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 7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인터뷰 특강 시리즈 1
홍세화,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진실에 가까워지고 원인을 알게 되면 문제를 인식하게 된다. 7인의 명강사에게 훌륭한 강의를 막 듣고 나온 느낌이다. 제한된 지면 탓이겠으나, 약간의 아쉬움도 남는다. 더 깊이, 더 자세히 다루었더라면 독자들이 더 구체적인 문제의식을 가지고 사회에서 자신의 책임을 더 고민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덕목에 대해서 독자들은 상당한 정보를 제공 받고 지향점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이다. 좋은 책이나 가르침은 구제적인 안내보다는 스스로 찾아가도록 자극을 주는 것이라면 말이다.

  이 책의 목적은 ‘문제제기’정도면 만족스럽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독자는 7명의 강사가 제기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오늘을 사는 한 구성원으로서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과 판단력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해서는 더 깊은 독서와 사색이 필요할 것이고, 실천을 위해서는 공감하고 연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다우드 쿠탑의 짧은 강의가 인상적이었고, 팔레스타인 문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팔레스타인 인구의 20%가 기독교 신자라는 사실은 충격적이었다. 나의 편견과 무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평화를 위해서는 사실에 대한 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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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5-19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레스타인에 그렇게 많은 기독교인이 있었군요..저도 이제 알았어요. 남편의 절친한 후배가 그 쪽에 선교사로 가 있는데 좋은 소식이네요!
저도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사실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로그인 2005-05-1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책입니다...;;;

진현근 2005-05-20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그러나 하종강님의 노동문제에 관한 문제제기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습니다. 너무 무게를 잡으시다가 정작 필요한 이야기들은 많이 못하신 것 같아서 말입니다.
 

화평과 거룩(히12:14)


NLT: Try to live in peace with everyone, and seek to live a clean and holy life, for those who are not holy will not see the Lord.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고, 거룩하게 살기를 힘쓰십시오. 거룩해지지 않고서는, 아무도 주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히12:14


  여기서 ‘모든 사람’이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말하는 것인지, 비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한 말 그대로의 ‘모든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해석상의 논란이 있습니다. 만일 여기서의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인만을 말한다면, 우리는 모든 그리스도인과 화평하게 지내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모든 사람이 비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라면 이 말씀은 우리에게 좀 더 도전적인 말씀이 됩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과 화평하게 지내면서 거룩하게 살라는 것은 실제 생활에서는 매우 어려운 요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거룩한 삶은 ‘구별된 삶’이고 ‘차별화된 삶’인데, 어떻게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면서 구별되고 차별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사람들과 어울리다 보면 섞이게 될 것이고, 섞이기를 거부한다면 사람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신앙의 비밀이고 요체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닐지라도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하면서, 예수님처럼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면서도 그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사는 것이 신앙입니다. 섞여 있으면서 구별된 사람, 구별된 삶을 살면서도 언제든지 섞일 수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인입니다. 본질은 양보하지 않으면서, 그 외의 모든 문제에는 열려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제자입니다.

  분명한 것은,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게 지내면서, 거룩하게 살아가는 일이란 말처럼 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사람들과의 화평을 추구하면 타락하기 쉽고, 거룩만 추구하면 일상과는 동떨어진 외곬수 신앙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이에 힘쓰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화평하면서도 거룩하게 살아가려면 많은 기도와 묵상과 훈련이 필요하며, 이 일에 점점 익숙해져 가는 것이 신앙의 성숙입니다. 매일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경건의 훈련이 없이 모든 사람과 화평하며 거룩하게 살아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바로 이 순간 당신은 사람들과 화평하게 지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아울러 거룩하게 살아갈 각오가 되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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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5-20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별 생각없이 읽고 지나쳤던 저 성경구절이 님 말씀대로 '도전'이 됩니다. 오늘 시간날때마다 저 말씀구절을 묵상해보고 싶어요.
 
만화 박정희 1
백무현 지음, 박순찬 그림, 민족문제연구소, 뉴스툰 기획 / 시대의창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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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문경 보통학교 교사. 만주군관학교 졸업. 만주군 보병 제8단에 소위로 배치되어 팔로군 등 항일 게릴라 토벌. 남로당 가입 혐의로 체포. 한국 전쟁 발발 후 육군 9사단 참모장으로 복귀.......

