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바람 2005-08-18  

이제야 찾아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자주 뵈어서 전 인사도 드리고 그랬는줄 알았거든요. 게으른 탓이라 여겨주십시오. 저도 친구가 어느날 소금 한웅큼씩 삼키며 검은 수녀복을 입고 찾아와 적잖이 놀랐답니다. 안타깝기도 하구요. 그 친구도 비슷한 말을 하더라구요. 어느날 뒤돌아보니 눈물밖에 쏟아낼 게 없더라고, 그런데 그때 눈물덩어리인 마음에 그가 들어와 그저 평안한,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그리고 지금은 사식 넣듯 밀린 편지랑 책이랑 보내주고 있지요. 가을엔 정말 그녀를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인터라겐 2005-08-19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바람님.. 여기 저기서 자주 뵙다 보니 낯설지 않네요...
예전엔 수녀님이 사연많고 그런 분들이 되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제 곧 떠난다는 그 언니 생각하면 참 많이 미안해요.... 파으로 자주 찾아 뵐께요..