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남편이 일찍 왔다... 8시도 안되었는데...뭔가 있을꺼야.. 역시나...축구때문이다..
밥도 2층으로 올려 달라고 한다.. 귀찮아서 라면 하나 끓여줬다.. 음 그래도 건강을 생각한다고 끓는 물에 한번 삶아서 기름을 빼고 담백하게 끓여다 주었다.. (어느분이 나와서 라면은 이 기름기만 빼도 괜찮다는 말을 하길래...ㅎㅎ) 무파마.. 나온지 오래되었다는데 난 처음 먹어봤다.. 어라 생각보다 괜찮다.
간만에 꼬들꼬들하게 끓여나 보다.. 남편이 웬일이야 한다..
나는 라면을 못 끓이는 편에 든다.. 맨날 타박만.... 그래도 꿋꿋하게 ..^^
역시 지금까지도 축구를 보면서 내가 금순이 봐야 한다고 하니깐 가위보하자고... 그래서 진사람이 내려가서 보는거라고... 내가 졌다..우씨씨...
오늘 정말 머리 벗겨지게 더운날인데 그래도 저녁이 되니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와 준다... 이 정도의 바람만 불어줘도 살 것 같다.
살수를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김진명 소설은 너무 애국심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을지문덕을 주인공으로 한 만큼... 아직까진 그런 부분이 안나오고 있다.
질러야 할책이 있는데 왜 카드가 안오냔 말이다... 이번주중에 온다고 하더니 토욜날 오려나...
귀뚜라미가 벌써 울다니... 아무래도 계절감각을 상실했나 보다..저녀석이...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