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수 1 - 다가오는 전쟁
김진명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벤트 때문에 구입을 했다..  상권을 사면 하권이 딸여온다니... 거기다 적립금까지.. 솔직히 김진명의 소설은 처음엔 열광하면서 보다가 점점 시간이 갈 수록 너무 애국심에 의존한다 싶어 식상해 하던 차였다..   그런데 이번엔 그런 내용이 아닌 역사소설이라.. 그것도 평소 접하지 못했던 고구려가 배경이라니...

책을 펼치자 표지의 신인 작가 시절을 거치지 않고 단번에 밀리언셀러로 데뷔한 진기한 기록의 작가라는 표현이 거슬린다... 원래 밑바닥에서 힘든 걸 경험해 본 사람이 더 위대한거 아닌가?

한 술 더 떠서 작가의 말에선 괜히 샀나 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 시대의 전설적 작가들은 동북공정의 한가운데서 앞을 다투어 삼국지를 편역해 내고.....  그리고 마지막에선 2005년 여름 동북공정의 한가운데서 삼국지를 읽을 것이냐 을지문덕을 읽을 것이냐를 나는 묻고자 한다..

나는 묻고자 한다.. 김작가님 너무 자만에 착각의 늪에 빠져 계시는건 아니냐고...

1권을 다 읽고 덮었다.   흡인력은 놀랍다... 술렁 술렁 몇 페이지 안넘긴것 같은데 끝을 내리니.. 그러나 을지문덕이 무슨 신같다...

142p 첫번째 줄에서 오타도 발견했다...울려가 아니라 율려인데..

솔직히 고구려가 우리 역사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 한다고는 알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의 역사소설은 바탕을 조선으로 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그런것들에 대해선 쉽게 이해가 가지만 고구려라는 생소한 역사에 대해 알아 가는것은 큰 매력이다..

1편은 그냥 여러 정황들을 늘어놓은것들이라 아주 재밌다고 말하긴 어렵다..    2편은 어떨지 ... 다시 책을 들춰야 겠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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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ky 2005-08-06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읽으셨군요!! 저도 한권 무료로 준다는 말에 살까 말까 무지 망설였었어요. 사실 저는 김진명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제 신랑이 김진명에 열광하거든요. ^^ 리뷰 잘 읽었습니다.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되네요. ^^

클리오 2005-08-06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별이 네 개나... ^^

justzero 2005-08-0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 너무하네요...

1. 너무 애국심에 의존한다.

   -> 시대의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을 적는 것이 작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2.  원래 밑바닥에서 힘든 걸 경험해 본 사람이 더 위대한거 아닌가?

   -> 길을 돌아가는 것과, 단번에 찾아가는 것을 가지고 위대하고 아니고의 차이를 구별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3. 이 시대의 전설적 작가들은 동북공정의 한가운데서 앞을 다투어 삼국지를 편역해 내고.....  나는 묻고자 한다.. 김작가님 너무 자만에 착각의 늪에 빠져 계시는건 아니냐고...

   -> 도시 무슨 말씀이신지, 자만에 착각의 늪? 무엇에 대한? 남이 걷는 방향과 같이 걸어야만 하는 것은 아닐터인데.

4. 1권을 다 읽고 덮은 이 당에 흡인력은 놀랍다.... 그러나 을지문덕이 무슨 신같다...

   -> 재갈량도 신같고, 한니발도 신같으며,  이순신도 신같다.. 흐름을 읽는 전략가는 일반적으로 신같은데..

5. 142p 첫번째 줄에서 오타도 발견했다...울려가 아니라 율려인데..

   -> 님이 말하시는 전설적인 작가들도 오타 굉장히 많습니다. 오타는 작가의 몫이라기 보다는 출판사의 오류라고 보셔야 할 듯 싶습니다.

 

책은 재미있는데 위의 점들이 마음에 안든다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약간 트집 같아서 좀 적었습니다.

기분 상해하시지 않도록 말을 최대한 가려썼는데, 마음 상하셨다면 미리 사과 드립니다.

이 책이 김진명 소설의 정점에 서있는 글이 아닌 만큼, 좀 더 작가님의 나아감을 지켜보도록 하죠.

 일단 책 자체를 두고 이야기 한다면, 예전의 김진명 소설과는 한단계 올라선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미있는데다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점점 잡혀가는 거 같네요. ^^


인터라겐 2005-08-07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스트0님.. 트집 같아 보였나요? 그렇게 보였다면 트집이 맞겠지요..

