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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 교양 ㅣ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디트리히 슈바니츠 지음, 인성기 옮김 / 들녘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책을 구입한지 벌써 3년이란 시간이 흘러 버렸다.
기억을 돌이켜 볼때 내가 이책을 구입하면서 가졌던건 아마도 우아한 레스토랑에 갔을때 어디서 부터 나이프를 집어 가야 하는지.. 어떻게 익혀드릴까요 했을때 웰던이요 라면서 말할수 있는...뭐 이런식의 내가 학교에 다니면서 배우기에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주는거 아닐까 싶기도 했고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교양이라고 했으니.. 웬지 제목에서 이책을 안보면 내가 교양없는 사람같이 느껴져서 고민끝에 주문했던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책을 덮기까지 3년이란 시간이 갔다는건 내가 교양이 없는 사람이란 소린가 아니면 내가 교양이 많은 사람이란 소릴까?
과연 교양인이 되려면 역사와 철학, 문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 뭐 이런것들이 다 갖춰져야만 교양인이 될수 있는걸일까?
그래서 이책을 받았을때의 놀라움은... 두께에 놀라고 내용에 놀라고...
그래서 정독을 포기하고 책상위에 두고 심심할때 조금씩 읽었다... 역시나... 내가 뭘 읽은거지? 학교다닐때 벼락치기 당일치기 공부를 해서 시험을 보고 나면 머리속이 백짓장처럼 하얗게 지워지듯이 오랜 시간을 끌며 본 덕에 기억에 남는 부분이 없다...
그나마 남는 부분이 사람이 알아서는 안 되는것이라 하여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꼽았고 더 좋은건 텔레비전을 소유하지 않는것 이라고 말했던 부분이 기억이 남는다.. 토론, 정치 뭐 이런것은 보았다고 말해도 된다니..
난 텔레비전 보는것이 교양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냥 교양인 안하고 말란다. 방대한 양의 내용을 정리하여 쓴 슈바니츠에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이것이 교양이라면 사는데 지장없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건 뭘까..
아무래도 난 교양女는 안될것 같다. 행복한 하루를 L.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