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 바나나의 책을 접한건 키친이었다.   깔끔한 문체는 마음에 들었으나 내용은 그렇게 마음에 남질않았다.

그런데 N.P는 많은걸 생각하게 해준다.

비록 우리나라에서 금기시되는 근친상간이니 동성애니 이런얘기가 나와서 거부감을 가지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너무 자연스럽게 아니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써내려간게 나 역시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다.  글은 글로서..

역시 이책의 주인공중에선 스이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죽음은 자신에게 있어 필연이라구 느끼며 살아온 생이 버겁고 힘들어 보여서 일까...

완성하지 못한 책의 마지막은 내가 한번 써봐야겠다.

두번 세번을 읽어도 질리지 않을 나의 책 목록에 올려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이책을 구입한지 한참이 지났다.    몇번이나 펼쳤다가 다시 놓기를 반복하다가 이책은 이렇게 책장의 한구석에 자리잡겠구나 했다.  그러다 독서클럽에서 정한 이주의 책이 개츠비였고다시 독한맘(?)으로 책을 잡았다.     그동안 내가 많이 성숙한건지 이번엔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면서 뒤가 궁금해서 책을 놓을수가 없었다.

한사람을 사랑한다는것이 아름답게 보일수도 자칫하면 내 인생을 송두리째 버려야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처할수도 있다는것을 동시에 알게 해준책이었다.

아주 오래된 책인데도 현실에서 자주 들을법한 그런 소재였다.이책의 첫인상은 앞부분 닉이 설명을 시작하는 부분때문에 무척이나 따분할것 같은느낌이 들었는데 천만에다.   중간 중간 삽화가 참 이쁘다.

이책을 안봤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처음엔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더라도 인내심으로 끝까지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생애의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가브리엘 루아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200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길고 긴 시간에 걸쳐 이책을 끝냈다. 아마도 너무 따뜻한 마음에 한장 한장 넘어가는것이 아쉬워서 이렇게 오랜 시간을 공들여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지방의 왕따 동영상을 찰영한 학교의 교장선생님이 자살을 했다는 듣고 싶지 않은 결코 우리곁에서 일어나서는 안될일이 벌어지고야 말았다. 이것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 과연 이런일이 만들어 지는건 어디서 부터 잘못된것인지 정말 다시 한번 반성하고 생각해야 봐야할 일인듯 싶다.

이책을 읽으면서 학교 은사님들의 소식이 궁금해 수소문끝에 고1때 담임선생님의 이메일 주소를 알게 되어 선생님께 긴 편지를 보냈더니 선생님은 그 많은 아이들 그 많은 제자중에 한명이었을 나를 기억해 주셨다. 선생님의 사랑은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이 아닐까 싶다. 학교에 다닐적엔 바른말 해주시는 선생님이 밉고 싫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런 마음은 없어지고 뵙고 싶고 이렇게 바르게 자랄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선생님께 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이다.

선생님이 사랑을 담아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시고 우린 그 사랑을 먹고 바르게 자라 또 다시 그 사랑을 나눠주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 위한 기초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의 이야기였지만 그 사랑은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지금에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말 잔잔하고 마음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터프 쿠키
다이앤 못 데이비슨 지음, 이순주 옮김 / 학원사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책 표지가 눈에 띄고 초특급베스트셀러란 문구에 혹시나 하고 선택한 책이었는데 으 정말 처음에 페이지가 넘어가지 않아서 혼났다. 그냥 카메라로 번역하면 읽기 쉬었을것을 캐매라.. 소파를 쏘퍼...ㅎㅎ 그냥 70~80년대 번역물을 보는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것도 하나의 거슬린 점이었고 등장인물의 이름이 평소에 듣던 그런 좀 쉽게 다가오는 이름이 아닌 잭킬드, 덕 폿먼, 네잇블럭...이런점이 책의 진도를 나가는 데 있어 장애요인였던듯하다. 추리소설이라고는 하는데 글쎄 내겐 전혀 추리소설 같지 않게 다가 왔으니 이를 어떻게 얘기해야 헐런지.. 역시 요란한 선전문구는 재미가 없다는것을 증명해준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참 재밌었다.. 이책이 처음 소개될때부터 읽어야지 하면서 미루다 이제야 봤다.. 버스안에서 혼자서 키득거려졌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걸 어쩌란 말인지.. 이책을 보면서 내 저편에 있던 기억들이 또하나씩 들춰졌다. 치열하게 살아온 삶보다 너구리란 별명을 가진 장명부아저씨.. 청보에서 나온 곱배기 라면...핀토스청바지.. 이걸 기억하면 나도 치열하게 살았어야 했는데 왜 나는 아니지..하는 안도 아닌 안도감.. 내가 모르고 지내는 동안 이렇게 치열한 삶이 있었나 싶고.. 너무 유쾌하게 읽었다. 프로올스타즈와의 경기에서 멋진 수비를 하고 그게 실수라던 테란의 말이 날 웃게 만들었다.. 삼미슈퍼스타즈의 팬클럽회원은 그런 야구를 하면 안되는데 말이지..가쁘게 가던길을 멈추고 한번쯤 뒤돌아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이책을 만나서 너무 기쁘다.. 난 정말 그당시에 맨날 꼴찌하는 삼미가 안쓰러워서 삼미를 응원했는데.. 촌스런 슈퍼맨마크가 왜 이렇게 정겨울까.. 지금쯤 그분들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계실까.. 오랫만에 책을 통해 웃을수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