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하다.

이렇게 재밌는 만화를 이제야 알았다는 것과,

우리 동네 만화방에 이 책이 2권까지밖에 없다는 것.

10권까지 나왔는데 왜......

훌륭한 만화니 사서 보라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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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1-2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여기도 노다메 팬이 생기셨군요.
아..저희 동네 대여점에는 아직 없더이다^^;;

날개 2005-01-28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은 벌써 보셨을줄 알았더니.. 이제 보셨군요..^^ 노다메의 매력에 푹 빠져 보시라구요..ㅎㅎ

릴케 현상 2005-01-28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시오^^저는 빌려 봤지만...

깍두기 2005-01-2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명한 산책님, 반갑습니다. 우리 언제 인사 했던가요? 잘 기억이 안나니 다시 꾸벅^^
날개님, 반딧불님, 이게 유명한 만화인가봐요. 저만 모른듯....

릴케 현상 2005-01-2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유명인사는 남들이 다들 자기를 아는 사람 취급해서 당황해 한다잖아요^^ 인사 안했나봐요~

숨은아이 2005-01-2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과 금붕어님과 반딧불님이 노다메 팬클럽 형성을 주도하셨죠. ㅎㅎ
 

 

 

 

 

김지우. 직접 만나면 어떨지 모르지만 작품을 통해 만난 이 작가는 내 마음에 딱 들었다. 표제작인 <나는 날개를 달아줄 수 없다>에서 여고시절 전두환에게 감사편지 쓰기를 단호하게 거절한 주인공은 아마도 작가 자신인 것 같은데 이렇게 성깔있고, 글 잘 쓰고, 자기세계가 확고한 여고생이라니 참 멋지지 않은가 말이다. 혹시 내가 동급생이었다면 뒷꽁무니를 따라다녔을지도^^(내 성격상 그러진 않았겠지. 친구를 우러러 보기에는 어린 시절 내 성격도 좀 더러웠거든)

앞날개의 작가소개를 보지 않았다면 나는 이 소설을 쓴 작가가 남자인 줄 알았을 것이다. 적나라한 사투리의 구사와 밑바닥 인생에 대한 정직하면서도 낙관적인 관찰, 파워 있고 유머러스한 문체는 내가 평소 읽었던 가늘가늘하고 섬세한 감성으로 이야기하는 여성작가들과 사뭇 달랐다. 그래서 참 시원스러웠다. 아, 내가 글을 잘 썼다면 이런 글을 썼을지도 몰라, 이런 당치도 않은 생각을 하였으니...참, 착각은 자유라지.

등장인물들이 구사하는 사투리는 너무나도 정확하게 그 지방의 어감을 그대로 살리고 있다. 내가 보증하는 것이, 돌아가신 우리 시어머님과 정말 똑같은 방식으로 이야기한다.

그래갖고 쟈를 그 운장사 어린이집에 보내덜 안했겄냐이. 근디 거그서 종우때기에다 아부지넌 뭣을 허고 어머니넌 뭣을 허는가 적어 보내라는디, 오매 환장허겄는 거! 뭣이라고 끄적거려줄 것이냐이, 그 종우가 쟈 낯바닥인디. 아배는 감옥 갔고, 그새를 못 참고 어매는 도망질을 쳐뿐졌다고 써줄 것이냐, 어짤 것이냐. 인자넌 학교할라 들어가는디 어째야 쓸랑가 모르겄다.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어머님 생각이 날 정도로, 이 책에 나오는 어머니, 할머니들은 남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한다. 작가의 약력을 보니 역시. 살면서 익히지 않았다면 이 정도로 완벽한 사투리 구사는 힘들지.

