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버리는 게 아니잖아요 - 이웃과 함께 울고 웃는 여자 정애리의 희망 일기 45편
정애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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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김씨, 한양 박씨의 슬픔이란 대목을 읽으면서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숨이 막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어쩜 이럴 수 있나 싶어서..

[관심을 두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겠지만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똑같은 본이 붙는다..  어떤 성씨를 붙이든 서울에서 태어난 아이의 본은 모두 똑같이 ' 한양' 이다.  대전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대전이고...]

지역에 따라 그렇게 성과 관계없이 본이 붙는다는 사실을 난 처음 알았다.

부모에게 버림 받는다는 것만으로도 지울 수 없는 커다란 상처인데 게다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부모없는 아이라고 말해주듯 이렇게까지 할까 싶어 정말 이 사회가 너무 싫어져서 할 말이 없게 한다.

공인이라는 말은 아무에게나 붙이고 싶지 않다..

음주운전으로 걸린 어린 가수가 도망갔다 와서는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꾸벅..

한동안 방송에 나오지 않다가 슬그머니 나와선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하하 호호..   정애리씨가 처음에 이런일들을 할때 주위의 시선이 무서웠다고 한다..

내가 하지 못하면서 다른 사람이 하는걸 씹어대는 심리는 아마도 질투가 아닐까...

봉사라는것은 누구나 한번쯤 마음속에 담아두는것이지만 이런 저런 일을 핑계로 선뜻 실천하기어려운게 아닐까 싶다..

난 이런일들은 내놓고 해야 한다는것에 찬성한다.

한번도 관심없던 사람이 이런 분들도 인해 한번더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렇게 하지는 못해도 언젠가 나도 그런 삶을 살아야겠다고 마음 속에서 나마 다짐을 하게 되니 말이다.

내 형편이 좀더 나아지만 이라고 말하는 내게 정애리씨는 용기내라고 말하는것 같다.  

 

세상에 이렇게 따뜻함을 나눌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서 더이상 아픈 사람도 외로운 사람도 없길 바랄뿐이다..

 

한달에 2만원의 사치.....호사스러운거 아닐것 같다... 나도 못하는데 보다 하나라도 나눠야지 하는 마음.. 또 이렇게 하나를 배웠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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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6-3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기 입으로 자기가 공인이라고 말하는 어린 연예인 보면
주둥이를 한 대 때려주고 싶어요. 살짝.^^

인터라겐 2005-06-30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로드무비님 저랑 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는군요.. 전 살짝이 아니라 펑펑 때려 주고 싶답니다..

조선인 2005-07-02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애리씨의 책이라길래 뭘까 했는데. 정말 고운 책인가 봅니다. 추천.

인터라겐 2005-07-02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조선인님.. 너무 고운 책이예요.. 추천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