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 라이프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가 볼수록 마음에 든다.

모두 위에 있는데 동떨어져 있는 사람의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고 내가 저렇게 사람들 무리에 끼지 못하고 외로운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은근한 불안감도 든다.   그러면서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바로 저렇게 무리에 끼고 싶은데 그게 되지 않아 불안에 떠는 사람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바쁘고 숨막히게 살아 가는 세상사 속에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은 여겨 틈도 없고 괜히 남의 일에 끼어 들어 골치 아프게 되는 싫어서 몰라라 하는 세상 속에 우리가 살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의미 없이 지나치는 일과 속에 알고 보면 나와 연결된 끈을 가진 자들이 살고 있다는 것은 한편으론 섬뜩한 기분마저 들게 한다.

전혀 연관성 없어 보였던 사람들이 앞에서 스치고 그들의 일들이 연결된 고리처럼 이어 지는 한치만 걸러 보면 아는 사람들이라고 하던 우스개 소리가 정말 이구나 하는 생각이 정도로 이들은 속에서 마치 한치 걸러 아는 사람들인 이야기가 물리고 물린다. 마치 드라마 속에서나 나올 듯한 일들이 이어 지는데 수도 웃을 수도 없는 상황들이다.

처음엔 이게 뭐지 하는 정신 없음과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세상 속에 사는 사람들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우리도 언젠가부터 이런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불안한 세상에 살고 있는 아닌가 싶다.

로또가 당첨되고 엄청난 부가 따랐는데 행복했던 가정이 깨졌다는 .   우는 아이가 시끄러워 죽이고는 장롱 속에 넣고 이사까지 부부의 이야기가 기사화 되는 현실.

풍요로운 인생은 과연 뭘까?   시나코가 도다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 것도 구로사와가 밤손님으로 생활하는 것도 가와라자키의 아버지가 17 아파트에서 뛰어 내려 자살한 것도...실업자가 도요타도 온통 실패한 인생을 사는 같은데 실패 속에는 돈이라는 많으면 정말 좋겠다 싶은 그런 돈이 중심에 있다.

돈이 없으면 불편할 사는데 지장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실상은 돈이란 것에 목말라 하는 현실이라니... 러시라이프는 이런 일들이 결코 부질 없음을 알려 주려고 하는 것도 같다.

결코 풍요로운 삶을 사는 데는 돈이 없다고 말이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표지에 있는 외떨어진 사람처럼 무리 속에서 튕겨져 나가는 순간이 오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생겼다.   어차피 돌고 도는 인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잘해야 겠다.

어차피 돌고 도는 인생 어쨌든 It’s All Right!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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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6-0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돌고도는 인생, 우리 열심히 삽시다.
이렇게 인터라겐님만 보면 달려오는 이 심정 아시나요?

2006-06-12 2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