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티님 이벤트 참가하려고 그동안 쓰신 리뷰 살짝 엿보았는데요. 와~~ 다양한 책 많이 읽으셨네요. 역시 미술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저도 진중권씨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가 키티님은 위해 고른책은요~~~
1. 웬디수녀의 유럽미술산책
웬디수녀님이 유럽의 여러나라(스페인의 마드리드, 이탈리아의 피렌체, 로마,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빈, 러시아, 독일, 프랑스 파리, 벨기에, 네덜란드)를 여행하면서 미술관의 대표적인 작품에 대해 해설을 해 놓으신 책입니다.
마치 비하인드 스토리처럼 내용이 참 흥미진진해요~ 작품에 얽힌 작가의 동기를 읽다보면 신화를 읽는것 같아요~~ 딱딱하지 않고, 각각 한편의 아름다운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작품 이해에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2. 진주귀고리 소녀
제가 한동안 소녀의 눈빛과 애틋한 사랑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소설입니다. 진주귀고리 한작품으로도 이렇게 멋진 장편소설이 탄생할 수 있다니.... 물론 <웬디수녀의 유럽미술 산책> 을 읽으면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그림에 대한 열정에 대해, 작품의 무궁무진한 내용에 대해 놀랍고 존경스러웠습니다.
3. 옥수수빵 파랑
이 책으로 이우일씨 작품을 처음 접했습니다. 그의 작품이 참 좋아 와이프 김현경씨(맞나요?)가 쓴 책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란 부제가 적혀있는 이 책은 읽는내내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의 좋아하는 것들을 읽으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도 하나씩 나열해 보았습니다. 어찌나 많은지.......
행복은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느낄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쾌+통쾌+상쾌해지는 책입니다.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4. 그림 읽어주는 여자

제목처럼 내용도 아름답습니다. 지성, 미모를 모두 충족시킨 여자....'한젬마' 거기다가 그림까지 잘 그립니다. 열정적으로 살아갈수 있는 에너지가 넘칩니다. 그림 하나하나 적절한 내용을 삽입했습니다.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게 하지요. 이 책을 읽고나니 그림을 보는 눈이 조금은 생긴듯 하고, 작품감상법에 대해서도 알것 같습니다. 명화를 감상하는 일은 좋은 책을 읽는 것과 같은 기쁨이 따릅니다. (제 리뷰에서 따왔습니다~)
5. 탐서주의자의 책

파리하면 에펠탑, 퐁네프의 다리를 연상했던 내가 이 책을 읽은 후에는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라는 서점엘 꼭 가보고 싶다는 욕구도 드는걸 보면 이 책에 참 반했나봅니다. 하긴 책을 덮고 나서도 머리가 멍했을 정도니까. 오랜만에 지적 욕구를 충족시켰다는 흐뭇함 보다는 나의 얇디 얇은 지식의 깊이에 대한 수치심에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졌습니다. 나 사서 맞어? 서평에 대한 작가의 글을 보니 이 또한 무지했던 나를 발견했답니다. ' 책 내용의 옳고 그름, 좋고 나쁨, 잘되고 못됨등을 들어 평가하는 글이나 말로서, 필자나 발언자 이외의 1인 이상의 수용자가 있어야 한다.' (제 리뷰 수정)
6.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수도원기행>을 읽는내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에 더 시선이 갔습니다. 아르정탱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만난 '복권에 당첨된 이모를 둔 조카의 얼굴'이라고 표현한 좋아 죽겠다는 문지기 수녀님. '공짜로 운전해 주고, 돈도 자기가 다 쓰고.... 훌쩍 떠나셨다는 이영길 신부님' '헤어짐을 아쉬워 하면 최대한의 배려를 해주신 이혜정 수녀님' '뭐든지 주고 싶어하는 주버여사 자매' .....어쩜 이다지도 배려와 베품의 즐거움을 아는걸까?
이 책은 신앙생활이 깊지 않은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진정한 베품과 더불어 나누는 삶, 행복한 삶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믿음, 카톨릭 신자로서 가야 할 길을 제시해 주었답니다. 카톨릭 신자로써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듯. (제 리뷰 수정)
* 웬디수녀의 유럽미술산책만 빼고 좋아하는 책들입니다. 이 글 쓰면서 예전에 썼던 리뷰 읽어보니 새롭네요. 일부는 리뷰에서 따왔답니다.
***** 일시귀국(?)을 축하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