클리오님... .별4개는.. 김진명작가가 새롭게 도전한 부분이고 몰랐던 을지문덕이란 장군에 대해 새로운 면을 알게 해준것에 대한 댓가라고 하면 넘 무린가요? gg

차우차우님.. 전 개인적으로 그냥 그랬어요.. 그런데 남편분은 김진명씨 팬이라고 하니 재밌게 보실것 같아요... 남자들은 전쟁장면 나오면 더 좋아 하잖아요..

justzero 2005-08-08 0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남자들이 전쟁장면 나오면 재미있어 한다기 보다는, 양쪽에서 전략적으로 밀고 당기고 하면서 머리쓰는거를 좋아하는 거지요~ ^^ 김진명님이 앞으로 더 많이 정진할테니, 좀 눈에 나 보이더라도 많은 격려 와 질타 해주세요. 앞으로 더더 재미 있는 글들 많이 쏟아지리라 봅니다.
님도 말씀하셨듯이, 이 살수라는 것만해도 새롭게, 자신의 틀을 벗어나서 쓰기 시작한 글이잖아요~ 기대하고 지켜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라겐 2005-08-08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스트0님 혹시 출판사 직원분이신가요? 그런 기분이 드네요. 아니라면 죄송하구요..
전 김진명 작가가 좀더 많은 정진을 하려고 한다면 독자들의 쓴소리도 달갑게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김진명 작가에게 착각의 늪에 빠져 사는게 아니냐고 물었던건..
이 시대의 전설적 작가들은 동북공정의 한가운데서 앞을 다투어 삼국지를 편역해 내고 사회에서도 삼국지를 읽지 않으면 이단아나 저능아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하는 식의 작가의 말 때문입니다.
어떤 세상인데 삼국지 안읽었다고 바보 취급당하고 그런답니까? 그리고 을지문덕을 읽으면 동북공정을 격파할 수 있다는 건가요? 제가 김진명작가에 대해 반감을 샀던 부분이 바로 그런 말 때문입니다.. 이것 역시 애국심에 호소하듯 살수를 읽어야만 동북공정을 격파할 수 있다는 소리로 들려서요..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 들이겠지만 제 개인적으론 김진명작가가 여지껏 호소해 왔던 그 책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봅니다.... 님께선 새롭게 자신의 틀을 벗어나서 쓰기 시작한 글이라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엔 여지껏 그래왔던 것처럼 시대적 배경만 바뀌었을뿐 달라진게 없어 보인다는 소립니다.

인터라겐 2005-08-0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울러 김진명작가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책을 사서 읽을 필요가 없었겠지요.. 그냥 새로운 책 나왔네 하면서 넘겼을것입니다.. 아마도 매번 뻔하구나 하는 실망을 하면서도 책을 사서 보는것은 그래도 일말의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클리오 2005-08-0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Just0님의 댓글에 조금은 당황스럽군요.. 작가가 더 나아질거라는 기대로 책을 사 읽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인터라겐 님 말씀대로 애정이 있어서 책을 사 읽으신거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책을 사 읽지조차 않는데 말씀입니다. 인터라겐 님이 솔직한 서평을 썼는데, '트집'이라는 감정적인 용어로 말씀하셔서 저까지 좀 마음이 상하네요. Just0님께서도 '많은 격려와 질타'를 바란다고 쓰셨는데, 정말로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이시면 좋겠군요.. 그리고 아무리 재미있고 새로운 글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모두 달라질 수 있는거 아닙니까. 인터라겐 님의 서평은, 책을 안 읽은 제가 볼 때에 전혀 혹평이 아닌데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다니, 정말 출판사 관계자나 작가랑 가까운 분 같은 느낌을 감출 수 없군요.. (제가 일을 크게 벌였다면, 조용히 이 글 삭제할께요...)

인터라겐 2005-08-0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예요.. 클리오님.. 이게 무슨 크게 벌려질 일이라도 되나요.. 서로 바라보는곳이 달라서 생기는거지요 뭐...

그래서 사람들이 자신과 맞는 코드 코드 하나봐요...^^

눈보라콘 2005-08-09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st0 님 출판사 관계자분 맞을 겁니다. 요즘은 척 보면 알겠더라구요.
님이 쓴 서평 빼고는 지금 현재 다른 리뷰는 다 알바리뷰로 보여지네요.

인터라겐 2005-08-09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님.. 곱씹어 생각할 수록 출판사 관계자분 같은데 저렇게 하면 더 책이 안팔리는걸 모르나 봅니다...

써니 2005-08-1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한권 무료로 줬나요??전 두권다 샀는데..ㅡㅡ;;;;;

인터라겐 2005-08-18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써니님.. 예 출간기념이벤트였어요.. 예약주문에 한해 상권을 사면 하권이 딸려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