세번 그래본거랍니다.
두세번?????? -_-;;;; 남편은 다시 거품물고 ㅠ_ㅠ
회사를 가야되서 결과를 보지는 못했지만
참 저런 일이 벌어지다니 정말 세상이 어찌되려고 ㅠ_ㅠ
아침부터 충격받은 하루였어요.
라스베가스에 가면 쇼 구경하고 밥먹고 도박만 합시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