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수룩한 사람들이 언제까지 어수룩한 것을 좋아하려느냐? 비웃는 사람들아, 언제까지 비웃기를 즐기려느냐? 미련한 사람들아 언제까지 지식을 미워하려느냐? 너희는 내 책망을 듣고 돌아서거라. 보아라 내가 내 영을 너희에게 보여주고, 내 말을 깨닫게 해주겠다. 잠1:22-23

내가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할까? 지난 몇 개월간 혼돈의 세월을 살고 있다. 뒤죽박죽이 되어버렸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사실은 아픔을 잊기 위해, 현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되새기면 상처가 더 깊어질까 두려워서 일부러 정신없이 살았다는 말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 멀리 왔다. 죄에 무감각해지고, 영적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의미와 가치가 짓밟히고, 비웃음과 무관심으로 아픔을 덮으려하고 있다. 오늘 아침 하나님은 나에게 "언제까지 그렇게 살것이냐? 라고 책망하신다. 그 책망이 사랑임을 나는 알고 있다. 그 책망이 기다림임을 나는 알고 있다. 하나님은 "이제 그만 돌아서거라"라고 자상하게 말씀하신다.

If you had responded to my rebuke, I would have poured out my heart to you and made my thoughts known to you. 23절.

이제 그만 방황을 멈추고 하나님께로 돌아선다면, 하나님의 마음을 나에게 쏟아부어주겠다고, 하나님의 생각을 나에게 알려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자신에게 돌아선다면, 자신의 마음을 다 쏟아부어 나를 위로하시고 나에게 벌어진 모든 일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알려 주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내게 마음을 주시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알려 주시겠다고 이제 그만 돌아서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를 대하는 이 아침 나의 심장은 죄송함과 고마움으로 떨리고 있다.

아버지의 마음을 기억하자. 아버지에게 돌아선다면 따뜻한 품을 벌리고 반겨주실 것이다. 마음을 다 쏟아부어 사랑해주실 것이다. 어리숙하고 미련하게 살면서 죄에 짓눌려 살았다 할지라도, 원망과 분노로 가슴이 갈기갈기 찢겼다 할지라도,상처로 얼룩져 정상적으로 사람과 세상을 대할 수 없다 할지라도 아버지는 나를 안아주실 것이다. 어루만져 주시고 같이 아파하시고 마음을 다 쏟아 나를 사랑해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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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9 0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방해하 2007-11-23 18:28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오빠,안녕하세요.
동경교회 조선족 자매 방해하 입니다.
이렇게나마 오빠의 소식을 알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것 같아요.
짧았지만 하나님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감동했던
시간들이 저희들에게는 참 소중했어요.
어디에 가든지 항상 하나님의 강한 메세지를
전하는 동시에 기뻐할수 있는 삶을 살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힘내요!




강은희 2007-11-2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진현근 오빠 ,안녕하세요?
동경교회 조선족 자매 .기억나시죠?
우리들 한테 큰 메세지를 남기고
많은 격려를 주어서 감사합니다.
인터넷에서 오빠 설교 듣지 못해서 섭섭했어요.
근데 하나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오빠가
어디가든 하나님의 나라와 의 를 위해서 열심히
살거라고 믿고 있었어요.
항상 믿음의 승리자가 되고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길 기도 할게요.
오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