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마법사 호조의 수상한 선물 가게 내친구 작은거인 11
류가미 지음, 김정민 그림 / 국민서관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특별하다는건 뭘까.. 공부를 잘하고 예쁘거나 잘생기고.. 부자이고.. 이렇게 해서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눈길을 잡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평범한 아이는 얼마나 부러울까?

내가 이 책을 들기전 페이퍼를 쓰면서 생일파티에 초대 받지 못했던 내 조카의 어린시절 얘길 했는데 어쩜 필이 통했나 책속의 주인공 유정이도 반에서 제일 잘생긴 친구 봉팔이의 생일파티에 초대 받지 못하고 슬퍼한다.

그런 중에 선생님이 내준 숙제 우리 동네 그림 그리기를 생각하면 나도 잘 그려서 상을 받으면 특별한 아이가 도지 않을까하는 욕심이 생기고 멋진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동네를 산책하던중 위대한 마법사 호조의 선물가게를 만나면서 얘기는 흥미로워 진다.

어쩌면 요즘 아이들이 생각하는걸 똑같이 그려냈을까 싶다.

어제 소풍을 다녀온 조카말이 이모한테 디카나 엠피쓰리 빌려갈걸 그랬어.. 심심했거든.. 뭐 이런 소릴 한다.. 안돼.. 넌 아직 어려서 이어폰 오래 끼고 있으면 청력에 문제 생격서 빌려 줄 수 없어 라고 딱 잘라 말했더니 어제 소풍오는데 엠피쓰리 가져온 친구도 있었고 디카 가져와서 자기랑 친한 친구만 사진 찍어준 애들도 있었다고 말한다.

나는 인기가 없어서 반장선거에 나가도 떨어지고 그래.. 나랑 친한 친구는 딱 2명밖에 없거든..

아마 내 조카도 엠피쓰리를 가져가서 들으면 친구들이 관심을 가져 줄까 해서 그런 소릴 했을지도 모른다는걸 이책을 보면서 느꼈다.   하지만.. 지금 너의 모습 이대로가 이모는 좋다...

오늘 이 책을 조카에게 보여주면 무지 좋아라 하겠다..그림도 알록달록하니 딱 소녀취향이다.

이 책을 읽고 평범함 속에 특별함을 찾아 내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싶은게 내 욕심이다.

그리고.. 하나 더... 수상한건 무조건 신고부터 하는 신고정신이 필요하다...

영혼을 쉽게 바꾸면 안된다구..!!!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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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10-2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여자 애들에게 인기가 없어서 초코렛을 못 받기 때문에 발렌타인데이가 싫다고 말한 울 조카가 생각나요....

인터라겐 2005-10-22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이카님. 어제도 우리 조카가 펑펑울었다죠.. 오늘이 생일인데 재량휴업일이래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생일파티 초대카드를 보냈는데 온다는 친구가 덜렁 3명이라고 3명이서 어떻게 파티를 하냐고 펑펑울더만요.. 언니가 녹색어머니회 명단 갖다 놓고 일일이 전화를 시켰어요.. 그래서 최종 6명 참석결정... 밤새 풍선불어서 장식해놓고 왔어요.. 아침에 디카도 갔다 주고 출근했다죠.. 12시부터 시작한다는데 잘되길 바랄 뿐이예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