한 사람의 삶은 그가 걸어온 길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그는 친일파인가? 공산주의자인가? 반공주의자인가? 민족의 가난을 극복케 한 국부인가? 시대가 바뀔 때마다 옷을 갈아입고 권력의 중심부에서 철저히 사익을 추구했던 기회주의자 박정희. 반공으로 무장한 친일 잔당 박정희. ‘한강변의 기적’이라는 억지스러운 업적을 남기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조국의 민주주의를 짓밝은 살인마 박정희. 역사가 정의를 추구한다면 단호히 그와 그의 행적을 단죄하고 , 자손 대대로 ‘악의 모델’로서 박정희를 제시하고 그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고 우리 후손들에게 가르쳐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너무 부끄럽다. 우리 모두는 역사 앞에서 진심으로 부끄러워해야 한다. 아직도 박정희를 따른다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공직에 앉아 있고, 심지어 그의 딸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설치고 다니며, 그를 위해 기념관까지 짓겠다니......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요사이 우리 사회에 박정희의 악령이 떠돌고 있다. 매스컴마다 박정희 재평가가 유행처럼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기회에 최대한의 사실이 들추어지고, 그에 대한 정당한 평가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아래 함세웅 신부의 말처럼 진실이 먼저 밝혀지고 알려지길 바란다.


“진실이 집에 있을 때 거짓이 장화를 신고 온 세상을 돌아다닌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 한 모퉁이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고 숭배하는 분위기가 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박정희의 유일한 치적으로 내세우는 이른 바 경제 성장이란, 빈익빈 부익부라는 빈부 격차와 정경 유착에 의한 부정부패의 구조화 그리고 인간 존언성의 말살 위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박정희에 대한 무분별한 찬양과 비난보다는 박정희 시대의 진실 알기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함세웅 신부


  “박정희라는 한 인물과 그의 행적에 대한 진실”을 밝혀낸다는 측면에서 이 만화는 일정량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만화라는 장르의 특성상 구체적인 진술보다는 큰 덩어리들을 간단하고 쉽게 전달할 수밖에 없지만, 이 덩어리들만으로도 독자는 충분한 판단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을 목격한 사람은, 진실을 말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물론 몇 단계를 거치기는 하였으나, 이 만화를 통해 진실을 깨달은 독자라면 오해와 거짓으로 묻혀 있는 박정희라는 인물에 대한 진실을 알려야 할 책임이 주어진 것이다. 그것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들의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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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5-19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이 곳엔 박대통령이 아직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면 과장일까요?
박통체육관, 생가, 그가 지은 학교-참 오늘 아침엔 그 곳으로 산책 나갔다 왔네요.

진현근 2005-05-19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곳 뿐이겠습니까? 여기 저기서, 심지어 국회에서도 박정희가 살아 있는 느낌이 듭니다. 굳이 프랑스나 독일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ulunny21 2005-06-08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이 끊임 없이 우리를 우습게 보는 이유가 박정희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여~~
 
 전출처 : icaru > 가장 인간적일 때 가장 진보적이 된다.
전태일 평전 - 개정판
조영래 지음 / 돌베개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친한 벗이 말하기를, 자신이 살아온 나날 중에서 들었던 가장 상처가 되는 말은 고등 학교 다닐 적 어느 선생님의 우연한 다음과 같은 한마디였다고 한다.

“너희들 공부 열심히 하지 않으면 공사장에서 일하는 인부가 되거나 그런 인부의 아내가 될 것이다.”


친구의 아버지는 건축업을 하시는 인부였다. 친구의 아버지는 우직한 농사꾼이셨지만 자식들의 학업을 위해 시골에서 농사를 접고 서울로 상경하시었었다. 배움이 없고, 가진 기술이 없어 공사장 막일로 아내와 자식들을 건사하셨지만, 부지런하시고 정직한 분이셨다. 그런 아버지를 사회에서 패배한 낙오자 정도로 일갈하는 선생님에게 친구는 뭔가를 보여 주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고, 기분이 퍽 가라앉음을 느꼈다. 이 글은 전태일 자신인 ‘나’를 아는 모든 ‘나’와 나를 모르는 모든 ‘나’에 대해 고(告)함이다. 전태일은 독자인 나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건드리는 사람이기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전태일에게, 그리고 이 평전을 기술하기 위해 혼신을 다한 조영래의 사랑과 투쟁과 지혜에 깊은 감동을 느낀다.


노예로서의 고통과 굴욕으로 가득 찬 지루한 나날을, 아무런 의의도 보람도 기쁨도 없는 껍데기의 삶을 애걸하며 또 애걸하며 비루하게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이 절대로 변화될 수 없는 영구불변한 현실이라는 미신에 쉽게 사로잡혀 있는 약한 자인 나에게 “인간의 존엄을 버리지 않고 인간다운 대접을 요구하며 싸우는 것은 바보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었다. 

 

왜 밑바닥 인생들은 항상 밑바닥 생활을 하게 되는가? 왜 눌린자는 계속 눌리어 살아가는가?