자해공갈단, 노래방 미시아줌마, 전과자....테레비 아홉시 뉴스에 나와서 항상 욕먹는 그들이 이 소설집에서는 사람 냄새를 풍기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들도 다 사연이 있다. 그들이 잘하고 있다는 게 아니라, 그들이 슬퍼하고 고민하고 망설이는 그 지점에 우리가 그들을 함부로 비난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이 있다고, 이 책은 그냥 지나가듯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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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01-27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주신 비발님께 감사~^^

urblue 2005-01-2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 소설책은 안 사려고 노력중입니다.
방해하지 마소서. ㅠ.ㅠ

숨은아이 2005-01-27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관함 꽉 찼단 마리에요. ㅠ.ㅜ

깍두기 2005-01-28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숨은아이님, 누가 뭐랬나요?^^(뽐뿌질을 해놓고 너무 무책임한 발언인가?^^;;)
 



나는 <파이란>이 최민식과 장백지가 어찌어찌 만나서 짧은 사랑을 하고 장백지가 죽고나서 최민식이 개과천선을 하는, 그런 사랑 이야기인 줄 알았다. 내 상상력이야, 그 정도지 뭘.

주인공 남녀가 한 번도 만나지 않는 영화라니(아니, 여자가 죽고 한번은 만나는군), 그리고 그걸로 얘기가 되다니...참, 인생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전개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무엇을 하든 독한 맘을 먹어야 성공하는 법인데 주인공 강재(최민식)는 뭘 해도 지지부진한 그야말로 삼류양아치다. 자기 입으로 스스로 이렇게 칭한다. '대한민국 대표 호구'

독한 맘을 먹고 삥을 뜯자니 마냥 정에 약해 수퍼집 할머니한테도 머리칼을 쥐어뜯기고, 감옥에 간 것도 겨우 포르노 비디오 팔다가 걸려서, 배한척 살 돈 들고 고향에 돌아가고 싶으나 매일 하는 일이라곤 귀신 나올 것 같이 어질러진 방구석에서 비슷한 후배녀석과 빠떼루 놀이나 하고 있는 이 한심한 인생을 최민식은 너무도 리얼하게 연기했다. (아, 난 아무래도 그의 빠순이가 될 것 같아...)



<오락실에서 만만한 중학생이나 갈구고 있는 강재>

역시 사람은 고생을 해봐야 인생을 알 수 있는 것이, 최민식이 그럴듯한 꽃미남 배우여서 아주 젊은 시절부터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스타였다면 이런 연기는 죽인대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삶의 회한과 비참하고 비굴한 지경에 빠져 본 사람의 굴욕감, 그러나 어떤 전기를 맞아 자존을 찾으려는 사람의 심경변화를 최민식은 너무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아마 그도 젊은날, 고생깨나 했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강재는 죽은 파이란의 편지를 받고 그의 시신을 수습하러 가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서류상의 아내를 조금씩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 그래서 결국에는 두번째 편지를 읽으며 펑펑 울고, 유골함을 소중하게 들고 오는 것은 파이란을 사랑해서는 아닐 것이다. 그냥 될대로 되라, 인생 뭐 있나 그냥 흐르는대로 아무 생각도 없이 살아온 강재 자신에 대한 연민과 사랑을 죽은 파이란이 떠올려 준 것이다.



그리고 그 덕분에, 강재는 죽는다. 하류인생에게 세상은 마음먹은대로 되는 게 아니다. 물론 감독이 강재를 살려서 고향에 돌려보낼 수도 있겠지. 실제 이런 일이 있다면 그 사람도 새로운 인생을 살 수도 있겠지. 그러나 감독은 섣불리 우리에게 그런 희망을 주지 않았고, 나도 그럴 수 밖에 없음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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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1-23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딴소리지만, 최민식씨, 고생은 별로 안 했을걸요.
아버지가 무슨 요식업체 사장이라던가, 최민식씨도 식당을 경영한다던가.
그래서 그가 별로 돈 안되는 연극이나 독립 영화 같은데 맘놓고 출연할 수 있었다지요.
그랬거나 어쨌거나, 연기 잘 하는 것만은 절대 인정!
파이란 아직 못 봤는데, 언젠가 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플레져 2005-01-23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보고나서 새롭게 배운 말, 그리고 참 좋아하게 된 말.
친절. 장백지가 보낸 편지에 그런 말이 나오지요.
당신은 내게 가장 친절한 사람이라는...
중1때 영어 시간에 배운 브라운씨의 kind 이후에 만난 우리말 친절,
그냥 저 밑바닥에 숨어 있는 감정까지 끌어당기는 영화였어요. 참 좋은...

프레이야 2005-01-24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아하는 영화에요. 최민식을 좋아하게 된 영화이기도 하구요. 유골함을 옆에 두고 편지를 읽고나서 꺽꺽 우는 장면.. 잊을 수 없네요.

