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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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부 선생님.... 저는요 요즘 사는게 심드렁 하거든요...별것도 아닌게 짜증스럽구요 이건 무슨 증상인가요?

아 네~ 비타민이 부족해서 그렇다구요?  으악 전 주사 싫어요... 살려주세요....  어렸을 때 부터 주사는 끔찍했다구요...

병원문을 열고 들어가기 무섭게 주사기들고 나오는 도무지 간호사 시험을 어떻게 통과했을까 의심스러운 마유미 간호사를 만나면서 이게 뭐야 를 외치기 시작해 의사 맞어 이 선생? 하며 의문을 품게 되는 이라부 선생까지... 처음부터 마지막 까지 유쾌하면서도 콧끝 찡하게 읽어 내렸다.

이라부 병원을 찾아 오는 환자들은 모두 치열한 세상 속에 경쟁하며 하루 하루를 버텨나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있다.

어찌보면 엄청난 부를 이뤄 놓은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고 내 자리에선 나름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말 못할 속사정들..

도태되지 않기 위해 필살기를 위해 몸부림 치다 자꾸 밀려나가는 .. 그게 두려운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 시대의 중년가장들 처럼..

내가 지금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이라부선생님의 유쾌한 치료기를 직접 만나 보면 잠시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싶다..

비타민 주사 큰걸로 한방 맞으면 만사 오케이다...    (아직도 왜 비타민 주사를 놓는 건지 파악이 안되면서도 막연하게 행복해 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뭐지?  나도 이라부의 매력에 거부를 못하는건가???)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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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9-02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라부 선생에게 진찰 받고 싶어요.
집에다 모셔놓은 지가 언젠데......
그런데 맨 앞 이야기(심드렁 맨) 책 속 등장인물 이야기인 거죠?^^

인터라겐 2005-09-03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빨리 이라부 선생님께 진찰을 받아보세요..^^
심드렁한것 제 얘기 맞아요.. 제가 가끔 이래요..^^

2005-09-04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인터라겐 2005-09-04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여주시니님.. 지금 이 책 1+1 이어요.. 인더풀 그냥 주는... 지금이라도...ㅎㅎㅎ

icaru 2005-09-04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