 

여기 고통 받는 한 사람의 의식을 살펴보자. 그가 태어났을 때 고통에 찬 현실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이 현실 속에서 자라나면서 그는 그 현실이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어떤 거대한 힘에 의하여 자신에게 강요된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사실은 바로 ‘인간’이 그것을 만들었다는 것을 똑똑히 보지 못하게 된다. 이 거대한 힘에 비하여 볼 때, 자기 자신은 너무나도 약하고 초라하고 무력한 존재로 느껴진다. 조만간에 그는 어떻게 해서라도 현실의 사회 구조와 질서 앞에 무조건 머리를 수그리고 거기에 순응해야만 생존이 보장된다고 느끼게 되며, 따라서 현실 앞에서 위축되고 기가 죽어서 비굴해진다. 현실에 대한 모든 비판은 그 자신의 생존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무모한 짓으로 되며, 자신에 대해서는 불성실하게 되고 나중에는 부도덕으로까지 되어버린다. 그리하여 그는 비판 정신의 싹은 자신의 의식 속에 싹트기도 전에 잘라버리고, 사회가 강요하는 모든 명령, 모든 가치관, 모든 선전을 받아들여 순한 양이 된다.

 

전태일이 위대한 것은 순한 양이 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힘든 가정에서 자랐으면서도, 스스로 “불행한 과거를 원망한다면 그 과거는 너의 영역에서 영원한 사생아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정도로 불우한 환경 때문에 좌절하거나 타락하지 않고 오히려 불우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키우고 그들의 처지를 개선해주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했다.

 

장기표 씨의 후기에서 “인간이 명석하다는 것은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얻어지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는 것은 이 부분과 맥락을 같이 한다.   

 

전태일을 보면서 민주화를 생각한다. 민주화란 무엇일까? 이 글에서 조영래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흔히 수없이 많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한 줌도 못되는 소수의 억압자들에 의해 짓밟히고 있다고 말하며 또 그러한 사례를 수없이 본다. 영화 같은 데서 수많은 노예들이 채찍에 시달리며 묵묵히 중노동을 하고 있는 장면을 볼 때 어째서 저 많은 노예들이 불과 몇몇의 감독자들에게 굴종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품어 본다. 인간 사회가 형성된 이래 이러한 실태는 끊임없이 계속되어 왔으며, 지금 이 시간에도 그러한 요소들이 사회적 민주화의 장애가 되고 있는 나라들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원인을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말한다. 특히 들어볼 만한 설명은 억눌리는 사람들이 수적으로는 아무리 많아도 조직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조직된 소수’에게 지배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이야기해야 할 것은 억압받는 사람들의 노예 의식인 것이다. 만약 그들이 이 노예 의식을 벗어던지고 자유인으로서 자신의 정당한 권익을 위하여 주장하고 투쟁할 결의에 차 있다면 그들의 조직화는 시간 문제일 것이며 조만간에 그들은 ‘조직화된 다수’로서 ‘조직된 소수’인 억압자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것이 바로 민중 운동의 전진이며, 이것이 바로 민주화이며, 어떻게 보면 이것이 바로 진보인 것이다.

 

 

밑줄 그은 문장

 

사실 그 사람이 삽질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세.

그 때에 절은 모자가 하고 있는 것일세.

얼마나 위로해야 할 나의 전체의 일부냐!

얼마나 불쌍한 현실의 패자냐!

얼마나 몸서리치는 사회의 한 색깔이냐!


   -재단사 일자리에서 쫓겨난 전태일이 공사장에서 일을 하다가 어느 인부를 보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아의 좁은 환상에 집착하여, 그 속에 밀페되어 껍질을 쌓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아무 것도 참으로 사랑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참으로 소망할 수 없다. 일상 생활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많은 것을 희망하고 많은 것을 사랑하는 것처럼 착각한다. 부와 권력과 명예와 미모의 이성과...... 그러나 그것들은 알고 보면 자기 자신을 더욱 빈곤하게 만들고 더욱 처절한 고통과 고독의 심연으로 몰아넣는 허구의 욕망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이 탐욕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전태일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약점은 희망함이 적다는 것이다”라고 썼던 것이다.       -2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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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진리에 등을 돌린 채, 욕망을 좇아 마음 내키는 대로 살면서도 내세에 지극한 관심을 가진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죽은 뒤에 정말 영생이 있습니까?”

스승이 도리어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죽기 전 지금, 너에겐 정말 생명이 있느냐?”


  참으로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영생은 죽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의 생명을 지니고 있는 지금 자기 속에 영원한 생명을 지닌 자가 죽음 이후에도 그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이미 자신 안에 영원한 생명을 가진 사람들이고,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사람들이며,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기에 절대로 욕망을 좇아 마음 내키는 대로 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의지하고 의논하고 순종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주님의 진실함을 자주 자주 확인합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의논하시며, 그들에게서 주님이 진실함을 확인해 주신다. 시25:14


  여러분은 이미 주어진 생명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풍성한 생명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날마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내 일거수일투족을 늘 보고 계시다는 신전의식(神前意識)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만한 일은 무엇이든 거부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은 무엇이든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행하려고 애쓰고 있습니까? 뜻대로 삶이 진행되지 않아도 하나님과 의논하며 부탁하고 의지하고 기도하십니까? 요컨대, 여러분 안에 정말 생명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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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7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현근 2005-05-0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추측하는 목회자는 아니지만, 언제든지 오셔서 마음과 삶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