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들과 함께 오랜만에 생크림케익을 만들었어요.
모양은 키티모양으로 잡아 보았는데 닮았나요? ^^

원래는 스펀지를 하루전에 만들어 두었다가 해야하는데 어쩔수 없이 아침일찍 스펀지를 만들고 저녁때 생크림을 만들어서 입혔어요.
오랜만에 스펀지를 구웠는데 아주 예쁘게 잘 부풀었더라구요.
아마 울 큰아이가 밀가루를 채에 내리는 작업을 여러번 해주어서 그런가 봐요...ㅎㅎ
둥근 스펀지를 대충 키티얼굴 형태로 자르고 반으로 잘라 생크림을 듬뿍 발라주고 키위도 얹어주지요.
위에 스펀지로 덮어주고 생크림을 펴바른후 짤주머니에 생크림을 넣어서 찍어주면 된답니다.
눈과 수염, 리본은 초콜릿을 녹여서 만들었고 코는 꼬깔콘을 부수어서 물에 반죽했어요.^^
사실 어제가 제 생일이었어요.
자기 생일에 자기 생일케익을 만드는거 좀 웃기긴 하지만 안그러면 옆지기가 케익을 사들고 올테니 부랴부랴 서둘러서 만들었네요. 그리고 케익 살 돈으로 재미난 책 사보게 돈으로 주라니 카드 밖에 없다네요.^^
어제 저녁 매일 늦게 들어오는 옆지기가 작년에도 바빠서 못 챙겨줬다며 일찍 들어왔더군요.
먹고싶은거 사주겠다는데 제가 먹고싶은건 매콤한 해물탕이나 해물찜 아니면 닭갈비...
하지만 작은아이가 먹을 수 없으니 어쩔수 없이 쌈밥집 가서 고기 먹고 왔네요.^^
밤에 집에 와서 촛불켜고 큰넘이 노래 불러주더라구요. 작은넘은 쿨쿨 잠들고...ㅎㅎ
그리고 케익은 오늘 아이들이 아주 맛나게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