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일이었다...

주로 점심은 나가서 먹기 보다 사무실에서 시켜먹는일이 다반사 인데

오늘 신장개업하는 집인지 스티커가 들어와서 뭘 먹을까 하다가 열무비빔밥으로 결정..

"배고프시죠"

잉? 전화받는 소리가 다른곳 과는 너무도 다르다..

뻘줌한 나는

 " 아 네  ~ 여기 열무비빔밥 둘이요..."

" 네 감사합니다...맛있게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오홍~ 예사롭지 않은걸...맛을 떠나서 제대로 대접받으면서 밥을 먹는 다는 기분이 드니 절로 신났다

이동네 참 물가 비싸고 먹을거 없고 그랬는데... 의외의 튀는집이 들어섰네..

밥이 왔다.

모양은 다른집과 별다를바 없었다...그럼 그렇지..

그런데 배달온 아저씨... 그릇도 살살 내려놓고..

"맛있게 준비한다고 했는데 입에 맞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정성껏 준비했으니 맛있게 드셔주세요.."

 

우린 맛에 대해 더이상 말하지 않으며 감동의 비빔밥을 먹었다.

질릴때까지 이집에서 먹어보자고 약속을 하면서

모처럼 정말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평소 오늘은 뭘로 한끼 때우냐가 입에 붙었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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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티나무 2005-04-27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웅, 감동의 비빔밥!

로드무비 2005-04-27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무비빔밥 먹고 싶네요.
된장찌개랑 먹으면 더 맛난데......
좋은 밥집 알게 되면 기분 무지 좋죠?^^

인터라겐 2005-04-2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진짜루 맛은 여느집과 다를게 없었는데 그 말한마디에 배부른 점심을 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