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적 어떤 놀이를 하고 놀았나를 생각해봤습니다.

지금처럼 컴퓨터와 장난감이 많지 않았던 시절...학교파한후 그 기나긴 시간을 뭘하면서 보냈을까요?

그당시도 학원은 있었지만 태권도가 제일 흔했고 피아노...과외...뭐 이정도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놀기에 바뻤던 우리들은 참 다양한 놀이를 하고 놀았더라구요.

기억을 한번 떠올려 보시겠습니까...

 

★ 고무줄놀이

와 넘 잘 표현했다...이 만화를 보는순간...골목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언제 어디서건 주머니에 들어있던 검정고물줄하나면 몇시간이고 즐겁게 놀수 있던 기억이 납니다.

한줄놀이... 발목부터 시작해서 무릅 허벅지 허리 가슴 머리 만세...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가지런히 놓여있는 꽃까신 하나 이노래에 맞춰서도 했고

무슨 전투노래였던것 같은데 입안에서 뱅뱅도니 머리속엔 떠오르지 않는노래도 있었고 금강산 어쩌구 하는 노래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 할아버지 지고 가는 나무지게에 ...이렇게 시작된 노래도 있었다죠..

두줄놀이는 고무줄을 묶어서 하는건데 이것도 발목부터 시작했죠.

나중엔 안에서 뛰어오르면서 두줄을 밟으면서 떨어지지 않게 킹공주마마 납신다.

1절이 월남마차 타고가는 영국신사들.. 중간엔 생각안나고 마지막이 킹공주마마 납신다 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제 기억이 맞는걸까요?

고물줄을 발목에 감었다 풀었다 했던 것도 같은데.. 아마도 우리는 저런놀이를 통해 심폐기능이 발달했었나 봅니다..종일 폴짝폴짝 뛰어도 신났으니 말예요.

 

★ 딱지와 구슬치기

딱지는 동그란 딱지와 (이건 문방구에서 돈을 주고 샀죠) 네모난 딱지..빳빳한것만 보면 무조건 딱지를 접고 그걸 발로 꾹꾹 밟아서 쉽게 넘어가지 않게 했었는데..

그중에서 제일 안넘어가는 딱지를 왕딱지라고 해서 애들은 보물1호로 정하기도 했는데...





전 오빠가 둘이라서 어렸을때부터 자금관리부장였답니다.. 큰오빠가 딱지를 마구 마구 따면 백장씩 묶어서 도로 팔았거든요..싼값에..

동그란 딱지는 가운데 손가락에 끼고 넘겨먹는 넘겨먹기와 위에서 쳐서 뒤집어 먹는 뒤집어 먹기..

그리고 딱지를 쌓아두고 입으로 파해서 넘어가는걸 다 먹는 방법이 있었죠....어지러울정도로 파파 하던 기억도 납니다.

 음 구슬은 잘 모르겠습니다... 오빠가 따놓은거 묶어서 팔줄만 알았지 노는 방법은....

 

★ 종이인형놀이




전 이 종이인형을 6학년때까지 좋아해서 모으고 그랬는데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엄마와 오빠의 압력으로 다 태워서 하늘로 보냈었던 슬픈기억이 있답니다.

4학년때던가 새로나온 종이인형을 사려구 엄마지갑에서 50원을 몰래 꺼냈다가 나중에 들켜서 집에서 쫒겨난적도....

지금 아이들이 아바타에 열광하는거 전 이해해요..

새로 나온 인형을 못사면 잠도 못잘정도였거든요..ㅎㅎ

그런데 지금은 저 종이인형이 천원에 팔리던걸요..

 

 ★  놀이판을 이용한 놀이..

 







뱀주사위 놀이는 주사위를 던져서 나온 숫자로 1번부터 세어나가는데 운이 좋으면 고속도로를 타고 한번에 슝~ 사악한 뱀의 유혹에 빠지면 쭈루룩....이렇게 100번까지 먼저 가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답니다..

저 축구와 야구는 정말 손톱만한 플라스틱 공을 손톱으로 튕기면서 하는 놀이였죠.

 

★ 오징어 놀이




이그림 정말 실감나게 잘 그렸죠..

초등학교 체육시간이면 늘 하던 놀이중의 하나입니다.  쉬는 시간에도 그 짧은 틈을 이용해서 했구요..

물주전자에 물을 받아다 틀을 만들고 편을 가른다음 밀고 당기고...ㅎㅎ 이렇게 재밌는 놀이 지금은 왜 안할까요?  흙먼지 뒤집어 쓰면서도 안밀리려구 바닥에 뒹굴기도 했던 친구들이 기억납니다.

 

★ 판박이




책과 공책은 물론이고 틈이있는곳은 다 저 판박이로 도배를 하던 시절이..

물을 살짝 묻혀 비벼주면 더 찰싹 붙어 버리는 판박이..지금도 아이들 풍선껌포장지로 많이 나오던데..

요즘껀 정말 좋아졌지요?

 

★ 기억나는 그밖의 놀이들...

팽이치기 잣치기 말뚝박기 색깔찾기 다방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우리집에 왜왔니 ..땅따먹기 (아마도 우리는 어려서 부터 땅에 대한 욕심을 배웠나봐요..)

비석치기(돌을 세워놓구 쳐서 쓰러뜨리는 놀이)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1단 부터 8단까지 깽깽발로 돌을 집어가면서 했던 놀이도 있었는데..

이런놀이였는데..




 

 

 

 

 

어떤 놀이였는지 아는분 계시나요?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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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ka 2005-03-31 1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놀이 이름은 기억 안나는데, 저도 하긴 했네요...^^
추억의 놀이에 미소 지어봅니다. ^^

인터라겐 2005-03-31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도 옸다껌 세대? 진짜루 반갑씁니다..왔다 쵸코바도 맛있었죠?
라이카님 이걸 보고 미소 지으셨다니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