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진리에 등을 돌린 채, 욕망을 좇아 마음 내키는 대로 살면서도 내세에 지극한 관심을 가진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죽은 뒤에 정말 영생이 있습니까?”

스승이 도리어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죽기 전 지금, 너에겐 정말 생명이 있느냐?”


  참으로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입니다. 영생은 죽어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육체의 생명을 지니고 있는 지금 자기 속에 영원한 생명을 지닌 자가 죽음 이후에도 그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이미 자신 안에 영원한 생명을 가진 사람들이고,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사람들이며,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고 있기에 절대로 욕망을 좇아 마음 내키는 대로 살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고 의지하고 의논하고 순종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주님의 진실함을 자주 자주 확인합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의논하시며, 그들에게서 주님이 진실함을 확인해 주신다. 시25:14


  여러분은 이미 주어진 생명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풍성한 생명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까? 날마다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내 일거수일투족을 늘 보고 계시다는 신전의식(神前意識)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만한 일은 무엇이든 거부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은 무엇이든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행하려고 애쓰고 있습니까? 뜻대로 삶이 진행되지 않아도 하나님과 의논하며 부탁하고 의지하고 기도하십니까? 요컨대, 여러분 안에 정말 생명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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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7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현근 2005-05-0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추측하는 목회자는 아니지만, 언제든지 오셔서 마음과 삶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