깍두기 2005-01-24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너무 오랜만이어요,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나요?^^ 저도 그 장면에서 줄줄 울었더랬죠^^
플레져님, 맞아맞아, 그 친절....친절이라 하면 백화점 판매대에서 웃으며 인사하는 점원 정도를 떠올리는 우리에게 그게 그게 아니라 이런 걸 수도 있다라는 걸 깨닫게 해줬죠.
블루님, 그런가요? 최민식이 별로 고생을 안 했다니까 그가 쬐끔 덜 좋아질려구 그러네. 근데 고생도 안 한 사람이 왜 그렇게 얼굴이 찌들었대?^^=3=3=3

하루(春) 2005-01-25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원작이 아사다 지로의 '러브레터'예요. 철도원이라는 책에 들어있는 단편이랍니다. 저도 이 영화 무지하게 잘 봤구요.. 주민등록번호 외우다가 "아무래도 이건 오버야" 하던 게 아직도 생각나네요. 하나 더 고르면 경찰서 가서 남편이라고 말하니까 바로 시신 넘기는 경찰한테 "사람이 죽었는데 뭐가 이렇게 간단해?"라고 말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 외에도 떠오르는 게 왜 이리 많죠? --; 2002년인가 본 건데... 암튼 좋은 영화예요.
 

 

 

 

 

아, 고등학교 때 물리를 배웠어야 하는 건데, 우리 학교는 문과생들한테 화학과 생물만 가르쳤다.

이렇게 딸릴 수가 있나, 빅뱅이론의 창시자라고 하는 조지 가모브가 탐킨스 씨의 꿈 속 여행기 형식으로 상대성 이론과 양자론을 얘기해 준다고....이렇게 들으면 동화 형식의 무진장 이해하기 쉬운 물리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지?

이 책에 나오는 수식 중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건 거의 없다. 그래도 좋았던 것은,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일상세계에서는 이 이론이 설명하고 있는 현상을 하나도 느낄 수 없는가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만일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의 현상이 일상화된 세계가 있다면 그 세계의 모습은 어떨 것인가를 묘사해 줌으로써 나같이 머리 나쁜 사람도 어렴풋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해 주었다는 것이다.

나 혼자 독학하기는 싫고, 아주아주 물리를 재미있게 설명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을 독선생 삼아 한 번 배워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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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1-2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미있나봐요. 볼까말까 늘 망설였는데...

깍두기 2005-01-2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기님, 금새 닉넴이 제자리로 돌아왔네요? 뱀딸기도 좋았는데..^^
물리를 배우셨다면 아마 이 책에 나오는 수식을 이해하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이해 못하거든요. 재미는 있는데 다른 여러 과학서적들을 읽으셨다면 내용이 많이 겹칠 것 같아요.
 

문근영의, 문근영에 의한, 문근영을 위한 영화.

줄거리는 그냥그냥 약간 허접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중국 작품의 표절이라고. 참, 그럼 내용에 대해서는 아예 할 말도 없고.

그러나.

문근영은 어찌 이리 예쁘고 귀엽고 깜찍하고 발랄하단 말이냐. 예쁘면서도 건방진 구석도 없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섹시하다든지 그런 거 없이 어쩌면 그렇게 그 나이 그대로 이쁜지.

김래원에게 신경질 내는 것도 이쁘고, 노래방에서 '난 사랑을 아직 몰라~~~'를 열창하는 것도 귀엽고(절대 노래를 잘한다고는 할 수 없건만).

특히 담임선생님이 혼자 그리라고 시킨 커다란 무대장치 앞에서 웃었다가 한숨 쉬었다가, 끝에서 끝까지 깡총거리며 뛰어가는 장면은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뻤다.

예쁘면서도 질투심을 불러 일으키지 않는 마스크, 문근영의 얼굴은 딱 그런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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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1-20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화, 홍련> 보고 나오면서 친구들끼리 문근영이 매력있다고, 대성할거라고 얘기했었죠. ^^

조선인 2005-01-20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근영이 제 할아버지에게 하는 양을 보면 더 사랑스럽다 하더군요.

2005-01-20 17:4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